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2020 한국경제 대전망

2020 한국경제 대전망
이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1월

사실 우리 경제가 좋아졌다는 말을 들었던 게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를 포함한 우리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누구나 매번 먹고 살기 힘들다고 한다. 게다가 징용배상에 대한 보복으로 한일경제는 건국이래 최고 갈등을 겪고 있으며, 미중갈등이 2년이상 지속되고 있는데다 잠재성 성장하락으로 2019년 한국 경제성장이 1프로대로 예측이 되면서, 무역의존도가 높아 대외변수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우리나라는 올 한해 그나마 잘 버텨내주었다고 말할 정도로 어려운 한해였다. 2020년 우리나라 경제는 조금의 희망이라도 있을까하는 마음에 <2020 한국경제 대전망>책을 펼쳤다.

미디어에서 보았듯 이 책에서도 2020년 세계경제는 여전히 잿빛이다. 전문가들은 그저 뭐든 다 불확실하다고 말한다. 답답할 노릇이다. 전후 이래 최장의 호황을 누렸던 미국을 포함해 주요국의 경기도 동반하락이 예상이 된다. 그나마 급격한 침체 수준이 아님을 위안으로 삼아야 할 듯하다. 미중 무역분쟁은 새로운 국면이 예상되지만 그마저도 타협이 어려운 근본적 대립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리나라에 대한 원자재부품 수출 제약으로 일본에 의존했던 4차혁명관련산업과 제조업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재정투자수요가 그나마 희망적인 뉴스에 해당이 된다.

문재인정부의 경제사회정책의 트레이드 마크인 소득주도성장은 집권이래 최고 비판을 맞았었다. 2020년엔 고교무상교육, 기초생보 부양자 의무기준 폐지, 한국형 실업부조의 도입이 실현되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기여가 될것이라니 기대를 해봄직하다. 다만 여전히 선진국형 복지국가를 실현함에 있어서 재원조달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여겨진다. 혁신성장과 공정경제분야 성과를 내기 위해 다양한 메뉴를 제시하지만 시장반응은 여전히 냉담하고, 정책의 근원적 재검토가 필요하겠다. 앞으로 우리 사회 미래를 결정한다해도 무방한 인구감소에 따른 인구구조변화에 대응법과 남북관계의 변화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함은 누구나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듯하다.

그와 더불어 금융과 자산시장도 여전히 위험하다. 금리는 계속 떨어지고 이런 불황은 2020년도 세계 시장 흐름과 마찬가지도 우리나라 역시 극적변화도 대형이슈도 없어 여전히 불투명하다니 사실 걱정이 아닐 수 없다. 그나마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은 다소 나아질것이라고 하니 내 통장을 생각해보며 나에게는 그나마 작은 위로가 되기도 한다.

책 후반부인 차세대 산업과 한국기업의 기회 그리고 미래 디지털 사회를 향한 패러다임 전환을 재시해주는 파트를 읽으며 그동안 불확실, 불투명, 위험 등의 단어로 일관되었던 미래가 그나마 약간의 희망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터라 책을 읽었던 보람이 느껴졌다. 더불어 정책이라 대비책들이 여전히 과제이긴 하지만 말이다.

2020년도 우리경제는 여전히 핑크빛은 고사하고 어렵고 힘들고 불확실하다고 한다. 제대로 알고 인식하고 이해하는 것은 막연하게 그렇다더라고 전해 들었던 그 때의 답답함과는 확연히 다르다. 정책이나 시장금융에 당장 내 역할이 있을 수는 없지만 시장의 흐름을 알고 내수경제를 이해하면 우리 가정경제에 계획을 세워나감에 있어서도 작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책을 읽는 의미가 퇴색되지 않음을 느끼게 된다.

[서평]잉그리 빈테르의 아주 멋진 불행

잉그리 빈테르의 아주 멋진 불행
얀네 S. 드랑스홀트 지음, 손화수 옮김 / 소소의책 / 2019년 11월

노르웨이는 내게 굉장히 낯설다. 노르웨이 문학의 분위기도 알지 못한다. 그래서 책을 읽기 전에 먼저 프롤로그를 훑어 봤더니 노르웨이 기존 문학은 대개 무겁고 침울하고 진지하고 심각하며 슬픔을 담고 있다고 한다. 제목 <잉그리 빈테르의 아주 멋진 불행>이라는 책은 제목부터 기존 노르웨이 문학의 진지함과는 좀 다른 느낌이 든다. '불행이라는 것이 어떻게 멋질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으로 이 책을 열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 잉그리 빈테르는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문학을 가르친다. 변덕스럽고 별나고 평상시에도 불안감이 아주 심한 성격이었다, 학교회의를 무척이나 싫어해 회의를 아예 참석하지 않거나 회의중에도 나오는 것이 허다하고, 논문쓰기나 연구도 제대로 안해 이런저런 컨퍼런스 참가로 이를 대신하고, 학과목 코디네이터의 성과도 미비해 물러나야 했고, 학교 내의 사람들과의 관계조차 엉망인지라 학과 구조개혁시 이직 1순위에 꼽힐 정도로 직장 내에서 입지도 위태로운 상태다. 딸 셋을 키우며 아이 유치원에서 옷에 쏟은 와인 때문에 알코올 중독을 의심받아 아이 등하교도 아빠에게 맡겨져야 했고, 사고 싶은 집을 예상자금보다 100크로네 이상을 더 주고 낙찰받았지만, 자신들의 집은 팔리기는 커녕 부동산 시장은 그녀가 집을 사는 것과 동시에 하락세를 맞게 되는 그야 말로 그녀는 불운의 아이콘이다, 학부개편 반대를 위한 교사들 모임에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반하게 선동역할이 되어 버렸고, 학생들의 강의불만 등으로 학과장은 결국 그녀를 새집으로 이사가 얼마 안남은 상황에 러시아 국립대학으로 협력학교 자매결연을 맺어오라는 특명을 내리며 그녀를 러시아로 보내게 되는 데, 그곳에서 알게 된 잘생긴 푸틴 이반과의 관계, 성화분실사건에 엮이며 이야기는 극에 달하게 된다,

이 책의 작가는 기존 노르웨이 작품들처럼 단순히 비참하고 우울하고 딱한 존재로 그녀를 쓰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그녀의 성격과 인간성에 매료되어 코미디처럼 웃기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슬프고 안타까운, 일명 웃픈 좌충우돌 일상을 재미있게 그려내고자 했다고 한다,

약속시간을 한참 지난 후에야 집을 보러 온 사람들을 복제인간이나 불량품으로 표현한 부분, 자신의 사무실 문앞에 컨퍼런스 강의자료 준비를 하려고 '시험중'팻말걸기, 러시아비자 신청시 마피아양복차림의 남자가 악어밥이 될 운명이라는 생각, 거북이를 보고 외할머니를 닮았다고 생각해 그 이후 고기를 못먹게 되어 비타민 부족해 어지럼증을 호소하게 된 사연 그리고 러시아 학과장의 국보급정도로 귀하디 귀한 것으로 알고 있었던 성화 그림이 학과장 내연녀가 준 단순한 선물이었다는 헤프닝 그리고 자신의 학교와 자매결연을 발표하는 자리를 성화 그림 때문에 죄를 진 자신들이 재판장에 서게 된 상황으로 인지하는 등의 장면들은 그녀만의 독특한 정신세계와 성격을 묘사해주는 이 책만의 특징이 아니였나 싶다.

그녀를 보는 내내 사실 나는 아이를 길 가에 내 놓은 부모 마음이 된 기분이었다, 짠하고 안쓰럽고 연민마저 들었지만 그녀는 언제나 잉그리 빈테르 그녀 자신이었다. 주변 사람들이 보는 시선과 상황이 그녀를 그렇게 만들어 나갔을 뿐 사실 그녀는 달라지지 않았다. 그녀는 누구보다 마음이 따뜻하고 여린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내 이웃의 모습이었다, 우리는 누구나 불안감을 안고 살고 있다. 밖으로 드러내느냐, 표현을 하느냐의 차이지 그녀는 사실 나와도 많이 다르지 않았다,

일상의 순간들이 그녀를 힘들게 하고 매일이 위태롭고 불안해보여 그녀를 자칫 불행하게 보일 수는 있어도, 결과론적으로 이 이야기는 불행을 담고 있지는 않다, 총 3부작 중 첫번째 소설인 <잉그리 빈테르의 아주 멋진 불행>!! 두번째 세번째 이야기도 기대하게 되는 건 내가 생각한 것 보다 훨씬 더 멋진 그녀라서 잉그리를 열렬히 응원하며 책을 덮게 된다,

[서평]이러지 마, 나 좋은 사람 아니야

이러지 마, 나 좋은 사람 아니야 - 세상의 기대를 단호하게 거절하는 자기애 수업
파브리스 미달 지음, 김도연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11월

어릴 적 부터 우리는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며, 나 자신을 최대한 낮추고 항상 겸손하라는 배워왔었다. 그런데 <이러지마, 나 좋은 사람 아니야>라는 이 책에서는 절대로 남을 위해 자신을 먼저 희생하지 말고, 우리 주변의 이웃보다 먼저 나를 사랑하라고 말하고 있었다. 제목부터 요즘 말로 간지나는 책이었던 지라 나의 시선을 앗아갔다.

이 책의 작가는 나르시시즘과 나르시시스트를 찬양한다. 나르시시즘과 나르시시스트가 배려도 없고, 공감능력도 없으며 나밖에 모르는 자기중심적 태도로 오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깨닫지 못한 참된 자아를 발견하고 내면의 아름다움을 지닌 나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한 후에야 세상 앞에서 자신을 열고 다른 사람을 받아들일 힘을 얻을 수 있다며,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듯이 진정으로 나를 사랑하라고 주장한다.

우리는 실제보다 자신을 과소평가하며 가끔씩 휴식이 필요할 때도 있는 몸과 마음을 전혀 돌보지 않고 스스로에게 매번 너그럽지 못하고, 반성과 후회만을 반복한다. 스스로를 괴롭히는 범죄라고 표현하며, 이는 어릴적부터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지 못해서이고, 자기존중보다는 자기비하에 익숙해 항상 자신을 가혹하게 내모는 사회구조적 문제도 한몫을 차지한다는 작가의 말에 너무도 공감이 가 흥분이 되기까지 했다.

사실 타인에게 관대하고 나에겐 엄격하게 몇 십년을 살아온 나에게 당장 나를 사랑한다는 일이 하루 아침에 뚝딱 되는 일은 아니지만, 작가의 말에 희망을 품게 하는 아래의 글은 내게 달콤한 속삭임과 같았다.

"나를 사랑하는 것은 긴 호흡으로 이뤄가야 할 의무이며, 내 생에서 완수해야 할 작품이다. 나를 사랑하는 것은 활짝 펼쳐진 인생을 향한 첫 날개짓이다. "(p. 163)

책을 읽으며 나 역시 '우리'라는 표현에 두리뭉실 숨지 말고 '나'를 드러내야겠다고 다짐했다. 내가 잘못한 일에 속상하기 보다 그 속에서 내가 잘한 점을 찾아 힘든 상황에서도 칭찬을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자유롭고 나 자신의 능력을 믿어보기로 했다. 내 내면이 말하는 말에 귀를 기울일 줄 알며 내 안의 내 삶을 더욱 사랑해야겠다.

작가가 제시한 나를 사랑하기 위한 네 가지 준비 단계를 보며, 내 장점이 뭔지, 타인이 생각하는 나의 장점이 뭔지, 살면서 가장 유익한 일과 장점을 연결시키는 일을 적어봐야겠다. 처음의 막연함보다 어렴풋하게 끄적일 수 있을것 같은 생각이 든 것만으로 책을 읽은 보람이 들었다.

부록으로 수록된 '언제 어디서나 자기애를 지키는 20가지 주문'도 자주자주 꺼내 읽어보라 추천해주고 싶다.

'네가 나를 좋아하지 않아도 괜찮아.'장에서 가장 공감되고 인상적인 구절을 적어보며 마무리할까한다.

"우리는 너무 많은 걸 하려고 한다. 우리에게는 이미 많은 일을 했을때 '더는 할 수 없어'라고 말할 권리가 있다. 모두가 나를 사랑하거나 나를 높이 평가하는 건 불가능하다. 나는 그 사실을 인정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여전히 배우는 중이다. 나는 내가 '나'이기 때문에 행복하다. 용기를 내어 '나'임을 인정하자"(p. 196)

[서평]정치,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정치,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ㅣ 누구나 교양 시리즈 5
페르난도 사바테르 지음, 안성찬 옮김 / 이화북스 / 2019년 10월

아들에게 편하게 읽어줄 만한 정치, 사회, 종교, 역사에 관련된 책을 찾다가 발견한 책이다. 작가의 <윤리,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는 이미 전세계 100만부 이상이 판매된 베스트 셀러였고, 이번에 읽은 <정치,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와 같은 시리즈물로 철학, 종교, 전쟁과 평화의 역사편도 함께 출판, 발매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어 무엇보다 반갑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정치인 개인의 사생활 캐기, 인신공격에 욕설과 몸싸움이 난무한 막장드라마 같은 스토리들이 지금도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다. 내 손으로 뽑아놓은 대표를 통해 나라를 위해 일을 해줄 것으로 알고, 세금으로 월급까지 꼬박꼬박 주고 있지만, 정작 그들은 '명령전문가'로 돌변하며 권력위에 군림하고, 시민들은 이에 실망하여 점점 공적인 일에 흥미를 잃게 되고, 개인의 시간을 빼앗는 정치참여보다는 사적인 일에 더 열중하며 정치에 등한시 하게 되고, 결국 '정치 혐오증'까지 생기게 된다는 말에 특히 공감이 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정으로 우리의 이익을 지키고자 한다면 가장 중요한 사회적인 사회를 지키는 것을 모두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말에 스스로를 돌아보며 반성하게 되었다,

우리는 하나하나 삶의 주체이고 온전한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사회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사회적 동물이지만 다양한 형태의 사회를 만들어 살아가고 그 사회를 변화시키는 정치적 동물이기도 하다. 고대 그리스의 민주주의 탄생이후 법이 만들어지고, 국가권력이 지나치게 팽창해 관료제도로 개인의 삶이 좌지우지 되기도 하지만, 국가와 개인의 균형발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항상 더 나은 것'을 원하는 인간의 욕구로, 개인의 사유재산이 생기고 그로인해 불평등이 발생하면서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대립이 생기고, 경제 및 인구문제 그리고 전쟁 또한 정치적인 문제와도 유기적으로 얽혀져있음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민주 사회에서는 더불어 사는 사회이므로, 시민이 자신이 권리를 요구할 수 있어야 하고 또 요구해야 하고, 사회 일에 개입하고 협력하고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면 협조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며, 이것이야말로 실천하는 '민주적 의식'이라고 강조해주듯이,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이런 작은 것들부터 실천해나가는 삶을 영위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치,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을 읽기 전까지 '정치'라는 말은 그저 나와는 관계가 먼 단순히 골치 아픈 단어였다, 하지만 정치적 이상이 인간의 본성은 아니고, 단지 인간사회를 개선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면, 우리의 노력여하에 따라 미래가 그닥 어둡게만 느껴지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며 책을 덮었다,

[서평]내 몸에 독이 되는 탄수화물

내 몸에 독이 되는 탄수화물 - 스웨덴 국민의 23%가 실천하는 당질제한식의 모든 것!, 개정판
에베 고지 지음, 한성례 옮김 / 이너북 / 2019년 11월

건강에 관련된 책에 자꾸 손이 가는걸 보면 나이가 들어감을 실감한다. <내 몸에 독이 되는 탄수화물> 이 책은 평소에 빵을 포함한 밀가루 음식을 워낙 좋아하는 터라, 탄수화물 자체의 유해성을 인지하지 못한다면 줄이는 것 조차 쉽지 않을 것 같아, 내 나름의 독한 결심을 하면서 읽게 된 책이다.

사실 책을 읽기 전까지는 탄수화물, 즉 당질은 당연히 꼭 필요한 필수영양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필수영양소란 사람에게 없어서는 안되며 인체에서 스스로 만들어 내지 못하는 물질들로 반드시 음식을 통해 섭취를 해야하는 영양소로서, 당질이 식사를 통해 섭취해야 할 최소 필요량이 '0'이며, 따로 섭취하지 않고도 단백질과 지방이 들어가 있는 음식만으로 당질이 충분히 확보가 가능하다는 작가의 말에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책을 읽어 갈수록 탄수화물의 유해성과 과다섭취로 인한 문제점들을 알게 되면서 그의 말에 의도를 정확히 알 수 있게 되었다.

현대인의 주요 사망원인인 암, 심근경색, 뇌졸증, 폐렴, 당뇨 등은 물론이고, 그와 연계된 각종 합병증 그리고 생활습관병인 꽃가루 알레르기, 비염, 천식, 여드름, 건선피부, 역류성 식도염 등과 같은 질병들이 당질 과다가 원인으로 생기는 것이며, 따라서 평상시 당질제한식을 습관화하면 병의 치료는 물론이고 예방효과까지 탁월함을 작가는 구체적인 사례와 예시들을 보여주며 강조한다.

사실 바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과다한 당질을 섭취를 하고 있음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TV와 인터넷에는 각종 먹거리와 맛집 소개로 넘쳐나고, 전화 하나로 모든 음식들이 집으로 배달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보니 과식과 폭식으로 인해 당질을 과다섭취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 되었고, 비만, 대사증후군, 고혈압, 당뇨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하디 흔한 질병이 되어버렸다. 좀 귀찮고 힘은 들수 있을지 몰라도 앞으로 살아갈 우리의 인생을 건강하게 살고자 한다면 나에게 맞는 식생활, 특히 작가가 말한 당질제한식을 하루 빨리 실행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

책 마지막 부록으로 당질제한식 실천법과 식품별 당질의 양과 섭취 리스트에 대해 아주 상세하게 적어 두었다. 부록을 기준으로 세끼나 두끼까지는 처음부터는 힘들듯해 지난 금요일부터 하루 한끼 당질을 제한하는 쁘띠당질제한식을 실행해보았더니 전보다 속은 조금 편해진듯한 기분이다. 나부터 실천하는 건강한 식습관이 우리 가족을 위한 길이 될 것이고 나아가 우리 사회, 우리 나라가 건강해질 수 있다고 믿어본다. 이로 인해 의료비 대폭 절감효과로 인해 경제부활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작가의 기대감에 부흥할 그 날이 올 수 있기를 기대하며 책을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