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네 집에 사는 괴물 키다리 그림책 8
파멜라 앨런 지음, 김상일 옮김 / 키다리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추천연령 : 유치원생

페이지수 : 32페이지

 

이책은 쓴 Pamela Allen은 국내에선 "할머니의 감자"라는 책으로 이미 유명합니다. 사실은 유아영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모를수가 없는 유명한 작가이기도 하구요. 국내 번역본이 그다지 많지 않긴 하지만 뉴질랜드와 호주에선 많은 수상경력에다 현재 최고의 동화작가로 활동중인 아주 유명한 작가입니다.

 

    

  

 

저역시 이책을 영어책(Inside Mary Elizabath's House)으로 먼저 접했었어요. 그림그리기와 아이들을 워낙 좋아했던 작가는 뉴질랜드 태생으로 일찌감치 호주로 건너가 본격적인 동화작가로서 명성을 얻기에 이르렀지요. 이책도 2000년 호주 어린이 도서협회 추천도서로 선정되었을만큼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소재와 그림들로 아이들의 감성을 제대로 알고 상상력의 세계로 아이들을 끌어들이게 됩니다.

 

이책은 아이가 워낙 어릴적 봤던 책이라 그때는 어린탓에 무서워서 처음엔 쳐다볼수 조차 없어했었어요. 하지만 대개의 아이들이 그렇듯 조금씩 호기심이 자라기 시작하지요. 그러다 언제라도 할것도 없이 아이는 책에 빠져 마치 괴물이 친구마냥 재밌고 즐겁게 책에 빠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이책이 이번에 키다리출판사에서 번역이 된다고 해서 사뭇 기대반 의심반을 했었어요. 영어를 번역해 놓은 책들중에 영어의 느낌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 번역본들을 자주 접했었거든요. 이책은 그런 의심을 말끔히 씻기에 충분했었습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학교가는 길에 메리 엘리자베스는 친구들에게 "우리집에 괴물이 산다!"라고 말하지요. 믿지 않았던 친구들은 결국 메리의 집을 가서 직접 보게 되지요~~

 

내용자체에 대한 무게감보다는 사실 책속의 괴물은 약하디 약한 아이들 자신의 모습으로 승화되어 자신을 얕보고 놀리는 친구들에게 신나고 재밌게 골탕을 먹이는 전형적인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느낄수 있습니다.

 

책을 넘기는 내내 괴물의 묘사하나하나가 아이들에게 직접 마치 괴물이 살아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 하나는 부록인 "종이오리기 공작"이랍니다. 직접 메리집과 친구들을 만들어서 스토리 텔링을 함께 해 볼수 있습니다. 한번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직접 메리와 괴물이 되어 보아 이야기를 재밌게 만들어 갈수도 있지요.

 

아이랑 오리는 내내 괴물소리를 내어가면서 시끌벅적한 시간을 보냈구요. 덕분에 웃음이 떠나지 않고 즐거운 책읽기에 몰두할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