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말리부의 사랑법
테일러 젠킨스 리드 지음, 이경아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6월
평점 :
*다산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말리부의 사랑은 한여름보다 뜨겁고, 파도처럼 속절없이 파고들어 온다."
모든 일은 1983년 8월 27일 토요일에 일어났다. 클리프사이드 드라이브 28150번지, 말리부 해안 절벽에 위치한 고급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한다. 이 집의 주인은 니나 리바로 슈퍼스타 믹 리바의 장녀이다. 여성 서퍼이자 슈퍼모델인 니나, 서핑 선수 장남 제이, 그의 형제 사진 작가 허드,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하며 사는 막내 키트까지. 리바 패밀리의 내면에는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상처들과 형제들 사이에서도 숨기는 비밀들이 가득하다. 사랑하고, 용서하고, 미워하고, 화해하고, 성장하는 여러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있을 것이다!
어릴 때부터 슈퍼스타인 믹 리바의 바람으로 홀로서기를 하게 된 준, 준의 곁에는 보살펴야 할 아이들이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유명한 사람들의 주변에는 항상 맣은 유혹들이 가득하구나" 라는 것.. 니나의 아버지, 니나의 남편도 니나의 엄마 준과 니나에게 상처를 주지만 자신들의 행동을 그저 용서만 받고 싶어 한다. 그 사이에서 가족만을 위해 살았던 준, 엄마의 역할을 이어받아 자신보다 동생들의 삶을 더 중요시 여겼던 니나. 남만을 위해 살았던 니나가 드디어 자신의 길을 떠났을 때, 그 쾌감을 잊을수가 없다. 책을 읽는 내내 준과 니나를 응원했고, 수많은 반전들에 감탄을 금치 못했고 순식간에 완독해버린, 여름을 가득 담고있는 책이다!
p.229 니나는 되어야만 하는 사람이 되었다.
p.555 그 불은 파괴를 몰고 왔다. 동시에 재에서 다시 일어나는 재생을 불러올 것이다. 이것이 불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