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하라의 음식 과학 - 혀가 호강하고 뇌가 섹시해지는 음식 과학의 세계
이은희 지음 / 살림Friends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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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하라의 과학블로그 1,2>는 워낙 유명하여 책에 관심을 갖고 계신 청소년학부모들은 누구나 아실거라 여겨집니다.

"하리하라"라는 말은 인도신화에서 따온 것으로, 작가 이은희님이 대학때부터 사용해오고 있는 아이디에서 그 제목을 얻었다고 합니다.

50만이상의 독자가 <하리하라>시리즈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새롭게 나온 <하리하라의 음식과학>책을 접할수 있게 되어 무엇보다 흥분이 되었습니다.

 

사실 대한민국은 요즘 요리열풍에 휩싸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요리사들이 각종 텔레비젼 프로그램을 접수한 상태이고, 그들이 만든 음식은 다음날 마트에서 재료가 동이 날 정도라고 하니 정말 대단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리하라의 음식과학>은 그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어, 음식 속에 대한 각종 정보와 음식 속에 숨겨진 과학적 비밀을 풀어주는 책입니다.

 

우리네 24절기 중 1월 설날과 떡국을 시작으로 12월 동지와 타락죽에 이르기까지 각 절기에 맞추어 먹는 대표적 음식과 그 유례, 음식 속에 숨어있는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포함해 그 음식 속에 숨어있는 과학적 원리들을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들을 함께 수록해 자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음식을 단순히 먹고 건강을 챙긴다는 의미만이 아니라 과학적 과정을 거쳐 우리 몸에서 에너지로 변환되는 과정을 제대로 이해시켜주기에 충분해보입니다.                                                                               

 

예를 들어 얼마전 초복을 맞아 저희도 삼계탕을 각종 약재를 넣고 끓여먹었는데요. 그 삼계탕 속에 숨겨진 과학적 비밀과 선조들의 지혜를 알게 되니 다시한번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 삼복더위에 과거 우리 조상님들은 보양식으로 양반가에서는 육개장이나 연계탕을 먹고, 서민들은 대개 개장국을 끓여먹었다고 합니다. 한자어와 방위상의 어원에 따라 더운 여름에 인체에 부족한 금의 기운을 보충하고자 이렇듯 보양식을 먹었다는 깊은 의미가 담겨져있다고 하니 무엇하나 대충은 없다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보양식은 단백질의 다른 이름으로 불려질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단백질이 하는 역할과 우리몸 속 공급경로를 알아봄으로써 보양식이 가장 좋은 단백질 식품으로 더운 여름에 필요한 음식이라는 그 타당성을 입증해주었습니다.

 

또한 달별 음식과 과학적 비밀을 풀고나서, 각 장마다 모두 관련된 주제음식을 재료로 하는 두가지 음식을 소개시켜줍니다. 무엇보다 자세한 레시피도 함께 소개시켜주어 더욱더 아이가 관심을 갖게 되는듯해 보입니다. 소개된 음식들은 간단하면서도 맛이 좋은 것들로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봐도 무방할듯해 보입니다.

 

<하리하라>시리즈물들은 과학적 가치관과 사고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하여 항상 청소년들의 추천도서로 추대되고 있습니다. 이번 책 역시 중고등학생들이 어렵게 느껴질법한 과학을 매일 먹는 삼시세끼의 음식들을 통해 생활 속에서 접해볼 만한 것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더 흥미를 느낄수 있을것으로 여겨집니다. 과학 그리고 음식의 상관관계를 재미있게 익힐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아이에게 힘들게 차려주던 한끼를 위해 하루쯤 부엌을 아이 손에 내주어, 과학적 지식과 더불어 한끼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엄마로서는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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