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도(@knitting79books)의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그는 왜 그런 것일까?“”인간임을 포기한 이유는 무엇일까?“”무엇이 그를 미치게 만든 것일까?“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는 광남은 아버지의 주도하에 결혼을 하게 되고 아이도 가지게 된다. 광남과 결혼한 미선은 결혼을 한 후에 광남이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었고, 자신의 부모님이 광남의 아버지에게 땅을 대가로 자신을 팔아넘긴 것을 알게 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에 광남을 학대하며 자신의 복수를 하는 미선과 그 모습을 보아도 아버지를 구해주지 못했던 아들 상희의 모습. 광남과 결혼하지 않겠다고 하여 납치당해 서산개척단에 보내져 버린 혜숙. 과연 어디서부터 잘못 되었을까?광남은 수 십년간 땡볕에서 물도 못마시며 일하기도 하고 개 사육장 옆 컨테이너에서 살기도 하며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를 복날마다 데리고와야했다.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사는 광남이 아내를 살해한 건 마지막 희망이지 않았을까? 거짓결혼의 피해자이자 광남을 수 십년간 학대한 미선, 학대의 피해자이자 미선을 살해한 가해자 광남. 누가 정답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는 괴물이었을까? 괴물로 만들어졌을까? 라고 하는 질문에 많은 생각이 들었던 책이다. 📌그 미소는 따뜻한 빛을 띠고 있었다. 나는 그냥, 우리 아버지가 좋았다. 📌살짝 절뚝이는 걸음걸이가 세상을 처음 접해본,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순수한 아이같이 경쾌한 발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