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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논문을 부탁해 - 과제연구부터 학생부종합전형까지
김혜영.정훈 지음 / 꿈결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아이가 일반고보다는 특목고나 자사고에 관심을 두고 있고 있는 우리 집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생활기록부에 표기될 각종 수상과 경력들에 대해 부모로서 여간 신경쓰이는 게 사실입니다. 더구나 대입자체도 정시비중이 줄고 수시비중이 점점 더 확대되어 가고 있는 터라 당장 몇년 안에 닥쳐올 현실을 좀 더 현실적으로 직시하고 받아들이기 위해 아이가 어떤 방식으로 중고등학교 학창시절을 어떻게 보내느냐는 중대한 사항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들어 학교내에서도 각종 토론 및 탐구대회 등을 통해 소논문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붐이 일고 있습니다.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한 주제를 찾아 교과서에 나오는 지식 뿐 만아니라, 지적 호기심을 확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찾기 위해 스스로 연구하고 다양한 자료를 찾아서 자신만의 논리를 통해 연구하는 과정을 얻어가는 소논문 활동은 단순한 과제연구의 결과 뿐 아니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직결되는 학창시절의 중요한 활동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 책은 6개월에서 1년정도 사이의 학생들의 관심사인 연구활동을 기록해 주제를 선정하고 자신만의 논리를 통해 연구를 하는 소논문 활동에 대한 총체적인 내용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학생들이 가장 어렵게 여기는 주제 선정의 문제부터 일정계획, 연구계획, 자료탐색, 연구 일지 작성법도 상세히 소개시켜주고 있습니다.
연구점검 및 발표와 토론, 소논문 쓰기와 학술대회 참여 및 발표회 과정까지도 이 책 한권에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너무도 방대한 자료와 양들로 사실 좀 난해하게 여겨질 수 있음에도 소논문 사례 예시글들을 소개시켜 주어서 제 입장에서는 대학때만 썼었던 걸로 기억되었던 어렵게만 느껴지는 논문쓰기과정을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기존에는 단순 점수와 등수로만 변별력을 주었던 평가과정들이 이제는 기록의 과정으로 변화되고 있는 입시제도에 발빠르게 따라가기 위해 이 소논문 연구과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갖게 했습니다.
이 책을 읽고나면 "논문은 어렵다", "논문쓰기활동들은 이과생들이 주로 하는 것이다"는 인식이 조금은 바뀔듯 보입니다. 자신의 관심분야를 단순 암기 학습법이 아닌 장기적인 연구과정을 통해 지식의 확장을 가져다줄 뿐 아니라 이 논문쓰기 과정을 통해서도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도 좀 더 깊이있는 고민과 연구가 이뤄질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한 관심에서 시작해 그 관심을 글로 표현해 기록하는 것으로 시작해보자는 소논문쓰기!!
고등학교 시절 우리 아이의 도전목표 중 하나로 정해보기로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