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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의 즐거움 -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찾는 본격 구글링 가이드
대니얼 M. 러셀 지음, 황덕창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어릴 때에 비해 세상은 너무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예전에는 신문이나 TV를 통해 뒤늦게 알게 되는 사실들을 요즈음은 휴대폰 하나로 지구 반대편 세상에서 일어나는 뉴스들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게 되었으며, 원하는 자료나 정보들도 언제 어디서든 검색 하나만으로 쉽게 얻어낼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인터넷 익스플로우만을 고집하다가 필요한 자료의 방대함과 사용방법의 편리성으로 최근에 구글로 바꾸고 있는 단계였던지라 검색방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찰나에 <검색의 즐거움>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고, 이 책이 구글 사용자를 위해 광범위한 온라인 자원 속에서 여러가지 온라인 조사도구 활용을 통해 스스로 질문의 틀을 잡아서 답하는 방법을 넓혀줄 수 있는 책이라는 소개글을 보며 나를 위한 맞춤책이 아닌가라는 착각을 들게 할 정도로 반가웠다.
사실 검색을 잘 하면 많은 장점들이 있는 건 당연하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제대로 된 정보를 통해 유용한 지식을 얻을 수 있으며 그러한 지식축적은 모든 면에서 유익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듯 <검색의 즐거움>을 제대로 알려줄 이 책은 총 19장으로 전반부(1장~8장)는 검색의 팁과 기술적인 부분을 후반부(9장~17장)는 검색과정을 이끌 때 사용하는 전략들을 설명해 주고 있으며, 검색을 잘하는 사람들의 특징(18장)과 검색의 미래(19장)를 전망하며 책을 마무리하고 있다. 매 장마다 상황별 주제에 맞는 "조사할 문제"를 제시하는 데 이 때 정말 묻는 것이 무엇이고, 어떠한 검색 단어를 써서 검색을 하면 더 정확한 검색이 되는지를 알려주고 어떠한 종류의 대답이 우리를 만족시킬지에 맞게 알게 해준다. 그리고 "조사하면서 배운 것들"을 두어 다시 한번 배운 내용을 정리해주고 있으며, "직접 해보자"부분에서는 직접 적절한 과제를 주고 앞선 검색방법과 같은 방법으로 검색을 직접해 보도록 해 유익해보였다.
사진 한 장을 가지고 그것이 바르샤바의 구글지사 사무실에서 찍은 사진이라는 것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구글 스트리트뷰와 구글 어스사용한 것, Killer Lake의 폭발로 반경 24km내 모든 사람과 동물이 죽은 이유를 찾는 과정에서 site:검색과 구글학습검색을 이용한 것과 그 이유가 탄소폭발이었다는 사실, 위키피디아와 위키미디아를 활용한 주제별 비교도구 사용하여 검색하는 제공방법은 흥미롭고 유익했다. 메타데이터 속 자료의 정보가 위치까지 알려준다는 사실에 놀라웠고, 날개에 거미 문양이 있는 파리, 패럿피시와 모래의 상관관계를 검색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수컷에 죽으면 암컷의 성별을 바꾼다는 내용들도 재미있었다. 마지막으로 오랜 역사의 아름다운 섬 델로스 섬에 낙서를 한 이가 미국 해군장교인 페리제독이 맞는지를 찾는 과정은 놀랍고도 신기로웠다.
검색을 잘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조사할 때 어떤 일을 해야하고 무엇을 묻는지를 제대로 이해해야 하는 "행동", 난관에 부딪혔을 때 이를 다루는 방법과 탐색과정에 탄력성을 요구하는 "태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팩트체크를 하고 사고를 거듭해나가는 "좋은 질문을 하기 위한 경험법칙" 이렇게 3가지가 필요하다고 한다. 내가 새겨야 할 말들로 보이지만 여전히 어려워 보이고 현실적인 말로 다가오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새기면 뭔가 달라지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해본다.
우리는 호기심이 많고 세상을 더 많이 알고 싶어한다. 정보를 보고 배우는 이유 역시 세상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이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좀 더 발전한 자신을 기대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세상은 너무 빠르고, 너무도 편리하게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속에서도 정보검색의 유용함과 즐거움을 알게 해 준 이 책 <검색의 즐거움>에게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된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