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할 수 없는 주인공들.. 사회에서 소외된 집단인 그들이 주인공. 외국인 노동자,장애인.. 모두들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완득이 주위에는 많이 있다. 공부에는 관심없고 , 조폭 형님들 아래서 보고 자라 싸움만 할 줄 아는 열일곱 소년 완득이. 철천지 원수인 담임 똥주를 만나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다. 자신의 아버지가 장애인이라 알리고 수급자 대상으로 선택돼서 학생들 앞에서 쪽을 주는 똥주가 정말 원망스러워 똥주가 다니는 교회에 가서 그가 죽기를 기도한다. 어찌됐든 똥주로 인해 그동안 조용히 숨어 살던 완득이는 세상과 소통하게 됐다. 싸움 대신 스포츠인 킥복싱을 시작하게 됐고 어릴 적 헤어진 엄마와 재회하게 됐다. 춤이 좋았던 그의 난쟁이 아버지와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춤을 배웠던 말 더듬이 난닝구 삼촌. 똘아이<?> 반 친구 혁주와 완득이에게만 자신의 얘기를 털어 놓는 윤하. 죽어라고 기도하던 철천지 원수에서 나름 사랑스러운 적으로 미워할 수 없게된 똥주. 주조연 모두의 캐릭터가 생생히 살아있고 대화속에 나오는 욕들이 거북스럽지 않고 친근하다. 과묵하고 때론 거친 소년 완득. 그를 만나고 싶지 않은가? 지루한 일상에 웃음을 선사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