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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편에게 아파트를 선물했다 - 아파트 투자로 부자 아내 되는 법
이진화 지음 / 유노북스 / 2020년 9월
평점 :

현재 전세를 살고 있는 아파트가 갑작스럽게 팔리게 되었다. 재건축 조합설립이 올해 안에 안되면 새로운 주인은 2년 의무거주기간을 채워야 입주권을 받을 수 있다고 그럴 경우에는 전세기간이 만료되는 시점에 집을 비워달라고 한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돈 걱정부터 앞섰지만 위기가 또 다른 기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졸업하는 시점인 2년 후 보유중인 아파트를 팔면서 실거주 아파트를 물색하리라 마음먹고 있었는데 그 시기가 조금 앞당겨진 것 뿐이라며 여기저기 인터넷을 뒤지며 정보수집에 나섰다. 부동산 관련 카페에도 가입하고 지인들과 정보공유를 하면서, 직장과 가깝고 생활편의시설도 가까운 지역을 물색하며 알아보고 있지만 최근에 집값이 올라도 너무 올랐다. 실거주로 투자가치도 따져 사고 싶은데 막상 눈 앞에 닥친 현실에 대한 두려움과 망설임으로 결정이 쉽지 않았다. 그러던 차 인터넷 카페에서 <나는 남편에게 아파트를 선물했다>라는 눈에 번뜩 띄는 제목의 책을 만났다. 내게도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생겼다.
이 책 <나는 남편에게 아파트를 선물했다>는 1억이라는 돈으로 출발해 부동산 16채로 50억의 자산의 자산을 일궈낸 이진화주부의 아파트 투자비법을 소개한 가이드북이다. 부동산 초보자, 특히 여성 '부린이'들을 위한 책으로, 아파트 투자를 통해 여성들도 가족을 위한 경제적 독립을 통해 가정의 평안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는 물론 내집마련에다 향후 노후대책까지도 세워나갈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 <나는 남편에게 아파트를 선물했다>에서는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아파트에 투자를 해야만 하는 이유와 당위성, 아파트 투자의 장점과 재테크로서의 레버리지투자와 대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2장 <돈 걱정 안하는 부자 아내로 사는 법>에서는 경제적 독립의 첫걸음이 아파트 투자라는 사실을 알려주며 아끼며 절제하는 가운데에서도 자신에게 다가올 절호의 기회시기로 잘 캐치해낼 것을 종용하고 있다. 3장 <투자초보도 이것만 지키면 실패없다>에서는 아파트 투자의 기본과 원칙에 대한 설명하는 가운데 아파트를 잘 아는 주부가 집을 고르고 투자하는 것이 정확하며 익숙함에 속아 오르는 아파트를 놓치지 말고 아파트별, 지역별 비교를 통해, 더 많은 경험과 능력을 갖춘 투자전문가들에게 조언을 받을 것을 강조하고 있다. 4장 <꾸준히 좋은 아파트 사는 내공 기르기>에서는 아파트 투자 공부방법과 그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5장 <돈 되는 아파트 내집으로 만들기>에서는 아파트시장의 사이클 4가지를 통해 아파트 투자법을 소개하고, 아파트의 입지와 조건을 통해 보는 흔들리지 않는 아파트의 비밀을 알려주고, 아파트의 대체제인 아파텔의 투자법과 대부분이 꺼리는 나홀로 아파트의 투자방법과 매수매도시기도 알려주고 있다. 6장 <아내가 고른 아파트가 살기 좋다>에서는 안정과 수익을 동시에 잡으며 교통과 학군, 신축과 구축, 직준근접에 따른 아파트를 선택하는 실질적인 방법을 소개하고 있으며, 마지막 7장 <부린이 주부, 투자고수로>에서는 임장 전 준비물, 계약서 작성가이드, 세금에 관한 모든 정보와 절세법, 매수자와 매도자 입장에서 보는 아파트 선정법과 협상법, 그리고 공인중개사와의 관계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전반적인 실제 아파트 투자 실전 노하우가 소개되고 있다. 그리고 매 장이 끝날 때마다 앞 선 내용을 Check Point란에 요약정리를 해주고 있으며, Q&A란을 두어 궁금할 만한 부동산 관련 질문들을 정리해주고 있다.
사실 얼마전 읽었던 부동산 관련책도 그렇고 이번 책에서도 역시 아파트 가격은 앞으로도 절대 떨어지지 않을거라고 한다.아파트 가격은 잠시 주춤할 수는 있어도 물가상승만큼 항상 함께 오르는 만큼 과거에도 현재에도 집값은, 그것도 내가 사고 싶어하는 아파트는 특히나 내 기대보다도 항상 비쌀거라고 말하는 부분은 바로 내 경우를 두고 얘기하고 있는 것 같아 너무 공감하게 되었다. 인터넷에 검색만으로도 요즘은 너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적은 돈이라 아니라 거의 우리가 가진 전재산을 투자해 사야 할 일인 만큼 발품과 손품,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것은 너무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부분에서는 너무 내가 안일하게 인터넷에만 의존하고 있었던 게 아닌가라는 반성이 들게 했다. 랜드마크 아파트를 찾아 시세비교하는 방법은 상당히 유용했으며, 책에서 소개해 준 재테크카페와 블로그 목록을 보고 검색해 들어가 봤더니 너무도 다양한 정보를 얻어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대략적으로 관심있어 찜해둔 아파트들에 대한 선택의 윤곽이 조금씩 자리를 잡는 기분이다. 문제는 언제나 돈이다. 아파트 투자의 불문율로 레버리지와 대출에 대한 심도있는 고민을 한 후 이제 조만간 결정을 해야겠다. 이 책 <나는 남편에게 아파트를 선물했다>라 부동산 초보인 '부린이'들이 보면 좋은 책이라는 말이 이젠 고개가 끄덕여진다. 나도 그날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남편에게 아파트를 선물해주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