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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도 무사히 성장하지 않는다
모씨들 지음 / 소라주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우리는 누구도 무사히 성장하지 않는다
날이 선선하고 바람도 불고...
얼마전까지만해도 무더위에 허덕였는데 이젠 책을 손에 들고 읽으면 좋을 가을이
왔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나를 돌아보는 일이 더 쉽지 않은것같은데,
이 가을... 나를 돌아보는 책을 만났다...
너무 일상에 찌들어 살다보니, 분명 예전에는 힘든 일이었는데, 이젠 힘들다는것조차
잘 느끼지 못하고 그렇게 살아간다...
좋은건지, 나쁜건지,,,
그런 개념도 없이 그냥 무감각해 지고... 그렇게 나이를 먹어간다는
생각이,
오히려 더 슬플때가 있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상담 기법중에, 상담자에게 가장 큰 치료가 되는것은,
나도 그럴때가 있었어.. 나도 그래.. 이런
공감기법이라고 한다.
정말 나도 혼자서 많이 힘든때가 있었는데, 그때,
인터넷에서 아이들 공부 고민으로 만난 얼굴도 모르는 그런 분들의
" 나도 한때 그랬었어... " " 나도 그랬어 " 이런
위로로,
너무나 큰 위한을 받은적이 있어서..
이 책은 더욱 반가웠다.
정말 힘들면, 다른 사람의 말이 잘 들어오지 않는 법...
곁에 사람이 많아도, 진정으로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으면 그 많은
사람들도,,,
진정한 한 사람만 못하다는 걸... 경험으로 알고 있는데,
이 책은 그런면에서 아주 많은 위안과 위로를 받는다.
10대, 20대,부터 60대까지,,.. 연령도 다른 사람들이 자기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MOCI라는 어플리케이션 300만의 모 씨들의 이야기를 통해 제작된 책이라,
정말 사실적이다... 꾸며진 이야기가 아니라, 300만의 사람들의 자기의이야기를
풀어놓은 것으로
더 사실적으로 와닿는다.
꿈을 쫓기 위해 현실을 부정하고 꿈을 따라갈수있을것인가, 하는
문제는..
사실 정답도 없고, 지금 40대인 나 조차도,
어떻게 하는것이 잘하는 것인지를 모르겠다.
그러니, 20대 혹은 10대 인생을 막 시작하는 친구들은 얼마나
더욱
혼란스럽고 힘이 들까....
정말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꿈을 쫒는 친구가 있기는 한걸까.. 생각하면서
보았는데,
내용중에 꿈을 쫓아 가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응원도하고 대단하다고 느끼면서 책을 보았다.
지금 이 나이 먹어도, 내 꿈은 과연 무엇을까,, 나는 진정으로 무얼
좋아하는걸까,
아직도 생각을 하는데,
친구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분명하게 알고 있으니, 그것또한
부럽다.^^
타인이, 혹은 가족이, 나를 이해해주기를 바라기보다,
이러한 책을 통해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느끼면서,
자기 스스로 그 고민의 틀 속에서 벗어나 해결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거같다.
표지도 너무 귀엽다.
책 내용도 사진이 더해져서,
혼자 조용히 앉아서 읽으면 술술 읽히는 책이다..


여기는 차례..
10대부터 60대까지의 다양한 사람들의 고민을 들으면서,
내 고민도 자연스럽게 녹아내리는 것같다.



중간중간 들어있는 사진들이 너무 예뻐서..한참을 들여다보았다.
이 가을,,,
읽기에 딱 좋은 책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