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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의 정석 - 합격을 부르는 논술은 한 문장으로 결정된다
김문수 지음 / 글로세움 / 2016년 4월
평점 :
사교육시장을 부추긴다는 논리들로 대학입시에서 논술의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긴 합니다만, 논술은 어떤 주제에 대한 개인의 논리적인 생각을 글로 적어낸 것이므로, 단순히 지식과 정보를 외워서 암기하는 수준의 문제풀이와는 전혀 다른, 개인의 지식과 정보력은 물론 논리적인 사고력과 생각들까지도 포괄적으로 알아낼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에는 대학입시나 각종 취업을 위한 목적이나 수단으로만 보여져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로 비춰질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개인의 이론적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정연하게 표현해 내는 제대로 된 논술을 쓸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바라고 원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은 논술이 어렵다는 대입수험생들이나 취업준비생들에게 권하는 논술 기본학습서입니다. 사실 저조차도 논술하면 일단 어려운 것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입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논술이 무엇이고, 논술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으며, 어떻게 단락이 짜여져있는지도 다양한 예시들을 통해 알려줍니다. 그리고 총 6가지 종류의 논술의 유형들을 통해 어떻게 글을 쓰고 어떻게 접근해 나가야 할지를 알려줄 뿐 아니라 논술의 단락구성과 논술유형의 구별과 접근법까지 전반적인 논술에서 필요한 실전을 연습할 수 있게 해주는 논술 실전공부법을 제시해주는 교재로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논술의 유형들을 제시해줄 때 다양한 예문을 직접 보여준 점이었습니다. 사실 최근의 논쟁의 주제들과 각종 언론사들의 기출문제를 직접 눈으로 보고 논술 유형에 맞게 적절한 해답을 보여주는 예문을 본다는 것 이상의 중요한 학습은 없다고 봅니다. 모방이나 제대로 된 모형을 통해 배우고 익히고, 이를 통해 자신만의 글쓰기를 확장해 나가는 것이 좀더 확실한 "논술의 정석"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요즘이지만, 아날로그적인 논술 글쓰기는 점점 구태의연한 느낌의 것으로 도태되어가고 있는게 현실의 모습입니다. 필요에 의해 시작하게 되는것이기는 하지만, 이 책에서의 기본정석들을 바탕으로 꾸준히 노력해 실전연습을 해나간다면 우리 아이의 글쓰기 실력에도 반드시 좋은 결실을 맺어나갈 수 있으리라만 희망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