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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host 몸의 주인은 나야! 곰팡이 ㅣ The Ghost 몸의 주인은 나야!
최재훈 지음, 이유철 그림, 정다운 감수 / 예림당 / 2023년 6월
평점 :
장마가 계속 되니 습하고 후텁지근한 날씨의 연속이다.
이때 집에 관리를 잘 안해주면, 무시무시한 녀석들이 나타난다!
바로 곰.팡.이!!!
처음엔 아주 작은 모습으로 나타났다가 금새 무시무시하게 커져버리는 곰팡이
장마 습한 날씨의 불쾌한 손님인 곰팡이,
그런데 곰팡이도 할 말이 있다고 하는데??

『The Ghost 몸의 주인은 나야! 곰팡이』
책은 곰팡이의 시선에서 곰팡이의 입장을 들어보는 책이다.
그런데, 내 몸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 곰팡이라고??
아니아니, 곰팡이 이 녀석!
장마기간 불쾌하게 불쑥불쑥 나타나는 것도 모자라 해도해도 너무 한거 아니냐??

후후~ 크게 숨을 내쉬고
곰팡이의 입장을 찬찬히, 그리고 충분히 들어보기로 했다~
저 멀리 우주, 화성에서 온 불청객 곰팡이가 어떻게 우주센터를 곰팡이 천국을 만드는지
조력 곰팡이의 등장으로 곰팡이 대란까지 일어나는 틈새에
곰팡이의 약점까지~
목차만 봐도 너무 재미있어 보이는 『The Ghost 몸의 주인은 나야! 곰팡이』

무시무시한 곰팡이를 물리찌는 우리의 세 친구~
블랙, 토토, 로라!
근데 누가 블랙인지 토토인지 헷갈리는데;;
궁금하다면 사다리를 타보자고~ ^^
(등장인물 소개부터 아이들 눈높이에 딱이다 ㅋㅋ)

지구 정복이 꿈인 화성출신 강력 곰팡이 팡팡,
계곡열과 폐질환을 일으키는 무법자 곰팡이 마른기침,
메주의 맛을 내는 구수한 매력의 토종황국균 착한메주까지
(구수한 메주를 보니 왜 이렇게 반가운지! 역시 곰팡이하면 메주지~ㅋㅋ)
세 친구와 세 곰팡이가 우당탕탕 어떤 신나는 이야기를 만들어낼지~
기대하면 책장을 펼쳐본다.

발에 무좀이라는 곰팡이를 안고 친구들과 함께 버섯농장에 간 토토
거기서 어마무시한 사실을 알게 된다.
버섯도 곰팡이라는 것!!!
대부분의 버섯은 곰팡이 조상에서 떨어져 나온 담자군류 곰팡이....

내가 좋아하고 맛있게 먹었던 버섯전골이
사실은 곰팡이전골이었다니;;;;;; 왠지 모를 충격에 빠진 세 친구들
하지만 아직 충격에 빠지긴 이르다고~
곰팡이는 어쩌면 지구상에서 인간보다 더 유익한 존재일 수도 있다는 것!!
곰팡이는 동물의 배설물이나 사체, 낙엽, 열매 등을 먹고 동식물에게
유익한! 물질을 만들어 내는 재주가 있다.
독소를 이용해 해충을 죽이고,
화석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바이오 에탄올을 만드는 데 필수 재료라는 것~
나도 미처 몰랐던 곰팡이의 가치와 쓰임새를 보니 놀라울 뿐~
우리에게 이렇게 유익한 곰팡이를 지금까지 불쾌한 손님이라고 생각했다니;;
곰팡이 미안;;

우주에서 곰팡이를 연구하고 있는 도운이~
왜 하필 우주에서 곰팡이 연구를 하는 걸까?
도운은 당당하게 얘기한다.
곰팡이에 대해서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미안;; 진짜 몰라도 너무 몰랐다)
지구에는 150만종이 넘는 곰팡이가 있고,
그 중에서 인간에게 필요한 물질을 만드는 곰팡이도 있다는 것!
그런 중요하고 소중한 연구를 우주센터에서 하고 있는 도운아~ 멋지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항생제 페니실린도
곰팡에서 발견해서 만들어졌다는 걸 알고 나면
더 이상 곰팡이를 불쾌하게 생각하며 피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우연히 곰팡이를 발견하게 되면 반가운 마음이 들겠지~!

『The Ghost 몸의 주인은 나야! 곰팡이』
에서 각 챕터가 끝나고 나면 어김없이 나오는 <곰팡이 노트>
지금까지 만화로 배웠던 곰팡이 상식을 일목요연하고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곰팡이노트>만 잘 챙겨봐도~ 곰팡이 전문 지식이 차곡차곡 쌓일 것 같다~!
『The Ghost 몸의 주인은 나야! 곰팡이』 에서는 곰팡이 지식뿐만 아니라
화성에서 나타난 악당 곰팡이가 조력자를 만나 곰팡이 대란이 발생하게 되고
세 친구 토토,블랙,로라가 착한(?) 곰팡이를 만나 위기를 헤쳐나가는 내용까지
아이가 흥미진진하게 책을 읽으며 곰팡이 지식을 쌓을 수 있다~
엄마도, 아이도 만족스러운 책!

요즘 만화좋아하는 7살 아이가 읽기에도
이야기가 쉽고 재미있다.
물론 곰팡이의 가치에 대해서도 유익하게 습득하는 중~~
습한 장마기간 곰팡이 손님이 찾아왔다면, 인상 찌푸리기전에
『The Ghost 몸의 주인은 나야! 곰팡이』 를 읽으며
곰팡이 상식도 쌓고, 즐거움도 함께 쌓아보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