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서울의 소위 SKY대학을 포함한 명문대학생들 33인이 자신에게 도움을 준 책을 한권씩 자신의 생각과 자신의 삶을 조금이라도 바꾼 대표적인 책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되어있다 비록 이들이 17살 청소년기에 읽었던 책들이기도 하긴 하지만...... 이 책에서 이들은 치열하게 공부하고, 부딪히고, 잘 살아낸 모습을 적어놓고 있다 이책을 구입하면서 내가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생각이 있기 때문에 소위 성공했다는 대학을 다니는 아이들은 어떤 책에서 감명을 받고 힘을 얻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더해져 책을 구입하여 읽게 되었다 우리아이에게 좀 무리하게 성숙한 모습을 보이라고 무언의 압박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하였지만 아이에게 살짝 디밀면서 이 책도 좀 읽어봐....이런 아이들은 어떤 책을 읽고 좋다고 했는지를 좀 알아봐.... 아이는 엄마의 강요에 밀려 처음 서너명의 이야기를 읽더니 엄마 이 책은 책을 소개하는거지 자기에게 감명을 줄 책은 아니라는 거였다.. 그리고 끝. 나는 만화책이 아니면 모든 책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라 또 열심히 읽어보았다 그들이 소개한 책들중에는 과거에 내가 읽었던 책들도 1/3정도는 들어있었다 하지만 제목만 기억할 뿐 내용이 기억이 안난다는 사실이였다 사실 나는 한번 읽은 책은 다시 읽지 않는 나쁜습관을 지니기도 한 사람이다 책을 사서 읽고 언젠가는 다시 다 읽을거야 하며 집에 작은 도서실처럼 책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지만 말이다 하지만 난 이들이 소개한 책들을 모두 한번 다시 읽어보고싶은 욕구가 생겼다 대학 다닐때 소위 운동권하면서 읽고 토론했던 [지식인을 위한 변명], 삶을 초월하듯이 담담하게 살아가고 싶어서 읽었던 [연금술사],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자유를 갈망하는 마음으로 읽은 한비야씨의 여행기 등등.... 나의 독서 습관을 조금 더 바꿀 수 있는 책이기도 하고 우리 아이가 좀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