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모르는 세계에 대해 알고자하는것..

대성당
레이먼드 카버 지음, 김연수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12월

레이먼드 커버의 단편소설집이다

사실 책을 고를 때 환타지 소설로 알고 장바구니에 집어넣어 구입한 책이기 때문에 우연히 원하지 않았지만 책값이 아까워서 읽은 책이다. 하지만 단편이라는 장르에 대한 관심갖게 만드는 책이기도 했다

단편소설은 너무나 함축적인 의미가 있어서 한번으로는 내용도 작가의 의도도 읽어낼 수 없는 경우가 더 많다

읽고, 다시 되돌려 읽고 좀 어렵게 읽어간 것 같다

아니 어쩌면 단순한 것인데도 의도하려고 하는것이 별로 없는데도 뭔가 의도하는게 있지 않을까 하면서 찾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내용과 제목에서 연관되는 부분을 쉽게 찾지 못하겠는 것도 사실이였다..뭔가 은유적인 제목과 글감의 기발한 선택, 그리고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필체....

이 책은.......

단편소설 12편이 묶어있는 책이고 맨 마지막이 표제인 [대성당]이다

대성당은 단절된 부부사이에 맹인이 등장하고 이 맹인과 맹인에 대한 반감과 맹인을 이해하지 못하는 정상인이 함께 대성당을 그리면서 맹인은 대성당의 모습을 알아가고 정상인은 맹인의 세상보는 눈을 알아간다는 내용이다

어찌보면 단순하기 그지없는 내용이기도 하지만 대성당을 두손을 포개어 그리는 모습의 착안에서 느끼는 기발함은 단편소설에서만 느끼는 함축된 의미의 내용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