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거 앨런 포 : 일곱 개의 기이한 이야기 아르볼 N클래식
에드거 앨런 포 지음, 천미나 옮김 / 아르볼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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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최대의 독창가로 뽑히며 추리 소설의 창시자이며, 공포문학의 장르를 새롭게 열어나간 미국의 시인이자, 비평가이며 소설가인 스코틀랜드 출신 에드가 앨런 포!!!

 

 그의 문학적 천재성은 오늘날까지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현대단편 소설을 체계화한 젓은 물론 미국문학의 새로운 길을 열어나갔지만, 당시에는 그의 작품적 성과는 그다지 인정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본격적으로 그의 천재성이 인정된건 프랑스 시인 보들레르에 의해서였고, 빅토르 위고나 아서 코난 도일 등 수많은 작가들이 그의 작품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으며, 그의 작품들에 감동을 받고 오늘날까지도 영향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속 그의 삶은 너무도 불행했습니다. 생활고와 알코올중독, 마약, 우울증, 신경쇠약, 광기 등은 죽을때까지 그의 삶을 쫓아다녔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그의 현실과 내면을 상당히 닮아 있다는 느낌을 지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어릴 때 읽었을 때의 그의 작품은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도저히 다시 펼쳐들고 싶지 않을 정도로 오싹하고 무서워 행여나 꿈에 나타날까 두렸웠던 기억만 가득했습니다. 워낙 긍정적인데다 공포물을 잘 보지 못한 당시의 나는 그저 끔찍하고 공포스럽다는 느낌만 가득했었던 것 같았습니다.

 

 이번에 다시 펼쳐든 <에드거 앨런 포-일곱 개의 기이한 이야기>는 그가 쓴 대표적인 단편들과 시로 총 7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단 책을 읽으며 어릴 때 읽었던 당시의 공포들이 하나둘 되살아났습니다. 하지만 그 때와는 조금 다른 것들이 작품을 읽으며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한 공포와 두려움, 광기만 가득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위의 목적과 결과에 따른 인간의 이성과 감성의 갈등도 보였고, 현실과 비현실적인 허구의 세상에서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이성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인간 심리의 복합적인 과정들이 세밀하게 묘사된 부분에서는 정말이지 소름이 끼칠 정도로 놀라운 표현법에 감탄이 절로 나오게 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두꺼운 하드커버에 올컬러북이며 너무도 정교하고 아름다운 일러스트 때문입니다. 공포스러울 때는 공포 그 자체를 느낄 수 있도록 섬뜩하고 광기있게 표현되어 있으며, 아름다운 그림들은 너무도 화려하고 이쁘게 그려져 있습니다. 책 표지만 본다면 전혀 공포소설인지 모를 정도로 아름다운 여인의 그림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고자질하는 심장>은 자신의 심기를 거슬리게 한다는 이유로 노인을 죽음을 몰아넣고 자신을 바라보는 노인의 눈을 제거하는 장면에서는 양심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잔인함과 광기만이 가득함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포의 가장 영향력있는 작품 중 하나로 분류되고 가장 많은 영감을 불러일으킨 작품이라고 합니다.

 <타원형 초상화>는 아름다운 여인이 죽지만, 항상 곁에 살아있다는 섬뜩함을 느끼게 하는 이야기랍니다.

 <애너멜 리>는 그가 마지막으로 완성한 시로 가장 좋아하는 테마인 아름다운 여인의 죽음을 그린 이야기로 삽화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붉은 죽음의 가면극>의 흑사병을 암시하는 붉은 색으로 백성을 버리고 자신들만 살겠다는 왕과 귀족들이 결국 죽음으로 벌을 받는다는 권선징악적 요소가 보였습니다.

 <깡충 개구리>는 광대인 자신을 업신 여기는 왕과 귀족들을 향한 전형적인 복수극입니다.

 <갈까마귀>는 그를 유명하게 만든 작품으로 여인에 대한 사랑을 노래한 시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너무도 유명한 <검은 고양이>는 우리가 체험할 수 있는 공포 이상의 것을 느끼게 하는 섬뜩하고 광기어린 작품으로, 이 일곱가지 이야기 중 가장 잔인하고 무서웠습니다. 흔히 말하듯 꿈에 나타날까 두려울 정도였으니까요.

 

 총 7가지 이야기 구성 외 부록으로 일러스트가 그린 작품 속 그려놓은 <일러스트레이터의 창작노트>,<작품해설>과 <주, 궁금한 단어들>도 따로 추가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 책 추천연령이 초등고학년에서 청소년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최근 잔혹동시가 한동안 논란이 되었었지만, 사실 이 책을 제 아이에게는 권해주지 않고 싶습니다. 좀 더 이성적 판단과 감정을 제대로 조절할 나이가 된 시기에 보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포물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의 작품은 기대 이상일 듯해 보입니다. 중독성도 있어 보입니다.

상상했던 것 이상의 공포라고 말하기엔 너무도 부족해 보일만한 엄~청난 공포랍니다.

괴기스럽고 광기어린 포의 상상력과 표현들은 이 여름을 더욱더 오싹하게 해주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책 시작을 알리는 경고문구가 그냥 적은 것이 아님을 책을 덮으며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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