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주는 느낌은 책을 선택함에 있어서
아주 중요합니다.
이 책 역시 그렇습니다.
"위대한 똥말"
이 책은 제목만 들어도 아이들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해보입니다.*^^*
키가 작고 뚱뚱해 "뚱돼지"라고 불리는 현수는
공부 뿐 아니라 운동도 한달이상 배워본게 없는 친구입니다.
현수의 아버지 역시, 잘 나가던 회사가 갑자기 상황이 나빠져 실직을 하셨고,
생각지도 못했던 편의점을 열고 하루 하루 힘겹게 생활을 하게 되면서
반복되는 일상이 문득 감옥같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이런 현수와 현수 아버지의 삶에 큰 변화를 주는 한편의 기사가 있었는데요.
그건 바로 "똥말"이라고 불리우는 차밍걸의 이야기였답니다.
경주마 차민걸(Charming Girl)은 101번이나 경마시합에 출전을 하지만,
단 한번도 우승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쁜 이름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똥말"이라고 불리우죠.
하지만 차밍걸처럼 많은 경주에 참여한 말은 없었답니다.
왜냐하면 비록 1등을 못하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달린 탓이었답니다.
수도 없이 많은 시합에서의 차밍걸을 지켜보는 아빠와 현수의 삶에도
조금씩 작은 변화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 변화는 과연 둘을 어떻게 변화시켜 놓았을까요?^^
이 책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그대로 녹아 있는 듯한 착각을 갖게 했습니다.
누구나 다 1등을 할 수 없습니다.
누구나 다 최고일 수는 없습니다.
우리들은 알고 있습니다.
1등만이, 최고만이 행복한건 아니라는 것을요.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는 삶,
새로운 목표에 다시 도전하는 삶이야 말로
진정한 즐거움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것을요.
아이들이라면
어른들이라도 이 책은 읽어야겠습니다.
잠시라도 책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뒤돌아보게 되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현재의 자신이
도전하고 노력하는 모습이라면 토닥토닥 위로와 휴식의 시간도 가져보고,
변화를 꿈꾸는 모습이라면 노력하고 도전하는 시간도 가져봅시다.
쉽고 편하게 넘길 만한 책이지만
이 책은 제게
그런 의미를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