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동문선 고전을 만나는 기쁨 1
심후섭 엮음, 권문희 그림 / 처음주니어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동문선이란  우리나라 삼국시대 후반부터 조선시대 중반까지 학자들의 글 가운데서 가장 훌륭한것만을 가려 뽑아 엮은 시문집입니다. 우리나라의 옛 문장가들의 훌륭한 글들이 이 책 속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당시의 사회상을 그대로 담겨져 있는 책이랍니다.

 

삼국 및 고려시대 선비들의 글 14편과 조신시대 선비의 글 12편으로 모두 26개의 글을 모아놓았으며

각각의 글마다 글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자 어휘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또한 각각의 글을 수록되고, 그 글에 대한 작가소개 및 당시 시대상은 물론 각각의 글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의도를 설명해 주는 글이 따로 나와 있답니다.

 

다소 문어체이며 당대 최고의 문장가들의 글인지라, 아이들이 읽어감에 있어서 다소 어려움을 느낄수 있긴 하지만, 이 훌륭한 글을 통해 선조들의 아름답고 교훈이 가득한 당시의 시대상과 정신 및 민족혼을 엿볼수 있는 좋은 책이랍니다
 

 

아이랑 재밌게 읽은 것을 몇개 골라본다면 이규보선생님의 "과일나무 접붙이기를 보고"와 윤소종의 "임금도 공부해야 한다" 그리고 정도전의 "귀신에게 감사드리다"입니다.

 

이규보의 "과일나무 접붙이기"에서는 볼품없었던 나무에서 크고 맛있는 열매가 달리는 나무의 가지를 붙여 풍성한 열매가 달리게 하는 접붙이기를 통해 어릴적 아버지의 깊은 사랑과 작은 일에서도 훌륭한 교훈을 얻어내는 옛선비들의 지혜를 엿볼수 있었답니다.

 

 

유소정의 "임금님도 공부해야한다" 는 임금님이 학문을 게을리하는데 대한 질책에 관한 상소문이었답니다.

아무리 나라의 최고 임금이라 할지라도 학업을 게을리해서는 아니되며 그리하여 나라의 평화와 부국의 길로 연결됨을 일러주는 글이랍니다. 아이와 함께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에 대해 여러모로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기회가 되었답니다.

 

정도정의 "귀신에게 감사드리다"는 항상 긍정적인생각과 올바른 정신이야 말로 요즘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서 중요한 버팀목이 될수 있다는걸 느끼게 하는 글이었답니다.

 

글을 읽어감에 있어 다소 이해의 무리수가 있는 부분이 제법 있긴 했지만. 아이와 앞으로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 옛어른들이 우리에게 줄 교훈들과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에 대해 여러각도로 이야기를 나눠 볼 수 있었던 소중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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