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에 대한 철학을 같이 읽을 수 있어서 좋은 책이었다.
내용이 간결하면서 좋았다.
옛날 분이라 낯선 단어가 많아서, 모르는 단어는 검색해가면서 책을 읽었다. 심리묘사, 상황묘사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작가의 마무리 글실력이 좋았다. 이야기를 깔끔하고 여운있게 마무리한다는 건 시작하는 능력만큼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왜 오래도록 많은 사람에게 읽히는지 알 수 있는 책이었다. 강원도에 위치한 박수근 미술관에서 감상했던 그림들이 떠오르면서 책의 내용이 더 와닿았다.
니체가 얼마나 영향력 있는 말들을 남겼는지 알 수 있었다. 필사를 하면서 읽으니, 도를 닦는 기분이 들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며, 노동같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냥 책을 읽는 것과는 완전 다른 느낌이었다.
눈앞에 있는 듯한 자세한 묘사가 대단하다. 과거나 현재에나 변함없는 인간의 감정과 삶을 잘 그려냈다. 에밀졸라의 실험소설론을 적용시켜 개인의 타락이 단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유전과 사회구조적인 것으로 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