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Thank You 100 Days
성경훈 지음 / SISO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내 주변에도 흔히 말하는 엄친아 가족이 있다. 그 친구네 가족이 몇 년 전부터 내게 감사일기 쓰기를 추천했었는 데 막상 무엇을 감사해야할지, 어떻게 써야할지, 언제부터 언제까지 써야할지도 모르겠던 터라 차일피일 미루게 되었고, 그렇게 내 기억 속에서 감사일기의 기억이 사라져버릴 즈음, 독서 까페에서 본 <Thank you : 100 days>책 소개글을 보고는 갑자기 그 때 기억이 떠오르며 감사일기에 대한 호기심이 다시 일었고, 이번에는 제대로 알아보고 도전해보리라는 마음이 들어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우선 이 글을 쓴 작가 성경훈씨는 예민한데다 생각의 굴레를 벗어나기가 힘든 성격이었는데 감사일기습관을 통해 평화롭고 안정된 내면의 세계를 구축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등 여러 면으로 삶의 변화를 경험했다고 말하면서, 감사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무한예찬론을 늘어놓았다. 그리고는 내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도 속시원하게 답변을 해주었다. 감사일기는 쓰는 방법도 없고, 무엇을 쓸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없으며, 언제부터 써야 할지도 고민하지 말고 그러한 계획도 잡지 말고 그저 일단 지금 당장 눈을 감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해주었다. 게다가 너무 지나치게 방법에 치우치면 거부감이 생겨 일기자체를 지속적으로 쓰기 어려울 수 밖에 없는 현실감 있는 조언도 공감이 되면서 도움이 되었다.
총 2부로 엮은 이 책은 1부에서는 감사일기를 실천해야 하는 이유와 함께 감사일기의 여러 장점들이 담겨져 있고, 이를 보면서 일기쓰는 당위성과 필연성을 몸소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었고, 2부에서는 그가 쓴 100일간 15줄씩의 감사일기를 보며 우리도 직접 바로 옆 페이지에 감사하는 마음을 쓸 수 있도록 감사일기 노트가 함께 구성되어 있었다.
돈도 들지 않고, 그저 생각만 가지기만 하면 감사의 효과를 직접 경험할 수 있지만, 사실 실천에 옮기지 않으면 이 또한 아무 소용이 없다고 하면서, 힘들더라도 100일간 꾸준히 지속하다보면 아마도 감사일기의 매력에 빠져 평생을 쓸 수 있을 거라는 확신에 찬 자신감에 내게도 도전의식을 불태우게 했다.
책 표지와 시작하는 글에 "감사는 그저 '좋은 습관'이 아니라 인생을 바꾸는 문으로 들어가는 황금열쇠다!'라는 글귀를 보니 나뿐 아니라 주변 지인들에게 부담없이 선물하기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당장 잠자리에 들기 전 첫 페이지 첫째날 감사일기를 쓰고 있는 내 모습을 상상하니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