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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쇼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할머니의 죽음과 함께 가난의 짐을 짊어지게 된 민수..
고시원 단 칸 방에서 편의점 알바를 하며 근근히 하루를 버텨간다.
그런 그에게 인터넷 채팅의 '퀴즈방'에서 퀴즈를 푸는 것이
삶의 즐거움인데...그곳에서 벽속의 요정을 만나고 ..
TV퀴즈쇼에 벽속의 요정을 만나볼 수 있을까 하고
나갔다가 이춘성이란 사내를 만나게 되고..
고시원에서 버틸 돈도 없는 빈털터리가 된 민수는
옆방 처녀의 자살 소식을 들은 후 공황상태가 되고..
이춘성과 다시 만나 그의 제안을 수락한다.
그는 이춘성을 따라 들어간 곳에서 살벌한 전투같은
퀴즈를 치루며 현실 세계를 잊어가는데..
재밌다고 해서 읽게 된 퀴즈쇼..
두꺼운 책이지만 뒤가 궁금해 계속 손을 놓지 못하게 됐다.
한 일주일 못보게 돼서 다음에 쭉 이어 끝을 냈는데..
읽고 나니 머릿속이 좀 복잡해지더라..
퀴즈를 풀며 현실 도피를 하던 주인공의 앞날도 걱정이 되고..
몇 번 끊어 읽어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었던 것 같지만 흥미로웠고, 퀴즈쇼에 대해 또 다른 인식을 갖게 되었고..
이전부터 퀴즈에 대한 프로그램이 꾸준히 인기 있는 건
아마 이런 이유들 때문인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