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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옛이야기 백가지 2
이우정 그림, 서정오 글 / 현암사 / 199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의 전래동화를 저자가 손주한테 이야기하듯이 줄거리도 내용도 말투도 모두 바꾸어서 풀어놓은 책이다. 여름날 마당에 모기불 피워놓고 할머니 무릎베고 누워서 가물가물 졸음을 이기며 듣듯이, 겨울날 화롯불에 군밤구워 먹으면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듯이 이렇게 적어 놓은 가만히 미소짓게하는 책이다
내용은 태마별로 6마당으로 나누어 놓았다
모험과 기적, 인연과 응보, 우연한 행운, 세태와 교훈, 슬기와 재치, 해학과 풍자 등등
그리고 이야기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여러 동화책에서 나온 이야기들로 다 아는 내용이기도 하다
사실 우리의 전래 동화를 아이들이 알고 있다는 것은 우리 조상들의 삶이 깊숙히 스며있는 향기를 갖는것과 마찬가지이다!!
나 역시 어른이면서도 이런 이야기를 빙긋이 미소지으며 읽어 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같은데 느껴진다.
어쩌면 터무니 없으면서도 통쾌함이 어처구니 없으면서도 베시시 묻어나는 미소가 그리고 어이없음, 현명한 이들이 풀뿌리같은 약한 흰 옷입은 백성들을 돕는 이야기들, 안타까운 사연뒤에는 꼭 도와주는 신적인 존재들이 있다는 재미나고 맛난 이야기들....
우리의 전래 동화는 어른이 읽어도 웃기고 감칠맛이 나는 된장맛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