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구라 선생, 어차피 떨떠름한 마음으로 내는 거 <장길산> 분량 정도는 써줘야 하는 거 아뇨? 보아하니 소설에 풀려고 보따리 좀 여민 거 같은데, 반찬투정 않는 애독자 생각도 해주셔야지. 내 뭐 맡겨 놓은 건 아니지만, 이렇게 시건방지게 말할 수밖에 없는 게, 인사동 어중간한 한정식집마냥 써놨어 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