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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스타트업 - 왕초보 투자 가이드
주호선생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1년 5월
평점 :
처음 주식과 관련된 책을 고를 때 도서제목에 눈에 꽂혀서 구입하거나 대출해 보는 편이었습니다. 뭐 좀 다르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상투적인 제목보다 화끈한(?) 제목의 책들은 제 북리스트에 차곡차곡 쌓여가는 것을 보며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소위 봐도 남는 게 없고 비슷비슷한 내용들이 내용의 50%를 차지하고, 심지어 실전에서는 정작 많이 참고하지도 않는 보조지표 설명으로 책의 후반부를 때우는 책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리고 한결같이 붙이는 말은 보조지표는 '보조'일 뿐... 그러면 왜 상당한 지면을 그렇게 할애하면서까지 기술했을까 싶습니다. 필요없다는 것이 아니라 기술한 목적을 상실한 것이 제일 허탈했었습니다. 이후로는 제목은 스킵하고 책목차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주식투자 스타트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대개의 주식도서들은 나열식 설명으로 이뤄졌습니다. 차트보는법, 캔들, 패턴, 이평선, 보조지표 등의 큰 묶음으로 설명을 쭉하고 끝나는것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주식투자 스타트업은 이런 통념을 챕터01부터 깨고 시작을 합니다.
기초편이 기초편이 아니며, 실전편이 차트설명으로만 이뤄지지 않은 점에 책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몇몇 지면에서의 설명은 헛점 많은 제 매매의 기술적인 보완이 순식간에 가능했습니다. (제가 초보라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풍부한 실전사례를 통해서, 상황에 따른 매매기법과 대응에 대한 기술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데이트레이딩을 지향하는 저로서는 부록은 정말이지 오아시스같은 챕터였습니다. 대부분 기술적분석을 설명하다가, 나중에 따로 쓰면 잊혀질까 두려운 것인지, 설명의 말미에 한 꼭지씩 첨언하는 식이 많아서 따로따로 메모하고는 했었거든요.
한 권의 책을 마무리하고나면 몇몇 부분만 상기하고 요약하고 마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내일은 다시 처음부터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