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 - 한국사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 : 한국사 -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9가지 한국사 쟁점 ㅣ 꿈결 토론 시리즈 5
김태훈 지음, 이창우 그림 / 꿈결 / 2016년 3월

최근에 유행되어 붐을 타고 있는 토론콘서트는 생각하는 성장기 십대를 위한 시리즈물입니다.

사회, 과학, 환경, 문화에 이어 한국사도 새롭게 출간이 되었습니다.

사실 역사는 대부분 자신의 나라 입장에서 쓴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극히 자신들의 생각이 중심이 되어 자국의 입장을 대변하여 쓰기 마련입니다.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한국사>는 그런 생각을 과감하게 바꿔놓았습니다.

이 책은 총 9개의 한국사의 쟁점이 되고 있는 역사적 사실을 토론주제로 잡았습니다.

"주제 열기"코너에서 이슈화되는 주제를 소개해주고, "역사 들춰보기"를 통해 역사적 근거를 보다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제시해주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하여 각 찬성과 반대편에 서서 토론을 펼쳐나가는 것으로 책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실 신라시대에 일본이 우리나라를 지배하였다는 임나일본부설이 최근 일본교과서에 실리면서 우리는 또 역사왜곡을 일삼는 일본에 대한 울분을 토하고 있습니다. 이책은 이와 같은 주제를 단순히 한국역사적 관점으로만 바로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그렇게 주장하는 것이 다소 억측이라고 단정지으면서도,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었던 그들 입장에서의 자료와 논거들을 토론이라는 매개를 통해 제시해주고 있었습니다.

사실 기존 역사책들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상황이었던 지라 조금은 놀라고 또 당황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우리 청소년들이 보고 듣는 역사는 단순히 암기와 점수로서의 결과물이 아닌 역사를 좀 더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갖게 하는데도 많이 도움이 되어 보입니다.

토론을 통해 각자의 관점으로 논쟁의 중심이 되는 쟁점안에 대해 심도있게 설명한 후, 사회자가 우리 청소년들에게 결론을 정해주는 것이 아니고 좀 더 사고할 수 있는 의문점들에 대해 다시금 질문을 던집니다. 그리고 "생각 정리하기"난에서 각자 토론을 통해 알게 된 점들을 찬반 입장에서 기록할 수 있게 칸을 비워두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당시 상황이 일어나고 있을 때 세계사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따로 간략히 정리해주었습니다.

토론의 중요성이 점점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역사적 쟁점안을 재미있는 토론방식의 대화체 이야기를 통해 제대로 된 역사를 알아가는 것이 단순암기과목이라 여겼던 저에게는 쉽고 재미있는 과목임을 알게 해주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