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EBS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제작팀 지음 / 해냄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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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말합니다.

좋은 대학을 가면 네 인생이 달라진다고.

그리고 인생의 반은 성공한 것이라고.

 

하지만 정작 대학을 가서도

대한민국의 대학생들과 청년들은

또 다른 5종, 9종 스펙쌓기에 열중을 하고

스스로 혼밥을 먹고, 밥터디에, 자기주도적 앗싸가 되면서까지

대학은 그저 취업을 위한 수단으로만 활용하게 되는

안타까운 현실과 직면하게 됩니다.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EBS 다큐프라임은 제가 종종 챙겨보는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우리의 교육현실과 문제를 짚어주고,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대안을 거시적으로나마 제시해주기도 합니다.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는 총 6부작으로 방영된 EBS다큐프라임을 책으로 엮은것입니다.

1,2장은 대학의 현실

3,4장은 진정한 인재가 무엇인지를

5,6장은 대학과 학생들이 나아가야할 방향성에 대한 제시를 그려줍니다.

 

스스로 독서를 하고, 또 생각하고 토론해야할 학생들은 

조잘조잘대며 질문하던 초등시절을 지나고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게 되고부터는

과중한 학습량을 소화하기 위해

수업시간에 조용히 해, 떠들지마라는 소리를 가장 많이 들으며

서서히 수업시간에 질문이 사라지며

주입식 교육수업에 익숙하게 정형화되어 갑니다.

그리고 토론과 질문으로 이어져야할 대학강의는

중학교,고등학교때와 마찬가지로

주입식 듣는 강의로 이어져 가는 현실이 그대로 그려져 있습니다.

 

많은 대학생 인터뷰들을 통해

현실의 청년들의 문제점들과 직면하게 되고

또 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여러가지 미션을 주며

점차 시대가 원하는 인재들로 변화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책에서는 말합니다.

인생은 길다고.....  

대학은 이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고, 긴 여정의 길목에서 우리가 선택하는 것으로

지혜, 지식, 학문을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학생들이 취업이 인생의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지만,

취업을 위해 대학이 최종목표가 되어서는 안되고

행복한 인생을 위한 우리의 목표 중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그러기 위해 대학은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고

그런 인재를 양성하는데에는 독서를 통한 스스로 사고하고, 토론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럼 현실은 어떨까요?

아직도 현실의 대학의 모습은 답답합니다.

 

하지만

우리 학생들에게 교수님들에게도 책에서는 요구를 합니다.

틀에 박힌 수업을 혁신하라고,

질문으로 교수에게 도전해보라고 말합니다.

 

대학은 지식과 지혜, 학문을 쌓는 곳입니다.

그 배움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인재로 거듭날 수 있고

그런 인재가 된다면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리라 봅니다.

 

마지막으로 한양대 정효찬교수님의 말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Innovation is nothing.

 

이 문장에서 점 하나만 찍어도 그 의미는 정말 엄청나게 달라집니다.

Innovation, is nothing.

혁신은 별거아니다.

 

우리 대학, 대학생들의 미래의 혁신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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