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감동 100배 스리랑카 스토리 여행
이종원 / 상상출판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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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인문학적 깊이다. 저자는 스리랑카 초창기 불교가 2,5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한결같은 온도로 숨 쉬는 현장을 가만히 조명한다. 단아한 종 모양의 다고바가 대륙을 거쳐 한반도에 이르러 삼층석탑으로 변모해 간 궤적을 짚어보는 대목에서는 탑이 지닌 근원적 의미에 대해 깊은 울림을 전한다. 또한 스리랑카의 정갈한 '사마디 불상'에서 우리의 석굴암 본존불을 떠올리고, '갈 비하라 불상' 앞에서 경주 남산 칠불암 마애불을 교차시켜 바라본다. 언어와 문화는 달라도 내면으로 깊게 통하는 불교 예술의 보편적 가치를 관조하는 저자의 시선은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준다. 특별한 사연이 숨어 있는 장소마다 붙여둔 ‘(스토리)’ 표식은 인문학적 탐구에 재미를 더하는 친절한 이정표다. "잊혀진 위대함을 세상에 알리다""3세기에 세워진 아누라다푸라의 제타바나 탑은 건립 당시 높이가 122m에 달했으며, 9,300만 개의 벽돌로 쌓아 올려 벽돌을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를 한 바퀴 둘러쌀 정도다.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제외하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위대한 인공구조물이지만, 많은 이가 존재조차 모른다. 그 참된 가치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이 글을 썼다."고 작가는 말한다. 

감성적인 인문 기행서에 머물지 않고 실용 가이드북으로서의 기능도 완벽히 수행한다. 종이책으로 나왔다면 백과사전만큼 두꺼워졌을 정보를 여행자들이 스마트폰이나 패드에 가볍게 담아 답사 현장에서 꺼내볼 수 있도록 전자책(eBook) 형태로 출간했다. 콜롬보 시내, 아누라다푸라, 폴론나루와처럼 구석구석 들여다봐야 하는 복잡한 도시에는 저자가 정성껏 그린 자체 지도를 수록했다. 모든 지명에 영문명을 함께 적어 구글맵 동선 짜기에 유용하도록 배려했으며, 산악열차에서 차밭 풍경이 잘 보이는 창가 좌석 위치, 꼭 맛봐야 할 local 주전부리와 과일, 실론티 쇼핑 팁까지 시시콜콜하고 다정한 팁을 아낌없이 담아냈다. 하푸탈레의 구름 위 차밭 트레킹, 미리사의 대왕고래 조우, 얄라 국립공원의 야생 사파리, 갈레의 유럽풍 거리, 나아가 인근 몰디브 연계 관광 노하우까지 스리랑카 여행 노하우도 책에 꾹꾹 모아놨다. 정말 유용한 스리랑카 여행서다. 

잊혀질 위대함을 세상에 알리다.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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