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 - 앤드루 숀 그리어 장편소설
앤드루 숀 그리어 지음, 강동혁 옮김 / 은행나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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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레스는 실연당한 중년 게이 소설가이다. 9년 연애 한 옛 연인 프레디의 청첩장을 받고 참석하지 않을 이유를 만들기 위해 세계 문학 일주를 계획한다. 그동안 거절했던 온갖 행사들에 모두 참석하겠다고 나선 것. 멕시코,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모로코, 인도를 거쳐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가는 여정이다. 그는 세계 어딘가에서 50세 생일을 맞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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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형이랑 같이 여기에 영원히 있었으면 좋겠어?

155p

프레디의 이 물음에 레스의 발목을 잡았던 것은 그의 나이다. 그 또한 20살이나 많은 남자와 사귀었음에도 자신보다 20살이나 적은 프레디는 나이 많은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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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 아냐, 아서, 아니야. 그 반대야! 난 결혼 생활이 성공이었다고 말하는 거야. 20년 동안의 기쁨과 응원과 우정이라면 그건 성공이지. 뭐든 다른 사람과 20년을 해낸다면 성공이야. (……) 왜 결혼은 그렇게 치면 안 되는 건데? 그런 건 우리 안에 없는 거야. 인간 안에는 없다고. 영원히 한 사람에게 매이는 것 말이야. 샴쌍둥이는 비극이야. 20년과, 단 한 번의 행복한 마지막 자동차 여행, 그렇게 난 생각했어. 뭐, 괜찮았네. 성공리에 끝내자

223p

20년을 함께 한 게이 부부가 20년을 함께 하고 헤어진다는 소식에 아서는 결혼 실패로 받아들이고 충격을 받는다. 그들은 게이들도 오래간다는 희망을 보여준다며. 20년 후 이혼하는 것이 결혼이 실패한 것일까? 왜 이혼이 결혼 실패일까? 그리고 이 친구 말대로 20년을 한 사람과 함께 했다는 것 그 자체가 매우 해내기 어려운 일을 해냈으니 성공한 결혼생활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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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는 20살이나 많은 유명한 시인 로버트와 헤어지고 나서 한순간도 혼자 있던 시간이 없었음을 깨닫는다. 옛 애인 프레디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으려고 세계 일주를 하는 동안에도 어느 나라에서든 누군가와 함께였다. 그는 꽤 의존적이고 겁이 많은 남자 같다. 꼭 49세라고 자신의 나이를 정정해주고 50세가 되면 세상이 종말 할 것처럼 느껴진다. 그의 옛 애인 로버트가 '가벼운' 뇌졸중으로 병상에 누워 있는 모습을 보고 충격받은 아서. 로버트는 말한다. 쉰 살은 젊다고. 자신은 저승 앞에 와 있다고. 그냥 즐기라고. 자기와 교제할 때만 해도 젊었던 그가 이젠 병상에 누워 다른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는 슬펐다. 세계 여행을 하는 동안에 레스는 그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것들과 마주한다. 그 과정에서 레스는 성장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나이가 많은 사실을 부정하면서도 수동적인 모습이 보인다. 늘 우울해 보인다. 여행 가는 곳마다 옛 연인 프레디와의 추억에 젖어 있다. 그는 젊음을 곱씹으며 그리워한다. 자신의 능력을 낮게 평가한다. 그는 여행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있다. 파란 정장, 여행 가방, 자존감까지 많은 것을 잃어버린 그때 레스는 출판사에서 거절당한 소설을 다시 쓰기로 마음먹는다. 프레디는 다른 남자와 결혼하여 신혼여행까지 갔지만 레스를 잊지 못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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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늙음은 부정적인 인식으로 자리 잡는다. 50대는 애매한 나이다. "신선하기에는 너무 늙었고 재발견되기에는 너무 젊은" 거기에 인생에 아무것도 뜻대로 되지 않는 삶을 살았던 레스는 자기 자신은 소중한 사람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그저 평범하게 늙는 것도 삶은 흥미롭고 가치 있음을 알게 되었다. 돌아가니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사랑하는 프레디까지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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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무언가를 이루어야 성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평범하게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사는 것도 가치가 있으며 소중한 인생이다. 평범하게 늙어가는 것에 감사해야 함을 늘 놓친다. 위만 바라보고 놓친 것만 안타까워한다. 50대는 자신의 위치를 다시 재점검하는 시기인가 보다. 그 위치란 옆에 있는 사람, 사회적 지위, 돈, 명예.. 따위들. 그런 것들이 만족할 만큼 이루어져 있지 않다면 나이만 먹고 실패한 인생을 살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레스를 통해 평범하게 흘러간 시간들조차 그 자체로 소중하고 흥미롭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직 30대지만 지나간 시간들이 아쉬울 때가 있다. 지금 내가 원하는 모습이 아니어 때때로 실망할 때도 있지만 하루하루 놓고 보면 소중하고 감사한 인생이다. 그 마음을 잊지 않고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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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감력 수업 - 신경 쓰지 않고 나답게 사는 법
우에니시 아키라 지음, 정세영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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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사람들은 자극을 크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괴로움을 더 많이 느낀다. 예민함을 무기로 가지고 장점을 살려 살아간다면 업무 능력 향상과 승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예민한 사람들은 거절을 잘 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속으로 곪는 경우가 많겠다. 2018년 6월 일자 샌드의 <센서티브> 책을 읽을 때만 해도 나는 민감, 예민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어? 그런데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둔감한 사람이란 걸 알게 되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오랜 기간 책을 읽는 동안 나 또한 변하고 있었다. 예전에 나는 화가 잘 나고, 온갖 걱정을 매일 달고 살았다. 요즘은 화도 잘 안 나고 걱정해봤자 달라지는 거 없으니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생각하며 산다.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고 싶어서 누구에게든 잘 해주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소용없단 걸 알았다. 어쩌면 외로움을 택했으니 도망친 것처럼 비칠 수 있으나 현재의 나는 꽤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가족이라는 안정감 있고 단단한 울타리 안에서 나는 행복을 느끼고 있다. 몇 마디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나의 가족이 있어 참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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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결점보다는 장점에 집중하세요. 작은 어린아이에게도 배울 점은 있습니다. 그 가르침이 나를 성장으로 이끕니다.

61p

결점에는 둔감하게 바라보고 좋은 점에는 민감한 편이 좋다고 한다. 어린아이에게도 배울 점이 있다. 서툰 점을 바라보고 비난하기 보다 잘하는 점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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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말처럼 평범한 인생을 사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그러니 주변에서 특이한 사람이라며 손가락질하더라도 개의치 말고 자기다운 방식으로 자유롭게 나아가야 합니다. 자기만의 개성을 한껏 발휘해 누구도 생각지 못한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고 나면 그 누구도 특이한 사람이라며 수군대지 않을 거예요.

76p

오지랖이 넓은 한국에서 주변 사람의 눈을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내가 상상하는 나의 삶은 한국 사람들이 보는 평범함과는 거리가 멀다. 한국의 교육조차 평균의 인간을 찍어내는 환경이라 아이들에게 네가 살고 싶은 인생을 살라는 말을 자신 있게 할 수가 없다, 이런 배경이 숨이 막혀 언제나 날아갈 날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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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감정에는 둔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좋다. 화가 난다고 바로 그 감정을 표출함에 결과는 대부분 좋지 않다. 분노에 대한 감정에는 둔감하게 반응하나 사랑, 행복, 기쁨, 감사 같은 감정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면 긍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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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감한 사람은 한계가 와도 한계를 느끼지 않습니다. 한계를 모르는 사람은 언제든 더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206p

한계를 느끼게 되면 보통의 사람들은 의욕을 잃는다. 그러나 둔감한 사람은 한계를 느끼지 않기 때문에 계속해서 도전할 수 있다. 계속 도전하다 보면 성공에 가까워진다. 시험 떨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도전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상황이 급박해지니 스스로 둔감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지 않으면 포기를 해야 했다. 나는 시간이 매우 부족한 상황에서 도전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 언젠가는 합격하겠다는 생각으로 시작을 한다. 둔감하게 산다는 것은 결국 나답게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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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 수업 - 품격 있는 삶을 위한 예술 강의
문광훈 지음 / 흐름출판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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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느리더라도, 스스로 선택하고 이렇게 선택한 것을 장려한다. 그리하여 예술의 경험은 억지로 혹은 누가 시켜서 혹은 마지못해 하는 것이 아니라, 제 스스로, 기꺼이, 그래서 자발적으로 하는 유쾌한 일이 된다.

13p

예술을 통해 삶의 변화가 이루어진다고 해도 시킨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예술과 함께 하는 삶은 풍요로워 질것이라고 누구나 예상가능하지만 모두가 예술을 벗 삼아 살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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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바조의 <도마뱀의 물린 아이> 그림을 보면 아름다움의 대명사 꽃과 도마뱀에 물려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는 아이의 표정이 대조를 이룬다. 늘 꽃길만 걸을 순 없다. 꽃과 도마뱀, 우리의 삶에도 꽃과 도마뱀이 있다.



삶의 축제는 언제나 짧다. 누구는 무대 뒤편에서 축제를 돌봐야 하고, 누구는 파티 후에 남겨진 빈 그릇을 새벽이 밝아올 때까지 치워야 한다. 우리가 환담을 누리는 것은 우울과 노동이라는 대가를 치를 때뿐이다.

106p

마네가 실제로 드나들었던 술집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즐거운 술자리를 가지는 사람들이 비치는 거울 앞에 일에 찌들어 무표정한 얼굴의 여자의 모습이 보인다. 누군가의 노동 값을 지불한 사람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우리 사회도 그렇다. 그들은 같은 공간에 있지만 헤어지고 나면 다시 만날지 못만날지 기억할지 못할지 모르는 허무한 관계다. 밤의 술잔을 기울이는 것은 즐겁지만 짧은 축제 후에는 술병이 따른다. 삶의 축제는 짧다. 축제 이후의 삶을 우리는 생각해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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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경험한다는 것은 기존과는 다른 세계와 만난다는 것이고, 이 세계의 다른 인물과 생애를 일정한 거리 속에서 전체적으로 대면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것은 전망 좋은 방에 들어서는 일과 같다.

184p

예술은 작가와의 세계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 우리는 예술을 통해서 그 시대를 만나고 작가의 일생과 마주한다. 방 안에 갇혀있지 말자. 우리는 다른 세계를 만나기 위해 다른 방으로 옮겨갈 용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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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사물의 유기적 현존 형식은 세계의 본성이다. 시가 이 유기적 관련성을 상기시키는 한, 시를 읽는다는 것은 그 자체로 세계의 본성을 경험하는 일이다. 이런 경험을 통해 우리는 오늘날 사회에 누락된 체험의 소멸을 얼마간 상쇄시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 시는 인간과 삶의 본래적 형태를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교양이란 이런 쌓아감의 과정ㅡ감각과 사고의 훈련 과정에 다름 아니다. 이런 훈련을 통해 나는 너와, 개인은 사회와 어떤 접점과 균형을 마련한다. 삶과 세계는 오로지 시 안에서, 예술적 수단을 통해서만 정당화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319p

제목 <미학 수업>을 보고 예술 중에서도 그림에 관한 책인 줄 알았다. 그림 뿐만 아니라 음악, 소설, 시, 더 나아가 인문학까지 두루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예전부터 예술이라 함은 돈 있는 사람들의 여유로운 취미생활 정도로 생각했었다. 실제로 돈 없으면 예술 대학에 못 보낸다고 하니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했다. 하지만 예술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고 또 돌아볼 수 있게 해준다. 예술은 그 하나의 작품이 아니라 그 시대와 작가가 녹아 있다. 예술을 통해 옛것으로부터 배울 점은 배우고 반성할 부분은 반성을 할 수 있다. 예술은 우리에게 기회를 준다. 요즘같이 여러 소음에, 보고 싶지 않은 것을 볼 수 밖에 없는 환경에 노출 되어 있을 때, 좋은 음악 듣고, 좋은 예술 작품을 감상한다면 우리 마음속 파도를 조금 잠잠하게 만들어줄거다. 나 또한 20대 초반 돈 벌고 노느라 바쁠 때는 예술에 관심을 가질 여유조차 없었다. 삶의 속도를 재점검 하기에도 예술은 도움이 된다. 미술에 대해 공부를 하고 나서 다시 오겠다는 파리에서의 다짐은 아직도 유효하다. 우리 아이들도 예술과 가까이 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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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일, 맑음 - 청소년과 함께 읽는 5.18 민주화 운동 이야기 ㅣ 창비청소년문고 33
임광호 외 지음, 박만규 감수, 5.18 기념재단 기획 / 창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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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은 1980년 광주에서 한 번 일어난 사건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기억하고 기념함으로써

그것을 그때의 일회성에서 해방시켜

지금의 일로 만들고 또 앞으로의 일로 만든다. (……)

일회적 사건이 보편성을 얻을 때, 사건은 역사가 된다.

김상봉, 철학자



좁게는 지난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광주와 전라남도 곳곳에서 펼쳐진 열흘간의 시민 항쟁, 넓게는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학살 책임자를 처벌하고 그 의로운 정신을 이어 가려는 여러 노력까지를 아울러 5.18 민주화 운동이라고 부른다.

223p

주 독자를 청소년을 위해 쓴 5.18 민주화 운동 책이다. 1980년이면 내가 태어나기 전에 일어났던 사건으로 이 사건이 없었다면 지금의 민주주의가 이루어졌을까? 물론 5.18 사건 주동자가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못했지만 친일파들은 전혀 벌받지 않은 것과 비교한다면 그래도 조금의 발전은 있었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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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 운동에 중심에 있던 광주 시민들이 가장 두려웠던 건 고립이었다. 그땐 스마트폰이 없었던 시기라 전화와 방송을 장악하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외로운 싸움을 해갔다. 실제로 5.18 민주화 운동에 관련한 영화를 엄마와 함께 보았는데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었다고 그랬다. 깜짝 놀라셨다. 영화보다 더 하면 더 했지 덜하진 않았을 텐데 어쩜 광주 밖의 국민들은 하나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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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 시간 순으로 이해하기 쉽게 서술해놓았고 중간중간에 세계 속에서 볼 수 있는 광주 민주화 운동과 비슷한 사건들을 끼워놓았다. 전 세계에서 민주화를 위한 목숨을 건 운동은 끊이지 않고 있다. 예전 박정희가 먹고사는 게 우선이지 민주주의가 뭐가 중요하냐고 말한 적이 있다는데 그건 정말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발언이 아닐까? 짐승들이야 먹을 거나 잘 주고 배부르게 만들어주면 그만이지만 우리는 인간이지 않은가.



1996년 8월 26일 국민의 손으로 두 전직 대통령을 법정에 세웠다. 물론 다음 해 특별 사면을 받았지만 의미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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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어머니가 4.16 어머니를 위로하는 '아픔의 연대'는 정말 가슴이 아팠다. 겪어본 사람만이 아는 그 감정. 아픔의 연대를 위해서도 진상 규명과 진심 어린 사과가 중요하다. 아직까지 누가 총을 발포하라고 명령했는지에 대해 밝혀지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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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민들이 항상 깨인 눈으로 권력을 감시해야만 민주주의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

226p

많은 국민들의 목숨을 빼앗기면서 만들어 낸 민주주의다. 민주주의를 온전히 누리려면 우리가 잠시 대리인 역할을 맡겨 놓은 정치인들을 잘 감시해야 한다. 그들이 권력을 자신을 위한 이익으로 사용하지 않고 진실로 국민들을 위해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국민들은 의무를 다해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의무가 투표다. 여전히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두고 폭동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게 믿는 건지 그렇게 믿고 싶은 건지 모르겠지만 모르면 배워야 한다. 무지도 죄다. 그런 믿음이, 그런 믿음이 입 밖으로 내뱉어 5.18 피해자들에게 가닿는다면 그것은 말이 칼이 되어 가슴에 처박힌다. 청소년을 겨냥하여 편찬한 책이라 쉬이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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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이다 - 세스 고딘의
세스 고딘 지음, 김태훈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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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효과적인 마케팅은 고객의 세계관과 욕망을 먼저 이해하고 공감을 얻으려 노력한다. 없으면 허전한 존재가 되는 것, 신뢰하는 고객들에게 기대한 것보다 많이 주는 것에 집중한다. 고객을 피해자로 만들지 않고, 마케터가 그들에게 자원봉사자가 될 수 있도록 한다.

25p

변화를 일으키고 싶다면 문화를 만드는 일부터 시작하라. 긴밀하게 조직된 집단을 구성하는 데서 시작하라. 사람들을 한데 엮는 데서 시작하라.

36p

마케팅은 다른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관대한 행위다.

119p

우리가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감정노동을 하는 이유는 우리가 프로이고, 변화를 일으키고 싶기 때문이다.

감정노동은 다른 사람들을 섬기기 위해 하는 일이다.

121p

최고의 고객은 최고의 세일즈맨이 된다.

138p

저렴한 가격은 관대한 아이디어가 다 떨어진 마케터들의 마지막 피난처다.

268p

예전에는 텔레비전 광고 효과가 대단했다. 그 광고를 마케팅이라 불렀다. 이젠 적은 돈으로도 혹은 무료로도 광고가 가능하다. 페이스북이나 구글에서 광고가 가능하고 혹은 이메일로도 할 수 있다. 스팸은 무료지만 많은 사람들이 읽지 않고 바로 휴지통으로 넣어버린다. 많은 사람들에게 광고를 효율적으로 하기란 힘이 든다. 많은 사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닌 최소유효청중에게 집중해야 한다. 아무리 많은 사람에게 스팸메일을 보내봤자 응답하는 사람 수가 적다면 그 광고는 효과적이지 않다. 빅데이터의 발전으로 컴퓨터는 이제 고객이 필요한 걸 광고한다. 나도 가끔 예전에 검색해봤던 것이 광고로 뜰 때 깜짝 놀란다. 세상에 비밀은 없다. 빅데이터의 발전으로 사업하는 사람들은 아마 훨씬 수월해졌을거라 생각한다. 구글 검색이 편리하지만 어떤 사람은 사생활을 침해받는 것 같아 기록이 남지 않는 검색엔진을 선호하기도 한다. 얼리어답터, 최신 기계를 제일 먼저 사용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마케팅을 하는 사람은 얼리어답터들을 위해 최신 기계를 선보이기도 해야 하고 일반 평범한 사람들을 위해 새롭진 않더라도 오래 쓸 수 있는 기계를 생산하기도 해야 한다. 얼리어답터들을 무시하면 안 되는 것이 그들은 스스로가 광고를 해준다. 최고의 고객은 최고의 세일즈맨이 된다는 말처럼 좋은 고객들은 무료로 광고를 해준다. 마케팅이 곧 광고라고 생각했었다. 예전보다 광고의 문턱은 매우 낮아졌지만 사람들에게 높은 효과를 주지 못한다. 무분별한 광고가 판치는 만큼 사람들은 더 똑똑해진다. 아무렇게나 뿌려대는 광고를 보고 사람들은 자신의 지갑을 열지 않는다. 손님이 왕은 아니지만 고객을 잘 관찰해야 성공할 수 있다. 스토리가 있어야 하고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꼭 그 브랜드를 써야 하는 이유가 있으면 사람들은 타 브랜드와 비교하지 않고 믿음으로 이어간다. 광고를 어떻게 해야 할까? 마케팅이란 무엇인가? 궁금한 사람들, 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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