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스의 개선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권영주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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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홈스의 개선 - 모리미 도미히코

“제군, 복창하라.
왓슨이 있기에 홈스가 있다!”

데라마치 거리 221B번지의 하숙집. 슬럼프를 겪고있는 홈스는 모든 의뢰를 거부한 채 살고 있다. 존 왓슨은 그런 홈스를 혼자 둘 수 없고, 슬럼프를 극복시키기 위해 진료소와 홈스의 집을 오가지만 왓슨의 아내 메리는 이제 홈스를 포기하고 자신과 가족을 돌보라고 말한다. 홈스의 윗집에는 모리어티 교수가 이사를 와 시끄럽게 하고, 맞은편에는 아이린 애들러라는 스타가 탐정 사무소를 차린다. 홈스는 과연 그간의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을까?

어린 시절부터 추리소설을 좋아했기에 이번 책은 기대를 많이하며 읽기 시작했다. 책에서 제일 중점적으로 시선이 갔던 부분은 왓슨의 심경의 변화였다. 처음엔 자신이 홈스를 위해 슬럼프를 극복하자며, 회유도 하고 채찍질도 하지만 결국은 자기 자신이 홈스한테 의지만 하며 살았구나를 느끼며 홈스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세기의 명탐정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홈스가 사건을 무조건 해결할 것이라 생각하며 기대감을 갖는 모든 사람들은 홈스가 힘들어 했을때 도와주려는 노력을 했나? 그저 슬럼프, 한물간이라는 말로 비난하기에 바빴다. 이런 홈스의 상황을 왓슨이 이해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우정이 아름다웠고, 역시 추리소설 답게 생각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 충격과 반전이 담겨있는 책이어서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강력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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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스의 개선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권영주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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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홈스의 개선 - 모리미 도미히코

“제군, 복창하라.
왓슨이 있기에 홈스가 있다!”

데라마치 거리 221B번지의 하숙집. 슬럼프를 겪고있는 홈스는 모든 의뢰를 거부한 채 살고 있다. 존 왓슨은 그런 홈스를 혼자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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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부의 사랑법
테일러 젠킨스 리드 지음, 이경아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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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말리부의 사랑은 한여름보다 뜨겁고, 파도처럼 속절없이 파고들어 온다."

모든 일은 1983년 8월 27일 토요일에 일어났다. 클리프사이드 드라이브 28150번지, 말리부 해안 절벽에 위치한 고급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한다. 이 집의 주인은 니나 리바로 슈퍼스타 믹 리바의 장녀이다. 여성 서퍼이자 슈퍼모델인 니나, 서핑 선수 장남 제이, 그의 형제 사진 작가 허드,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하며 사는 막내 키트까지. 리바 패밀리의 내면에는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상처들과 형제들 사이에서도 숨기는 비밀들이 가득하다. 사랑하고, 용서하고, 미워하고, 화해하고, 성장하는 여러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있을 것이다!

어릴 때부터 슈퍼스타인 믹 리바의 바람으로 홀로서기를 하게 된 준, 준의 곁에는 보살펴야 할 아이들이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유명한 사람들의 주변에는 항상 맣은 유혹들이 가득하구나" 라는 것.. 니나의 아버지, 니나의 남편도 니나의 엄마 준과 니나에게 상처를 주지만 자신들의 행동을 그저 용서만 받고 싶어 한다. 그 사이에서 가족만을 위해 살았던 준, 엄마의 역할을 이어받아 자신보다 동생들의 삶을 더 중요시 여겼던 니나. 남만을 위해 살았던 니나가 드디어 자신의 길을 떠났을 때, 그 쾌감을 잊을수가 없다. 책을 읽는 내내 준과 니나를 응원했고, 수많은 반전들에 감탄을 금치 못했고 순식간에 완독해버린, 여름을 가득 담고있는 책이다!

p.229 니나는 되어야만 하는 사람이 되었다.

p.555 그 불은 파괴를 몰고 왔다. 동시에 재에서 다시 일어나는 재생을 불러올 것이다. 이것이 불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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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보지 못할 밤은 아름다워
백사혜 지음 / 허블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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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총 6편의 단편이 담겨있는 연작 소설이다. 자신들의 신념을 뒷받침할 것들을 만들어내고 이기적인 사람들이 가득한 세상속에서 각 단편들의 주인공이 표현하는 방식은 다르다. 잔혹동화이지만 그 안에서도 사랑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사람들은 지키고자 하는 사람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그 방식을 일러주는 것 같다.


최고위층 영주의 지원으로 개척단은 우주의 불모지 행성으로 개척을 떠난다. 2131년, 개척단은 성공하지만 계급화 된 지구의 체제에 반발하며 지구와의 교류를 거부하게 되고, 영주를 중심으로 한 지구인들과 개척인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우리는 모두 마른 꽃잎과 같다
수록되어있는 작품 중 첫번 째 작품이며, 개인적으로 좋았던 작품이다.
'얀'은12살이 되던 해에 우주전쟁의 용병단으로 팔려가게 된다. 그곳에서 '쟝'이라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이 '쟝'은 '얀' 에게 아버지다운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희생과 사랑의 가치에 대해 깨닫게 만들어주는 인물이다. 액자식 내화 속에 등장하는 소녀 '에이브'는 '얀'에게 강렬한 사랑이라는 감정을 심어주게 되고 '얀'은 자신과 똑같이 생긴 '쉬런'을 만났을 때 비로소 자신의 행동에 대한 결과가 '쟝'의 죽음을 만들어 냈다는 걸 알게된다. 같은 별을 바라보며 끝나는 이야기에서 '쉬런'은 '에이브'의 마지막을 가져간 '얀'을 결국 용서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p.35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본다. 사랑하고 싶은 것만 사랑하는 것으로, 인간으로서의 책임을 다했다고 믿고 싶어 하지.

📌황금 천국의 증언
사고로 친구를 죽이게 된 나는 검문소장의 제안으로 시즈 영주의 별장으로 보내져 '시녀장'이 된다. 별장에서 만난 모모라는 여자 아이는 자신과 친구의 천국을 찾아 간다고 하며 들어가선 안되는 미궁에 들어가게 되고 결국 천사를 만나게 된다. 모모가 찾은 천사의 모습을 과연 어땠을까?

p.157 천사들에게 심판받고 싶지 않아요. 저를 그 행성에 다시 보내지 말아주세요.

📌그들이 보지 못할 밤은 아름다워
죄수의 신분으로 도착하게 된 '히엠스'행성. '나'의 형벌은 영주의 메뉴얼대로 아이를 키우는 것. 31번째 아이를 키우면서 처음으로 '인사'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자신만의 공간에서,자신이 키운 아이를 위해 결국 어려운 선택을 하게 된다. 나의 '인사'를 위해.

p.176 이름으로 너를 부르면 없던 정이 생길지도 모른단 막연한 두려움이 너를 무명으로 남게 했다. 이제 몇 번째인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 '너' 중에서도, 네가 특별한 '너'가 될까봐 무서웠다.

📌왕관에 불 붙이는 자
행성의 영주가 여덟 명의 클론을 남긴 채 죽게 되며 여덟명의 '나'가 만들어 진다. 6호의 죽음부터 사건은 시작된다. 출입기록을 삭제하고 치밀하게 하나하나씩 '나'를 죽이는 '나'. '내'가 '나'를 죽이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p.230 '나'는 '나'지만, 우리는 이제 '남'이라고 해도 무방하긴 해.

📌쥬벵씨의 완벽하지 못한 하루
항상 완벽한 하루를 보내는 쥬벵씨. 얼굴에 난 뾰루지 하나가 쥬벵의 인생을 바꾼다. 스눈 영주에게 기사 작위를 받아 성형권을 획득하여 다시 완벽한 얼굴로 돌아가는 것. 쥬벵씨는 성형권을 받기 위해, 글을 옮겨'쓰는' 내용도 모른 채 스눈영주가 준 글을 필사 하게 된다. 이는 어떤 결과를 낳게 될까?

p.295 그렇기에 진정 의미 있는 삶을 살려면, 글에 사고를 지배당하는 게 아니라 원하는 사고를 하기 위해 글을 지배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다.

📌피가 시가 되지 않도록
인간이 물질이 되어 버린 에테르 세계에서 라비는 물질세계의 침투를 눈감고 있다가 물질세계로 추방되는 벌을 받게 된다. 물질세계에 처음 도착해서 하는 일은 자신의 신체에 상처를 내 피를 보는 일. 피를 화폐처럼 쓰는 세계에 간 라비는 어떻게 될까?

p.374 도구는 무기가 될 수 있고, 무기도 도구가 될 수 있어. 관건은, 양면성을 지닌 물건을 한 사람이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달린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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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광남 - 그는 왜 괴물이 되었는가
서린 / 잇스토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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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도(@knitting79books)의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그는 왜 그런 것일까?“
”인간임을 포기한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이 그를 미치게 만든 것일까?“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는 광남은 아버지의 주도하에 결혼을 하게 되고 아이도 가지게 된다. 광남과 결혼한 미선은 결혼을 한 후에 광남이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었고, 자신의 부모님이 광남의 아버지에게 땅을 대가로 자신을 팔아넘긴 것을 알게 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에 광남을 학대하며 자신의 복수를 하는 미선과 그 모습을 보아도 아버지를 구해주지 못했던 아들 상희의 모습. 광남과 결혼하지 않겠다고 하여 납치당해 서산개척단에 보내져 버린 혜숙. 과연 어디서부터 잘못 되었을까?

광남은 수 십년간 땡볕에서 물도 못마시며 일하기도 하고 개 사육장 옆 컨테이너에서 살기도 하며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를 복날마다 데리고와야했다.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사는 광남이 아내를 살해한 건 마지막 희망이지 않았을까? 거짓결혼의 피해자이자 광남을 수 십년간 학대한 미선, 학대의 피해자이자 미선을 살해한 가해자 광남. 누가 정답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는 괴물이었을까? 괴물로 만들어졌을까? 라고 하는 질문에 많은 생각이 들었던 책이다.

📌그 미소는 따뜻한 빛을 띠고 있었다. 나는 그냥, 우리 아버지가 좋았다.

📌살짝 절뚝이는 걸음걸이가 세상을 처음 접해본,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순수한 아이같이 경쾌한 발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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