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는 나의 몸, 그리고 성 이야기 - 초등학생을 위한 성교육 지침서 꿈을 찾는 아이들
참어린이독서연구원 지음, 백철 그림 / 세용출판 / 201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6학년 엄마보다 키가 훨씬 더 커버린 사춘기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장에서는 변화하는 몸과 성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쉽지 않다. 게다가 어릴 적부터 유교적 분위기가 남달랐던 집에서 자랐던 터라 전혀 이상하게 생각않고 툭툭 질문을 던져대는 아이랑 이런 이야기하는데 사실은 무척이나 곤욕스럽다. 그럴때마다 나는 아이에게 책을 권한다. 가장 정확하고 상세한 지침서가 되어줌은 두말할 필요도 없음이다.

 

요즘 아이들은 우리 어릴 적과 비교하면 확실치 발육이 남다르다. 사회적인 분위기도 문화도 엄청나게 개방적으로 변화했다. 혼절순결을 강조하던 우리 어릴 적 성교육은 이젠 제대로된 피임법을 가르치는 교육으로 변화가 되었고, 성을 터부시하던 예전에는 초등학교때 성교육이라는게 거의가 전무했었고, 그나마 중학교에 가서 처음 접했던 기억인데 요즘 아이들은 유치원에서 가볍게 시작해 초등학교에서는 아주 구체적으로 상세한 교육이 이루어진다.

 

이책은 제목에서 처럼 <초등학생을 위한 성교육 지침서>다. 사춘기에 나타나는 몸의 변화와 생식기관 그리고 올바른 어른이 되기 위한 준비 및 임신과 출산 전반적인 내용이 아주 전문적이고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다.

 

<사춘기에 나타나는 변화>들로는 몸의 변화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설명들이 주가 된다. 자신의 키를 예상해보는 계산법과 브래지어 사용법은 책을 읽으며 책속에 또다른 재미를 더해준다.

 

<남녀의 생식 기관 그리고 성>은 예전에 과학시간에 봐도 봐도 어렵게 느껴졌던 그 부분을 그대로 옮겨놓은 착각을 했다. 지금은 나이가 들어 그림에 대한 이해가 훨씬 쉽게 다가오는데 그때는 정말 외우기 과목으로 느껴졌던 기억이 생생하다. 남녀의 생식기관과 생리와 자위 그리고 몽정에 대한 설명은 아이들이 부끄러워하며 숨기지 말고, 당황하지 않고 제대로 대처할 수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서술해주어 도움이 되어 보인다. 생리대 사용법이나 몽정 후 대처법들도 아이들이 미리미리 읽어두면 좋을 듯 싶다. 원하지 않는 임신과 피임법도 아직은 다소 이른감이 없지 않지만, 워낙 빠른 세대인데다 독자가 고학년들임을 감안하면 무리있어 보이지는 않았다. 

 

<올바른 어른이 되기 위한 준비>과정으로는 튼튼하고 청결한 육체, 사춘기만의 심리상태 및 건강한 정신을 위한 기본적인 내용들과 그에 따른 운동과 수면의 중요성, 그리고 치명적인 술과 담배의 유해성도 강조해준다.

 

마지막으로 <임신과 출산>은 이 시기에 아이들의 가장 큰 호기심이 될 수도 있어보인다. 결혼을 해 아이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해 자세하고 구체적인 그림과 상세한 설명으로 궁금증을 해결해줄 수 있다. 게다가, 임신은 축복받을 일임은 강조하는 부분은 엄마로서 가슴울림을 전해받게 되네.

 

이 책 한권에는 사춘기와 성에 대해 부모가 이야기 하기 힘든 부분들에 대해 아주 상세하게 서술되어 있다. 부모입장에서도 새롭게 이해되는 부분도 있고, 과학적인 어려운 어휘들은 아주 쉽지는 않았지만, 사춘기 아이들이 처음 접하게 될 상황에서 두고두고 읽어보면 유익한 책으로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