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누에콩과 친구들의 봄여름가을겨울

누에콩과 친구들의 봄 여름 가을 겨울 ㅣ 웅진 세계그림책 245
나카야 미와 지음, 고향옥 옮김 / 웅진주니어 / 2023년 6월

아이가 있는 집에선 정말 유명한 그림책

"도토리마을" 시리즈와 "누에콩과 친구들"

일본작가 나카야 미와의 아기자기한 그림과 매일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가

아이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글밤이 꽤나 있는 책이지만

아이가 4살부터 집중해서 정말 재미나게 읽었던 책들이다.

아마 다른 집 아이들도 애정하는 책인지 도서관에서 가면

아이들의 손때가 타서 너덜너덜한 책들을 볼 수 있다.

그중에서 오늘 소개할 책은

『누에콩과 친구들의 봄여름가을겨울』

누에콩 시리즈는 어떤 책을 골라도 실패없이 재미있다. 진심!

그중에서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의 변화와

누에콩과 친구들의 소소한 일상을 보며 나도 모르게 미소 짓게 되는 책이라

선택해봤다.

누에콩은 매일 푹신한 침대에서 아침을 맞이해요.

완두콩 꼬투리에 폭신포신한 솜을 채운 침대에서 매일 눈을 뜨는 누에콩

오늘은 또 어떤 멋진 날이 기다리고 있을까?

누에콩의 절친은 콩알 친구들이다.

콩알콩알, 동글동글 정말 귀여운 콩알 친구들과 크고 작은 사건이 일어나는 일상

누에콩과 친구들의 하루하루는

똑같아 보여도 조금씩 다르답니다.

계절에 따라 날씨도 매일매일 바뀌어요

하루하루 똑같아 보이지만 다른 하루들의 추억을 쌓아가는

누에콩과 콩알 친구들

봄에는 벚나무에서 가장 좋은 자리에 앉아 꽃놀이를 한다

분홍 벚꽃잎을 흩날리는 봄날,

누에콩과 친구들의 온몸 가득히 벚꽃 향기가 펴지는

달콤한 날들!

여름에 보슬보슬 비가 내리면

모두 나뭇잎 우산을 쓰고 참방참방 즐거운 물놀이를 하고

비가 그친 뒤 얼굴을 비추는 무지개가

누에콩과 친구들의 하루를 알록달록 물들인다.

여름에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수박을 빼놓을 수 없지!

달콤한 수박을 아삭아삭 깨물며

더운 여름 잠시라도 시원한 한 때를 만끽한다.

수박을 먹고나선 귀염뽀짝 검정 수박씨 친구가 생기는 건 덤~

너무 더워서 추운 겨울이 그리워지는 요즘~

누에콩과 친구들은 함박눈이 내리는 날

스키도 타고 썰매도 타고

바람을 가르며 눈 위를 쓰르륵쓰르륵 미끄러져 내려가며

꽁꽁 언 겨울에도 알콩달콩 추억을 쌓아간다.

누에콩과 친구들이 너무 재미있게 논다고 부럽다는 아이~

자기도 친구들과 비오는 날 장화신고 첨벙첨벙 하고 싶다고~

커다란 수박도 같이 먹고, 수박화채도 만들고,

보름달이 뜨는 날엔 같이 소원도 빌고 싶다고

재잘재잘 하고 싶은 일이 끝이 없다.

『누에콩과 친구들의 봄여름가을겨울』 을 보며

매일 조금씩 바뀌는 날씨 사이사이

친구와 함께 쌓아온, 쌓아갈 추억도 생각해보고,

내일은 또 어떤 재미있는 일이 있을까 끝없이 이야기 해본다.

다정한 누에콩과 콩알친구들처럼

우리 아이도 친구들과 알콩달콩 즐겁게 지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