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지음, 안영준.엄인정 옮김 / 생각뿔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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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오래하면 할수록 업무해결능력보다 인간관계에 대한 어려움이 갈수록 더해가는 느낌이다. 어느 정도 연차가 되다보니 매번 중간자적 입장에서 나의 스트레스는 갈수록 늘어만 가고, 심할 경우엔 회사가는 하루가 두렵게 느껴질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현실적인 해결책이 절실한 나에게 친한 친구가 도서 한 권을 추천해줬다. 얼마전 tvN의 <요즘 책방-책 읽어드립니다>에도 소개된 도서이고, 인간관계에 대한 현실적 지침을 주는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인간관계에 대한 기본적인 기술과 분석, 조언, 마음가짐 그리고 풍부한 사례들을 통해,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쉬우면서도 간단명료한 지식과 지혜를 제공해주고, 거기에 재미와 감동, 흥미까지 함께 하는 책이라고 한다.

이 책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교사이자 세일즈맨이었던 데일 카네기가 직장인과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교육강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업무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데 필요한 기술이나 훈련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던 차, 당시 인간관계에 대한 관련도서가 없음을 인지하고 본인이 직접 책을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으로 쓴 책으로, 단순히 직장생활에 대한 대인관계에 어려움 뿐 아니라 부부관계, 부모자식관계 그리고 지인들간의 관계에서 필요한 간단한 화법과 처세술까지 다뤄줌으로써 실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적용가능한 책으로 소개되고 있다. 책을 읽기 전, 프롤로그에서 이 책을 읽는 최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도 8가지 제시하는 데, 정독하기나 표시하며 읽기 등 구체적으로 읽는 방법의 제시는 물론 읽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행동으로 실천해 옮겨나갈 것을 강조하고 실천방법을 게임처럼 생각하라는 등 그 방법이 상당히 구체적이었다.

이 책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사람을 대하는 기본원칙', '사람의 호감을 사는 6가지 방법', '사람을 설득하는 12가지 방법','사람을 변화시키는 9가지 방법', '기적을 불러일으킨 편지' 그리고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7가지 방법', 이렇게 총 6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PART1에서 PART4까지는 직장생활이나 인간관계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들에 대해 적혀있다. 그리고 기적을 불러일으킨 편지는 어려운 상황에서 진심을 담아 사실적으로 적어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실제 편지 사례를 몇 개 기록해두었다. 그리고 마지막 PART6에서는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한 부부간의 마음가짐과 자세을 알 수 있다.

사람을 대하는 기본원칙으로 직장생활에서나 인간관계에서는 비판보다는 솔직하고 진실한 마음을 담아 칭찬을 하는 것이 무조건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개인적으로 인간관계내에서 비판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다고 여겼는 데 이는 무조건 무모한 짓이라 간주했다. 부모자식간에도 부부간에도 야단치고 잔소리하고 잘못을 지적하는 것보다는 사랑으로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가슴 속에 새기게 했다.

-Perfect yourself first. (모든 것은 자신을 완성한 다음의 일이다. (p.45)

- 공자왈, '내 집 앞이 더러운 데 옆집 지붕에 눈 쌓인 것을 탓하지 말라.'(p.45)

- God himself, does not propose to judge man until the end of his days.(하느님은 죽기 전까지는 사람을 심판하시지 않는 분이다.) - 영국 문호 존슨박사 (p.47)

또한 사람에게 호감을 얻으려면 미소로 상대방의 관심사를 눈여겨보고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고 함께 이야기 나누고 인정해줄 때 가능하다고 하고, 사람을 설득하려고 하는 경우라면 논쟁을 피하고 친근한 방법으로 상대방을 존중하고, 내가 말하기 보다는 들어주는 입장으로 상대방이 말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상대방의 관점을 통해 생각과 욕구에 동조하며 공감을 이끌어내어 나의 생각을 극적인 형태로 보여주라고 했다. 사실 상대방의 호감을 얻기위해 제시된 방법들에는 이해와 공감이 되었지만 막상 실천하고자 하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기에 무엇보다 생활 속에서 무단한 노력과 실천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하게 했다. 백화점 양복 AS건에 대해 점원과 지배인과 대처예시나 루즈벨트나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 소크라테스의 문단법 등의 예시는 상당히 구체적이면서 읽는 재미도 더해주었다.

-일을 도모하는 것은 인간이지만, 일은 결정하는 것은 신이 한다. (햄릿 5장 2막 p.178)

-날카로운 대립을 피하라. 논쟁을 피하라. 논쟁을 통해서는 생각의 변화를 시키기 힘들다. (p.180)

- 내가 아는 것은 오직 한가지다. 그것은 내가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는 것 뿐이다. (소크라테스 p.189)

- 사뿐히 걷는 사람이 더 멀리 간다.(He who treads softly goes far. p.237)

그리고 상대방을 변화시키려고 한다면 아부가 아니라 정직한 칭찬과 감사의 말을 하고, 상대방의 잘못은 자신의 낮추는 자세로 간접적으로 돌려서 체면을 세워주면서 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상대방도 기꺼이 할 수 있도록 만들기 쉬워질거라고 하니 우리집 공부하는 사춘기 아들에게도 한번 시도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가까운 부부관계에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잔소리나 비난을 절대 하지말아야 하고, 사랑할수록 더 예의를 갖추고 존중해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해주는 부분에서 공감이 되면서, 내가 평생을 살아가며 기억하고 실천해가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운으로 되는 행복한 결혼은 존재하지 않는다. 행복한 결혼은 정교하게, 그리고 신중하게 계획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건축물과 같다. (p.395, 버터필드 목사)

이 책을 읽고나니 읽기 전 나의 문제점을 조금은 알듯하다. 직장인으로서의 업무부분에 무게중심이 치우쳐 사실 인간관계에 대한 내 이해와 배려가 부족했음을 인정하게 되었다. 우리는 사회인이다. 그리하여 수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있다.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느끼거나 힘든 사람이라면 또한 구지 어려움에 처해있지 않더라도 자신의 인간관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시간을 갖고 싶거나 자신을 되돌아 볼 시간을 갖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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