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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불황을 이기는 커리어 전략 - 세계 1위 미래학자의 코로나 위기 대응책
제이슨 솅커 지음, 박성현 옮김 / 미디어숲 / 2020년 9월
평점 :

방과 후 특기강사로 일하고 있는 나는 코로나19로 삶에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아직 어린이집이 휴원상태이고, 긴급보육만이 시행되고 있는터라 과거에 일했던 자격증을 꺼내어 장기미종사자 연수교육을 듣고나서, 연장제보육교사로 4시간씩 일을 하며 언제 시작될지 모르는 특기수업을 기다리고 있다. 일상의 평범함을 그리워하며 언제 끝이 날지 모르는 이 불황과 불안의 시기에 과연 나의 일자리는 안전한지, 아니면 보육교사로서 직업의 새로운 전환을 맞아야할지 기로에 선 지금,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이면서, 25가지의 엄격한 평가기준을 통해 블룸버그에서 선정한 세계1위의 미래학자로 선정된 제이슨 생커의 코로나 위기전략 대응에 관한 책 <코로나 이후 불황을 이기는 커리어 전략>이라는 책을 통해 나의 일자리 설계전략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 <코로나 이후 불황을 이기는 커리어 전략>은 두번의 경제위기를 경험한 작가가 코로나19로 전세계적인 팬데믹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깊은 불황을 맞은 개인들에게 불황을 이겨내고 자신에게 닥칠 위험요소들을 알아보고, 이 위험요인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적절히 이용해 이후 긍정적인 효과를 맞아 불황 속에서도 누군가에게는 올 수 있는 기회를 발견해 생존과 번영을 이끌어 내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 책을 저술했다고 한다.
총 10장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1장부터 3장까지 도입부에서는 불황의 의미와 불황의 징후들로 본 불황의 요인들 그리고 불황감지법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으며, 개인에게 다가올 불황은 각기 어떠한 모습으로 보여주는지를 대학생이나 전문직종사자, 현장노동자 등 구체적인 직업군에 의거해 예를 들어주고 있다. 그리하여 불황에 취할수 있는 여섯가지 기본체스동작, 즉 SWOT분석에 의거해 도움이 될만한 전략을 제시해주고 있다. 4장부터 9장까지에 나오는 '준비하라',' 견뎌라', '숨어라', '도망쳐라', '쌓아올려라', '투자하라'가 바로 작가가 2001년에 객관적으로 냉철하게 경험한 내용을 토대로 한 전략분석들이다. 불황을 기회로 삼아 미리 대비해가고, 상사리스크 분산이나 대체 불가한 인력으로 직장에서 꼭 필요한 사람으로 살아남을 것을 종용하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 다시 학교로 돌아가던가 아니면 상대적으로 불황에 강한 산업으로 경기전환시때까지 몸을 숨기고 있다가 경기회복시 경험과 기술을 갖춘 형태로 다시 나오고자 대비하는 과정을 가졌다가, 다른 지역이나 다른 직종, 직무, 업종으로 전환하는 도망치기과정을 겪으라 강조하고 있다. 자신의 기술과 신용, 네트워크를 만들어 성장하고 자신만의 브랜드를 성장시켜 나갈 것을 강조하는 쌓아올리기 작업, 마지막으로 자신의 사업투자 뿐 아니라 은퇴 후의 삶을 고려할 때 자녀교육에 투자도 중요하며, 모르는 분야에 대한 섣부른 투자는 금물이며, 혹여 제대로 알고 있다면 다양한 많은 것에 투자를 하라는 충고를 하면서 간단한 주식투자에 대한 팁도 함께 제시해주고 있다.
불황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회의 발판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은 개인적으로 상당한 공감을 불러왔다. 그런 기회를 제대로 잡아 성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기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 다양한 종류의 교육의 기회를 통해 자기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는 자세로 준비해 가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것임을 간과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가진 약점을 보완하고, 내 만의 브랜드화 할 수 있는 강점을 부각시켜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계획을 통해 'SWOT의 여섯가지 불황을 이기는 전략'을 세우고 확인하면 나만의 선택지를 새롭게 찾아낼 수 있다는 점을 항상 명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이 없다는 핑계와 실업흉터를 준 사회적 현상을 탓할 것이 아니라 꾸준히 나에게 투자하며 기회를 엿보아야겠다는 생각도 함께 들게 되었다.
코로나는 나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전반에 어려움을 수반케하고 있다. 나 역시 나 자신이 아닌 전세계적 대공황 상태를 탓하며 그동안 너무도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었다. 이번에 받은 장기미종사자 연수교육은 어쩌면 새로운 직업으로 또 다른 출발선에 서 있을 기회가 제공된 것일수도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며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시간을 보내보려고 한다. 심기일전하며 새로운 변화를 통해 또 다른 도약을 꿈꾸는 이들이 읽어보면 도움이 될 만한 도서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