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위험한 과학책 - 지구인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허를 찌르는 일상 속 과학 원리들 위험한 과학책
랜들 먼로 지음, 이강환 옮김 / 시공사 / 2020년 1월
평점 :
일시품절


 

 

미국 최고의 사이언스 웹툰 작가 랜들먼로의 <위험한 과학책>이 출간되었을 당시 미국은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상당한 화제가 되었었고, 아이들을 키우고 있던 집에서는 너도나도 이 책은 필독서처럼 구입을 했었던 기억이 있다. 우리 아이도 너무도 좋아했던 책이었던지라 그의 두 번째 책 <더 위험한 과학책>의 출간 소식이 누구보다 기뻤었던 것 같다. 작가는 매번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고 쓸모없는 참고서'라고 이 책을 소개하고 있지만, 책을 읽어본 독자들이라면 누구나 그의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력이 만들어낸 그의 탐구정신에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음을 공감하게 될 것이다.

전 편 <위험한 과학책>보다 좀 더 쓸모없고 엉뚱한 이야기로 구성했다는 <더 위험한 과학책>은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과학하기', '말도 안 되게 과학적으로 문제 해결하기' 그리고 '일상 속 엉뚱한 과학적 궁금증들' 이렇게 세 가지 파트로 나눠 총 28가지의 엉뚱하고 황당하면서도 신기한 상황을 실제 과학적 접근법에 의거해 다양한 방법론으로 문제 해결을 제시해주고 있다.

가능성이 거의 희박한 보물지도에 근거한 땅속에 묻힌 보물을 찾아내는 방법, 이삿짐 싸기가 귀찮고 힘든 사람들에게 집을 통째로 이사를 하는 방법. 인공용암을 만드는 생각보다 간단한 방법과 대기권에서 타버리거나 우주유영 후에 진입이 된다손 치더라도 배달상의 문제가 있는 우주에서 소포보내는 방법 그리고 시간의 흐름을 바꿔서 시간을 벌 수 있는 방법들은 개인적으로 너무도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이었다. 일상 속에서 한 두번씩은 머리 속으로 상상하거나 해봤음직한 질문들이었던지라 더 공감이 되었고, 책을 읽을면 읽을수록 그러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과학적 지식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대단하게 느껴질 때가 많았다.

과학은 이렇게 상상력이 필요한 학문이 아닌가 싶다. 온갖 황당하고 엉뚱한 상황을 상상하고 거기에 질문을 제기하고 나름의 답을 찾아가려고 하는 노력이 더해져 오늘날의 과학이 발달할 수 있었듯 이 책에서의 일상 속 호기심을 불어일으키는 갖가지 상황에서의 과학원리에 대한 작가의 고민들과 해결법이 조금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것 같아 흐뭇했다.

재미와 지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더 위험한 과학책>을 읽을 수 있는 행운아가 되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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