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분 UX - UX/UI 디자인 실무를 위한 100가지 레슨
조엘 마시 지음, 김은지 옮김 / 유엑스리뷰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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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에 흥미가 있는 비전공자부터 UX 현장에서 일하는 실무자까지 두루 읽고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책📖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작가는 자신의 유머러스함에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는데, Lesson 1에서부터 그럴 만하다 싶었다. 기억해둘만 한 곳에 밑줄을 긋다가도 문득 '좀 웃겼다' 싶은 부분에도 밑줄을 그어두곤 했다.


작가는 UX란 무엇인지에 대한 핵심 아이디어로 시작해 사용자 행동의 기초와 그들의 행동을 디자인하는 방법에 대해 이론적 설명과 유머러스하고 친근한 사례로 강의를 이끈다.


뒤쪽으로 갈수록 프로토 타입이나 와이어프레임, 사용자 리서치 등 실무에서 고려해야 하는 요건들, 실제로 마주할 법한 딜레마들, 문제 상황들에 대해 제시하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 개인적으로 심리학적인 이야기들(조건형성, 동기, 인지 편향 등)이 많이 나와서 심리학도로서 굉장히 흥미롭게, 더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중간에 '이게 무슨 소리지?' 싶은 부분도 분명 있었는데, 이는 내가 실무에 있는 사람도 아닐 뿐더러 아직 분야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은 탓이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실무자들이 읽는다면 훨씬 이해도 되고 도움도 되겠구나 싶었던 지점.

지나치게 입문자에게만 한정된 내용은 아니라 오히려 좋았다. 입문자라고 하더라도 실무를 하다가도 종종 꺼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마침 관련 분야에서 일을 하는 친구가 읽어보고 괜찮으면 추천해달라고 했었는데, 당당하게 추천해줄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

만일 목표로 삼은 것이 사용자 만족 하나라면 그냥 웃긴 고양이 사진이나 좋은 말 몇 마디를 덧붙여놓고 퇴근하면 된다. - P20

만약 사용자가 의도한 대로 행동하지 거나 무언가를 이해하지 못했다면 그건 사용자가 아닌 디자이너의 잘못이다. - P100

애플리케이션 순위와 책 리뷰에 있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은 모든 평이 별점 5개인 것은 사람들이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P189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단순히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 ‘잘‘ 만들어야 한다. -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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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 있는 모양 잡학사전 - 익숙한 모양에 숨은 디자인 이야기
지적생활추적광 지음, 오정화 옮김 / 유엑스리뷰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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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소에도 주변 사물, 세상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 사람이다. 이건 왜 그럴까? 저건 또 왜 저럴까? 하는 궁금증에 사로잡히고 또 금방 찾아보곤 한다.

알쓸모잡을 보자마자 이건 나를 위한 책이다! 싶었으나, 읽다 보니 나와 같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읽히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 챕터의 내용들이 2페이지 정도로 짧게 구성되어 있으면서도 질문에 충분한 답을 해준다. 틈틈이 읽기에도 좋은 책!

우리 주변의 모양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때로는 보다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을 위해, 때로는 그것의 유래와 역사 등의 의미를 타나내기 위해, 그리고 또 때로는 사람들과 그들 주변의 편의 및 안전을 위해 디자인 되기도 한다.

이런 사실들을 알고나면 익숙한 모양들, 혹은 새롭게 마주할 모양들에 대해서 더 들여다 보고 알아보게 한다. 이러한 것들이 나에게는 삶의 소소한 재미가 되고, 보다 깊고 다채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게 한다.

책을 읽으러 간 카페에서 마들렌을 먹다가 문득 '마들렌의 모양은 왜 조개 모양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독서의 즉각적인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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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해보라구요? UX
이경민 지음 / 안그라픽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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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User eXperience) 분야를 처음 알고 난 뒤, 비교적 익숙한 용어인 UI(User eXperience)에 비해 UX는 낯설어서 다양한 콘텐츠들을 통해 UX와 UX디자인에 대해 찾아보곤 했다. 처음 읽은 UX 관련 서적은 <도널드 노먼의 UX 디자인 특강>이었는데 UX분야의 입문서로 알려진 만큼 이론적인 배경을 알 수 있었다.


이론을 조금 알고 나니 그 다음 궁금한 건 역시 '실무'였다. 사실 책 한 권 읽은 것으로 이론을 다 익히기에는 어려움도 있었고, 결국 궁금한 것은 '그래서 UX 디자인은 어떤 일을 하는데? 어떻게 하는데?'라는 것이다.


확실히 실무적인 이야기를 현장의 사람들이 전해주는 이야기라 얻는 것들이 많았다. UX디자이너들이 얼마나 다양한 역할을 하는지, 어떤 이름들로 불리며 결국은 '사용자의 더 나은 경험을 위하여'라는 하나의 목적으로 귀결되는 것까지.

실무에서 중요한 가치와 능력은 어떤 것인지, 현재를 넘어 미래까지 내다보는 이야기들은 이제 막 공부를 하고 있는 내게는 조금 막막하게 다가오기도 했다.


UX를 알게 되면 일상생활에서 이런 저런 불편함 혹은 편리함에 더 예민해지는 것 같다. 그렇지만 이런 점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것도 사용자 경험이 되는 거겠지?', '이런 부분이 개선되면 좋겠다' 하는 생각들이 습관처럼 따라다닌다. 재밌는 순간들이다.


UX에 대한 이야기 중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는 역시 '단순함과 복잡함'에 대한 것. 특히 보이는 단순함과 사용하는 단순함이 다르다는 것, 복잡함과 혼란스러움은 구분되어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이 분야에 매력을 느끼게 된 하나의 계기라는 생각이 든다.


2020.10.4.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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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구아르와 책방 할아버지
마르크 로제 지음, 윤미연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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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떤사람은 책 읽는 것에서 굉장한 재미를 느끼고 많은 것들을 배우고 얻지만, 또 다른 사람은 전혀 그렇지 않기도 하다. 따분하고, 무슨 재미인지 모르겠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레구아르는 처음에는 후자의 사람 같아 보였지만 사실 그는 책을 무척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었을까. 아니면 책발 할아버지가 그를 그렇게 만든 게 아닐까.


후반부에 그들의 운명이 조금 안타깝기도 했지만 어쨌든 그레구아르와 피키에씨는 서로를 만나 두 행복한 삶이 되었을 것이라고 믿는다.


2020.3.31.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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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녹는 시간
향돌 지음 / 이다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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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선가 이 시집에 실린 시를 보았는데,

처음부터 너무 맘에 들어서 바로 어떤 시인지 찾아보았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가장 좋아하는 그 시는 "변이"라는 시인데

"나는 멀찍이 네가 보이는 이 거리마저 사랑해"라는 말이 마음에 박히듯 다가왔다.


이 시집을 읽으며 새로 알게된, 굉장히 공감이 갔던 또 다른 내용은 '대체의 슬픔'에 대한 것이었다.

무엇을 대어보아도 절대 대체할 수 없는 것들이 있곤 하다.

대체로 인간관계에서 느끼는 '대체의 슬픔'


주로 사랑, 이별, 이별 후에 관한 작품이 많아 지금으로서는 내가 공감할 수 있는 폭이 넓지는 않았지만, 틈틈이 꽂히는 말들이 있어서 가끔씩 한번씩 다시 돌아보는 시집.


2020.3.4.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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