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도쿄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은행나무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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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 상쾌 통쾌한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2004년작.

그러나 번역은 최근에 나온책으로 노란 표지에 담배를 문 청년이 시선을 끈다.

 

도쿄를 무대로 쓴 자전적 청춘 소설로 시대적 배경도 80년대..

 

주인공 히사오는 자신이 좋아하는 팝가수들 공연도 잘 없는

나고야를 떠나 도쿄로 상경한다.

무조건 도쿄 대학을 지망했던 히사오.

시티보이를 꿈꾸며 상경한 첫날 이곳 저곳을 구경하며

도쿄의 젊은이들을 보고 어느새 기죽은 자신을 발견한다.

 

 

대학 캠퍼스 커플, 연극 동아리,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대학을 그만두고 취직한 직장생활, 그리고 사랑이야기..

히사오의 20대를 그린 소설로 첨엔 좀 지루한 듯 하지만

작가의 재치있는 글솜씨로 읽다보면 어느새 빠져들게 된다.

 

 

젊은 20대..그들만의 특권..

20대가 가기전에 읽어보라~

 

 

일과 사랑..모든 걸 후회없이 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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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 -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현대문학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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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왜 제목이 저렇지?

계속 의문이었다..

이 책을 끝까지 읽기 전까진..

 

 

 

처음에 늘 추리소설이 그렇듯 조금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그것을 그냥 지나치면 안된다는 걸 다시한번 느꼈다.

 

 

 

이 작가의 다른 소설 백야행과 달리

처음부터 범인이 밝혀지고 그 범인을 잡기 위해

추리해 나가는 형사와 물리학자의 이야기로만 생각해서

조금 흥미를 잃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시간이 생겨 중간부터 다시 읽어 나갔고

금새 글에 빠져들었다.

 

 

수학밖에 몰랐던 지루한 일상을 살아가던

천재 수학 교사..

그에게 삶의 즐거움을 선사해준

옆집에 이사온 모녀.

 

 

그러나 그녀와 딸은 불시에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그것을 알게된 그는 어떡해서든

범죄를 은폐하려한다.

그러나 어설픈 은폐는 모녀를 곤란에 빠뜨릴 수 있단 생각에

기가막힌 생각을 해내는데..

 

 

 

유가와라는 또 한 명의 천재와 이시가미의 두뇌 대결도 흥미롭고..

 

 

 

전혀 생각지 못한 엔딩에 쇼크~쇼크!!

 

 

이시가미가 그녀의 행복을 위해

어떤 헌신과 희생을 했는지..

위대한 사랑이 어떤 것인지..

느끼고 싶은 분은 꼭 읽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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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는 나에게 바래다 달라고 한다
이지민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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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제목이 나를 끌었던 책.

마리오네뜨처럼 가느다란 끈으로

이리 저리 조작하던 그의 하얗고 아름다운 손..

그 손은 그녀만을 위한 착한 손이 아니었다.

 

잘생긴 외모에 모두에게 친절한

나쁜 남자..

그런 그를 그녀는 바보같이 사랑한다.

 

사랑받지 못하고..오직 하기만..

 

 

그의 손이 다치자 자존심이고 뭐고

그를 집까지 바래다 주기 시작한다.

언제든 집에 혼자가기 심심할 때 부르면 온다며

스스로 서울에서 제일 비참한 여자가 되어버린다.

 

 

사랑하나 받지는 못하는..

 바보같은 주인공.

 

그녀는 그를 바래다 주는 일이

비록 그에겐 기억나지도 않을 하찮은 것이었을 지라도

그녀에겐 그와 함께 한 그 시간이 너무 소중했다.

 

 

너무나 서글프고 아쉬움이 남는

엔딩이었지만 모처럼 흥미로운 소설을 발견 했다.

 

 

 







 

 

이제야 알겠다.

그가 혼자만 보며 갖고 놀았던 마리오네트는 바로 나였다는 사실을.

그의 장인에 가까운 손짓 아래

나는 앉았다 일어났다 웃었다 울었다 하며 살아 있는 척을 했다.

그래도 행복했다. 인형은 자신과 주인을 연결해주는 몇 개의 줄이 얼마나 가는지 알 수 없으니까.

 

 

 

"아니, 나한테 발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단 말이야?"

그는 웃으며 놀렸지만 나는 웃을 수 없었다.

정말로 그에게 발도 있다는 생각은 한 번도 못 했으니까.

불현듯 아직 한 번도 보지 못한 그의 발이 너무도 보고 싶어졌다.

그의 손처럼 아름다울까.

나는 깨달았다. 매일 밤이 아쉽기만 한 나의 발걸음을

지켜본 이는 그도 아니고, 그의 손도 아니고,

바로 그의 두 발이었음을.

 

 

 

어쨌거나 세상에는 또하나 나와는 상관없는 삶이 만들어졋다.

그것을 흔히 이별이라고 말하지만 슬퍼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아무리 멋진 밤을 보냈어도 집으로 돌아가는 일을 우

리의 삶에서 영원히 멈출 수 없듯,

우리의 사랑과 우정 역시 그러하리라는 것을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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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여행자 - 손미나의 도쿄 에세이
손미나 지음 / 삼성출판사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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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작가를 선언하고 처음 쓴 도쿄 에세이 태양의 여행자.

 

 

보는 이들의 취향에 따라 이전 책이 낫다거나

이번 책이 낫다고 하던데 난 스페인은 보지 못했다.

 

 

여행 책을 좋아하지만

여행을 떠나고 싶은 욕구가 치밀어 오를까봐

참고 참았는데..

답답하고 뭔가 활력소가 됐음 좋겠다는

생각에 이 책을 들었다.

 

 

평소에 가보고 싶던 도쿄이기도 했고

여행작가를 선언한 그녀의 글을 보고 싶기도 했기에..

 

 

 

이 책은 여행지 소개를 떠나

여행을 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이나

만난 사람들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 한다.

 

 

 

여행지 추천도서가 아닌 에세이로서

그녀의 삶을, 생각을 알 수 있는 책이다.

 

 

손미나. 그녀는 당당하고 멋진 여성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자신은 이런 삶이 힘들다고 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그녀가 참 부러웠다.

 

 

 

떠나고 싶다..

답답한 이 마음을 털어버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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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
김려령 지음 / 창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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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할 수 없는 주인공들..

사회에서 소외된 집단인 그들이 주인공.

외국인 노동자,장애인..

모두들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완득이 주위에는 많이 있다.

 

공부에는 관심없고 ,

 조폭 형님들 아래서 보고 자라

싸움만 할 줄 아는 열일곱 소년 완득이.

 

철천지 원수인 담임 똥주를 만나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다.

자신의 아버지가 장애인이라 알리고 수급자 대상으로 선택돼서

학생들 앞에서 쪽을 주는 똥주가 정말 원망스러워

똥주가 다니는 교회에 가서 그가 죽기를 기도한다.

 

어찌됐든 똥주로 인해 그동안 조용히 숨어 살던 완득이는

세상과 소통하게 됐다.

싸움 대신 스포츠인 킥복싱을 시작하게 됐고

어릴 적 헤어진 엄마와 재회하게 됐다.

 

춤이 좋았던 그의 난쟁이 아버지와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춤을 배웠던 말 더듬이 난닝구 삼촌.

똘아이<?> 반 친구 혁주와

완득이에게만 자신의 얘기를 털어 놓는 윤하.

죽어라고 기도하던 철천지 원수에서

나름 사랑스러운 적으로 미워할 수 없게된 똥주.

 

주조연 모두의 캐릭터가 생생히 살아있고

대화속에 나오는 욕들이

거북스럽지 않고 친근하다.

 

 

과묵하고 때론 거친 소년 완득.

그를 만나고 싶지 않은가?

지루한 일상에 웃음을 선사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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