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셀프 트래블 - 호이안.후에, 2018-2019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33
이은영 지음 / 상상출판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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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지은이 이은영은 서울대 입학이라는 인생 최대의 목표를 이루고 삶의 의미를 잃어버려 방황을 했다고 한다. 그녀의 방황으로 탄생한 책. 이 책은 다낭을 중심으로 호이안, 후에 지역만 수록되어있다. 베트남 전체를 여행할 예정이라면 『베트남 셀프트래블』을 따로 구입해야 한다.

 무엇보다 정직하게 쓸 것이며 두 가지 원칙을 고수한다고 한다. 첫째, 이 책에 나오는 모든 볼거리, 숙소, 레스토랑은 직접 발로 찾아가 확인한 곳으로, 다른 이의 의견만으로는 싣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정확한 지도를 만들기 위해 확인하고 또 확인하였다 한다. 둘째, 최대한 객관성 있게 쓰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이것만으로도 이 책을 봐야 할 이유가 분명하다. 예전에는 블로그만 보고 여행을 갔었는데 하도 광고가 많아서 이젠 책과 블로그, 두 개를 함께 보고 있다.

 베트남전쟁 때 미국에서 한국군을 파병했다. 한국군이 베트남 사람에게 저지른 만행과 한국에서 사는 베트남 사람들에 대한 편견과 시선들 때문에 항상 베트남에 대한 미안함 마음을 가지고 있다. 베트남 여행을 하기 전에 베트남이라는 나라에 대해 미리 공부를 하고 간다면 서로에게 더 행복한 여행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간단한 베트남 역사와 각 도시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다.  참 많은 나라들이 베트남에서 전쟁을 일으켰다. 또 다낭 지역은 베트남 남북전쟁 당시 한국군이 주둔하던 곳으로 피해를 받은 많은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피부에 와닿는 적대감은 느낄 수 없지만 먼저 웃으면서 다가가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한다.

 다낭공항 10분 거리에 해변이 있어 매력적인 도시다.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고 싶다면 다낭의 리조트에서 휴양하는 것을 추천. 호이안은 동양의 베니스라고 불릴 만큼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한다. 다낭에서 바다만 보다 지겹다면 호이안으로 넘어와 옛길을 산책하는 것도 좋겠다.  후에는 우리나라의 경주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한다. 유적과 역사에 관심이 많다면 공부 후에 방문하면 최고의 여행이 될 것 같다.

 부모님을 모시고는 스파여행을, 남편이랑은 먹방여행을, 아이들과는 해변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여행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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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 동경
정다원 지음 / 상상출판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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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꿈꾸는 삶을 사는 사람이 여기에 있다. 3-4년씩 여러 나라에서 살아보는 것. 이 작가는 한국을 떠나 12년 동안 호주, 일본, 싱가포르, 지금은 미국에 살고 있다. 단순 여행이 아닌 도쿄에서의 4년간의 생활 속 이야기들은 나의 호기심을 붙잡아두기에 충분했다. 일본이라는 나라를 꽤 좋아하지만, 알면 알수록 어려운 나라가 일본이다. 일본 사람들은 다 친절해 보이지만 대외적 친절과 속 마음은 다르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면 가면과 맞대어 있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후지산을 바라보며 목욕할 수 있는 일본의 목욕탕 내부 사진을 보니 나의 어릴 적 목욕탕 생각이 난다. 아마 한국에서는 너무 오래된 곳이라며 사람들의 발걸음이 뜸하겠지. 후지산을 바라보며 목욕이라, 분위기 있겠구나 싶다. 일본 사람들은 속 마음을 이야기 안 한다는데 목욕하면서 할머니들의 신변 캐내기 에피소드를 보니 어딜 가나 역시 사람은 다 비슷하구나 싶다. 오래된 장소보다는 깨끗하고 반짝반짝한 새로운 장소를 선호하는 내게 일본의 오래된 건물들은 날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오래된 집에서의 불편함을 감수하며 잘 보존하며 사는 사람들.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나라라 집을 지으면 튼튼하게 짓는 일본에서 오래되었다고 건물을 허무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 아니어서 그런 걸까, 아니면 옛 것을 보존하는 걸 좋아해서 그런 걸까. 오래된 나무 집에서의 삐걱거리는 소리조차 왠지 분위기가 있어 보인다. 일본 여행 때마다 아쉬운 게 마쓰리, 즉 축제를 한 번도 구경하지 못한 거다. 인터넷으로 알아보는 건 대형 축제만 있어서 사람이 바글바글, 그렇다고 동네 축제를 알아볼 만큼 일본어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이 축제 문제에 있어선 내가 꼭 일본어를 어느 정도 마스터해서 동네 축제에 가는 걸로 목표를 삼았다.

 일본 가면 아이들이 매고 다니는 네모난 가방 이름이 란도셀이라고 한다. 심지어 가격도 40-50만 원대로 비싼 편. 튼튼해서 6년은 끄떡없다곤 하지만 그들의 속마음은 다른 가방을 메면 우리 아이가 튈까봐라고 한다. 어느 나라나 부모 마음은 다 비슷하구나. 도쿄에서 나폴리 피자 열풍이라고 한다. 오! 까다로운 기준으로 운영한다고 하니 도쿄에 가면 나폴리 피자를 한번 꼭 먹어봐야겠다.

 어느 여행 책 보다 이 책이 내겐 매우 매력적이었다. 누구나 다 아는 관광객들로만 가득 찬 곳을 미리 보는 게 아닌 일본 그들의 삶을 조금 엿보았다고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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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머니 - 부의 미래를 바꾸는 화폐 권력의 대이동
고란.이용재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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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화폐의 역사에서 우리는 단 한 번도 화폐의 소유권을 온전히 주장할 수 없었다. 우리가 소유한 화폐는 그저 은행 계좌에 찍혀 있는 숫자였고, 은행의 돈벌이에 사용되는 도구였을 뿐이다.

암호화폐의 소유권은 완벽하게 소유자에게 있다. 암호화폐 경제 시스템에서는 금융재벌들이 우리의 돈을 가지고 착취할 수 없다. 화폐의 주인이 온전히 소유권을 행사할 수 있는 세상에서 기존의 금융권력은 힘을 잃는다. (50p)

 비트코인, 한참 전 세계를 핫하게 한 단어다. 몇 년 전에 남편에게 비트코인이 핫하대-라고 들었지만 무지한 나는 관심도 비치지 않았다. 비트코인으로 많은 돈을 벌어 직장을 때려치운 사연들을 듣고, 남편 주변 사람들이 몇천을 투자해서 몇천을 벌었더라 소리를 듣고 난 후는 이미 늦었다. 암호화폐, 가상화폐로 불리는 비트코인. 실물이 없고 손으로 만져지지 않기 때문에 사기다, 믿을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직거래 제외하곤 인터넷뱅킹이나 인터넷으로 무엇을 구매할 때 단지 바뀌는 건 숫자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은행을 믿고 예금을 하지만 그 예금한 돈이 은행에 당연히 다 있지 않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저자는 말한다. 왜 은행을 그리 믿냐고. 진짜 생각해보면 아무런 의심 없이 은행에다가 돈을 맡긴다. 그저 믿을만한 3자 역할을 해준다는 이유로. 그렇다면 비트코인, 가상화폐도 믿을만한 중개자? 제3자가 있다면 은행이랑 별다를 바 없지 않을까?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엔 비트코인, 가상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컸었다. 아마 잘 모르니 주식과 비슷한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물론 책 한번 읽었다고 100% 이해한 건 아니다. 처음 듣는 용어들이 많아 머리가 지끈지끈 공부한다는 느낌까지 받았다. 비트코인이 사토시라는 아직도 누군지 모르는, 인간일지 아니면 기계일지 모르는, 인물에 의해 처음 2009년 탄생했고, 벌써 10년이 되었다는 것. 처음엔 비트코인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정부에서 규제를 하고 지식인들이 반대를 하는 바람에 오히려 인기를 얻었다는 것. 비트코인에 의해 비트코인 캐시까지 등장. 플랫폼 이더리움의 등장.. 어렵다. 어려워.

비트코인이 대단한 게 계속해서 단점을 보완하고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제 비트코인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자, 이 책을 읽고 나서 생각한다. "지금이라도... 시작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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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유독 그 가게만 잘될까 - 줄 서는 가게에 숨겨진 서비스와 공간의 비밀
현성운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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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살에 'TGI FRIDAYS' 최연소 점장으로 활약하고 16년간 2000개의 매장을 발로 뛰며 찾아낸 잘되는 곳들의 법칙을 공유한 책이다. 외식 서비스 전문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음식점을 창업한 후 5년까지의 생존율이 고작 27퍼센트라고 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일이 창업 준비 기간은 6개월, 창업 전 관련 교육을 받는 경험은 17%, 아이템 선정과 아이디어의 원천이 사장님 자신의 머릿속에서 탄생했다는 비율이 84%라니 거의 주먹구구식으로 창업을 하지 않나 생각한다.

  제 1고객은 직원이다. 사장이 직원에게 잘하면 그 서비스는 고스란히 고객에게 가고 그건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 단순히 돈만 많이 주는 것이 최고인가? 아니다. 직원을 인간으로서 대우해주고 이 곳에서  자신이 발전 가능하단 걸 알려준다면 직원 또한 최선을 다해 일할 것이다.

장사의 성패는 재방문율에 달렸다고 한다. 신규 고객을 이끌기 위해선 기존 고객 보다 5배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실제로 맛있고 서비스도 좋은 가게는 또 찾게 된다. 요즘은 인터넷에 워낙 광고가 많아 굳이 모험을 하지 않는다. 컴플레인 거는 고객을 더욱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만큼 애정이 있기에 하는 말이라서라고 한다. 나도 생각해보면 '다음에 안와야지' 생각하고 안가버리지 굳이 컴플레인을 걸지 않는다.

음식점 장사에서 맛은 기본이다. 시스템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한다. 책을 읽다보니 장사 잘 되는 가게들에서 한번 씩 본 것들이다! 또 단순히 POS는 계산하는 기계인 줄 알았는데 고객 관리까지 할 수 있는 숨은 기능이 숨어 있었다니 큰 프랜차이즈 가게들이야 교육을 그때그때 받겠지만 작은 가게들은 따로 전문가를 불러 컨설팅을 받는 것도 중요하겠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이런 서비스라면 손님이 참 행복하겠다 느꼈다. 그러나 그 만큼 장사라는 게 참 고되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서비스라는 게 나를 버리는 게 아닌가. 간호사로 일하면서 의료인인데 서비스직이라고까지 하니 힘들어 뒤지겠는데도 웃으라고 하고, 내가 잘못안했는데도 잘못했다 빌으라고 하고, 참 억울하고 분통 터지는 일이 한두개가 아니었는데, 월급쟁이도 이정돈데 직접적인 매출로 이어지는 경우는 얼마나 더 자신을 낮춰가며 살아야 하나.  손님은 왕이다 라는 CF가 문제다!  누가 왕이고 누가 신하고 그런게 어딧나. 스페셜 컨설팅 중 직원이 실수했을 때 대처방법을 보며 좀 씁쓸했다. 실수는 실수인데 실수로 못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아 그런거겠지. 좀 더 사람들이 유해졌으면 좋겠다.

 읽다보면 다 옳은 말이요, 맞다 맞다며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데 실제로 식당 가보면 엉망인 데가 많다. 왜 가게에 손님이 없을까 고민할 때 전단지 돌리기 전에 먼저 이 책을 읽으면 훨씬 도움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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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마음 사이
이서원 지음 / 샘터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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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았다고 다 부모가 아닙니다. 아이의 감정이 다치지 않게 하려는 사람이 부모입니다. 결혼했다고 다 부부가 아닙니다. 배우자의 말을 들어주고 감정을 나누려고 해야 부부입니다. 과묵이 미덕인 것은 일할 때나 가능합니다. 가정은 직장이 아닙니다. 관계에서 침묵은 단절을 부르는 악덕입니다. 말해야 할 때 말하는 사람이 사람다운 사람입니다.(78p)

 우리는 누가 화를 내면 표면 감정인 화부터 봅니다. 그러나 정작 보아야 하는 것은 화 아래 자리 잡은 슬픔입니다. 그리고 슬픔의 내용입니다. 화 아래 슬픔이 있습니다. 슬픔 아래 상실이 있습니다.(142p)

 붕대클럽의 한 분은 설거지를 해주지 말고 하라고 했습니다. 빨래를 재주지 말고 개라고 했습니다. 살림을 도와주지 말고 살림을 하라고 했습니다. 무엇을 해준다는 것은 원래 내 일이 아닌데 상대를 위해 한다는 의미라 오래가지 못하고 결국 생색을 내어 결과가 좋지 못하다는 것이죠. 아이와 놀아주지 말고 놀기, 아내 살림을 도와주지 말고 살림하기, 다른 사람을 위한 것인가, 나를 위한 것인가, 생각에 따라 가치가 달라집니다.(196p)

 어머니의 사랑을 자연의 사랑이라고 한다면, 아버지의 사랑은 인위의 사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연의 사랑은 따지지 않는 사랑이라 설령 자식이 살인을 저질렀다 해도 품는 사랑입니다. 이에 비해 인위의 사랑은 벌을 받도록 냉정하게 떠나보내는 사랑입니다. 어릴 때는 자연의 사랑이 우선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인위의 사랑이 필요합니다. 인위의 사랑을 한마디로 말하면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입니다. 자연의 사랑에는 아무 조건이 없지만, 인위의 사랑을 받으러면 일정한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엄마의 사랑은 공짜이지만 아빠의 사랑은 공짜가 아닌 것입니다.(208p)

요즘 아이들이 게임과 인터넷에 중독되어 가는 것은 아이들이 처한 환경이 몹시 재미없기 때문입니다. 어른들의 술과 담배가 늘어가는 것은 어른들이 처한 환경이 몹시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런 결과를 없애라고 요구하는 것은 아이와 어른의 입장에서 곤혹스러울 수 있습니다.(250p)

 아내니까 소중히 대해야겠다, 남편이니까 격려해야겠다, 자식이니까 존중해주어야겠다, 부모님이니까 마음 편히 해드려야겠다, 이런 생각들이 화이트패밀리를 만드는 생각입니다. 요약하면 간단합니다. '나와 가까운 존재일수록 내 마음대로 하지 않고 잘해주겠다'입니다. (259p)


 우리는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을까, 어떤 말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을까. 말과 마음이라는 건, 물리적으로 사람을 죽일 순 없지만 정신적으로 충분히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무서운 무기이자, 죽어가는 사람을 살릴 수도 있는 대단한 치료제 같기도 하다. 가까운 사람보다 잘 모르는 사람에게 보통 예의를 갖추고 존중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이 없이 못 산다면서 아이에게 맨날 '아픈 말'만 해대고, 남편을 사랑한다면서 매번 남편 밉다는 소리만 한다. 내가 어떤 말을 쓰고 사는지, 그 말을 타인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늙어간다는 건 세월이 지나 주름이 하나씩 느는 것이 아닌 그에 걸맞는 인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 마음만 조금 달리 생각해도 훨씬 인생이 행복할 수 있단 것을 배워간다. 아직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며 말을 잘 하는 것이 힘든 내게 반성의 시간을 갖게 해주었다. 그동안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누르는 말'을 하며 살아오진 않았나. 말 많고 재미있는 사람이었던 나는 사실 다른 사람은 생각지도 않고 내 이야기만 떠드는 가해자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육아서는 아니지만 나의 육아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말하기 보다 듣기를 잘하기. 그것이 최우선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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