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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 크루소 ㅣ 위대한 클래식
다니엘 디포 지음, 차은화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15년 6월
평점 :
성공한 인생을 살고 있거나 살았던 사람들은 책을 아주 좋아하고 많이 읽었다는 공통적인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가 고전이나 명작을 읽는 이유를 들여다보면 문장구조가 탄탄하고 뛰어난 작품성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인공과 그의 주변의 삶 속에서 우리고 배워고 느낄 점들이 많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이번에 크레용하우스에서 나오는 "위대한 클래식 시리즈"는 . 보물섬, 80일간의 세계일주, 삼총사, 아이반호, 로빈손 크루소 그리고 지구 속 여행 이렇게 총 6권으로 이루어진 고전 명작시리즈로, 프랑스 작가와 화가들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읽기 쉽게 각색하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 중 <로빈손 크루소>는 막연히 항해에 대한 동경으로 배에 오른 로빈손이 항해 도중 난파되어, 홀로 살아남게 되고, 28년이란 긴 시간동안 농사도 짓고, 가축을 키우고, 빵도 만들며 무인도를 자신만의 세상으로 만들어 가며 겪는 놀라운 모험들을 생생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한 명작동화입니다.
아무도 없는 무인도에서 살아간다는 것도 무섭고 놀라운 일일텐데 해안가에서 발견한 식인 야만인들과 맞닥뜨렸을 때의 그의 공포감은 정말 극에 달하는 긴장감을 주기에 충분해 보였구요. 그러한 사실에도 침착성을 잃지 않고 슬기롭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과정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작은 일에도 부모의 손길을 원하고 찾는 요즈음 우리 아이들을 생각해보면 그가 겪는 모험은 평생을 두고도 감히 상상조차 하기 힘든 현실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집채만한 파도가 배를 삼킬 듯한 상황, 무인도에 갇혔을 때 앵무새 폴에게 말을 가르치는 로빈손의 노력, 식인종을 만났을 때 대처법, 농사를 짓게 되는 과정과 염소를 키우며 치즈와 버터를 만드는 작은 과정들과 상황들을 대하면서 아이랑 이런저런 대화들을 유도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인생은 하나의 커다란 모험일 듯 싶습니다. 다들 그 내용와 모습은 달라도 우리는 매일 크고 작은 모험을 하며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습니다. 로빈손 크루소처럼 엄청나고 힘든 상황에서도 슬기롭게 어려움을 극복하고 결국엔 행복한 삶을 영위해 갔듯이 우리 아이가 읽는 이 책을 통해 우리아이가 앞으로 겪게될 힘든 현실 또한 그의 삶처럼 지혜롭게 극복해보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