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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마을 인문여행 - 미술, 마을을 꽃피우다 ㅣ 공공미술 산책 2
임종업 지음, 박홍순 사진 / 소동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몇 년전 아이랑 벽화봉사활동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밑그림을 그리고 벽하나 하나를 채워가며 완성되어 가는 그림을 볼때의 흐뭇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행복했습니다. "미술마을"이라는 제목은 그때의 기억을 새록새록 살아나게 했고, 요즘 부흥운동마냥 살아나고 있는 우리동네 가꾸기행사는 저희 가족들로 하여금 전국의 미술마을로의 여행을 꿈꾸게 하는 의지를 갖게끔 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사실 "마을미술 프로젝트"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무지했습니다. 일종의 '문화 새마을 운동'으로 시작은 가난한 작가들 일자리 창출목적으로 생겨난 것이었으나, 점차 프로젝트가 틀을 잡아 감에 따라 이제는 마을경제 활성화의 지평으로 당당하게 자리매김을 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마을미술 프로젝트는" 2009년에 시작되어 이제는 국비와 지자체 자금까지 투입되어 점차 그 규모도 커지고 있고, 쇠락한 마을을 대상으로 옛 자취를 간직하면서 이를 토대로 꾸렷한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미술마을로 색을 더했다고 하니 점점 더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이 책에서는 마을미술 프로젝트가 진행된 부산 감천마을, 화순 성안마을, 영천 별별미술마을, 영월 아트미로, 서귀포 유토피아로, 음성 동요마을, 남원 혼불마을, 정선 그림바위마을, 합창 금상첨화 그리고 안동 벽화마을 이렇게 총 10개의 마을을 소개시켜주었습니다.작가가 모두 1박을 머무르며 보고 느낀점들을 상세히 기술해 주었습니다. 마을의 생성과정와 생성시기와 같은 역사는 물론이고 마을의 구석구석을 다니며 이웃주민들과 만남을 통해 전해들은 사실, 주민들의 바램들도 들어있습니다. 빨래를 했던 개울가에도 마을을 지켜주는 느티나무에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또한 마을 곳곳에 숨겨져 있는 작가들의 예술품들의 소개는 물론이거나 곳곳의 볼거리와 먹거리들도 자세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작가는 말합니다. 단순히 그 곳을 들르는 여행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하룻밤 머물러 함께 밥을 먹으며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그날 하루만은 그곳의 주민이 되어보라고 말입니다. 그것이야말로 마음을 채우는 여행이며 우리가 함께 사는 방법이라고 말입니다. 인문여행이라는 말이 바로 이것을 염두에 둔 말로 보여집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유명관광지를 다녀보는 것도 좋지만,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가끔은 이렇게 가족들과 함께 한적한 미술마을로의 여행을 통해 진정한 휴식과 자유를 얻으며 힐링해보고 싶습니다.
올 가을 마을미술 프로젝트에서 소개된 마을로의 여행을 다시 한번 꿈꿔보려 합니다.
마을미술프로젝트로 만들어진 전국의 미술마을 사이트
http://www.maeulmisul.org/new/gnuboard4/index.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