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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명시 낭독 - 생각의 깊이를 키우는 특별한 방법
고영성.조기영 지음 / 스마트북스 / 2018년 2월
평점 :
품절
아이에게 행복을 심어주는 방법인거같아요^^
우리 아이 명시 낭독
책을 보면서, 정말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님이 만드신 책이구나 싶었다.
역시나 앞에 저자 소개를 보니, 아이를 정말 사랑하시는 그런 아빠들이시며 작가 시인이시네..
아이의 입술에 시를 입혀주고 싶었다고 하신 작가의 소개를 보면서,
정말 너무 멋진일이구나..
나도 할 수 있는 일이겠구나 하면서 열심히 보았다.^^
다소 어설프기도하고, 아이에게 아름다움을 알려주고 싶다는 그런 거창한 의미가 아니지만...
나 역시도 아이들이 초등입학전에 일주일에 하나씩...
시를 외우고 암송하면서 주말을 보낸기억이 있다.
꽤 오랫동안 해서, 아이들이 시를 많이 알기도 하지만,
어느순간 시를 쓰기도 하면서, 무척 만족하고 뿌듯해했던 기억이 있다.
다만, 조금 창피한 이야기지만, 처음 시작은
시를 외우면 한주에 백원씩 받고
그걸 모아서 가족모두 맛있는걸 사먹고 그런식으로 하자고
좀 좋지 않은 방법으로 아이들을 꾀여서 시작을 했는데
하다보니 아이들이 신이나서,
왜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 긴 시 들을 자기들이 스스로 외운다고 생각하니, 너무 뿌듯해했던 것 같다.
그리고 시를 암송하고 나면 자기도 시를 써보고 싶다고 해서
여기 바다 근처에 가서 바다도 보고
시도 쓰면서 주말을 보낸 아주 행복한 기억이 있다.
지금도 그 기억을 아이들은 종종 이야기 하곤 한다.
" 엄마 우리 여기와서 시 외웠었는데... 그치" 하면서, 좋아한다.
장소가, 혹은 외웠던 시가, 같이했던 엄마와의 시간을
그렇게 오래도록 기억했던 것이 무척 잘했던 일이구나 싶었다.
오래전 이야기지만,
우리 학창시절 국어시간에는 시를 외우고 했었지만..
시를 외워야 집에 갈 수 있는 그런 조건들이 많았고,
단지 그런식으로 해서 시를 외웠었는데..그래서
시는 좋은것, 행복한 것..그런것보다
그냥 무조건 외워야하는 것 이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돌아보면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아쉽기도하다..
돌아보면 그렇게 외우던 아니던 까닭과 상관없이,
시를 외워서 입에서 나오면,
그 시는 또 자기 스스로 에게 여러가지 방법으로
잔향을 남기면서 아스스 아련하게 남겨지는 그런 것도 모두
시를 외우면서 자기 나름대로 해석하고 또 되새겨보고 하면서
남겨진게 아닐까 싶다.
이 책은 그냥 일반 시집이 아니라, 시를 낭독하고 필사하고 암송하는 워크북이다.
시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주에 1수씩 시를 외우고,
그 시를 필사하여 써보면서 또 음미해볼수 있다.
이런 방법은 너무 좋은일 같다.
자기가 외운걸 쓰는건, 그냥 쓰기랑은 또 차원이 다른
무언가가 있음을 느끼는데
아이들도 자기가 외운걸 써본다면
너무 멋진일 아닐까..
자신감도 많이 생길거같다.
이 책을 따라서,
매주 쉬지 않고 하다보면, 48개의 시를
모두 쓰고 암송하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 의 작은 입에서 곰 세마리 노래뿐만 아니라,
이런 고운 시들이 나온다면.. 생각만해도,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아이들이 펴서 보기도 쉽게
차례도 쉽게 한눈에 들어온다.

이 책을 효과적으로 보는 방법...
이 책은 무엇보다 책 소개가 너무 상세히 나와있고
활용할수 있는 법이 상세한 것도 또 하나의 특징이다.
하루 3번 큰소리로 천천히 낭독하고, 1주일에 한편씩.. 꾸준히 낭독하기..
암송하면서 따라쓰기,
그리고 조기영 시인이 ' 시속의 시 - 너에게 묻는다 ; 는
시에 대한 설명이 잘 나와있어서, 너무 유용하다.


아이들을 위한 책 답게
가이드 팁이 자세하고 잘 나와있다.
이렇게 따라하면, 초보엄마아빠도 안해보신 분들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명시 낭독이 아이에게 좋은 일곱가지를 설명하는데,
무척 수긍이 가고 기억해야할것같다.
생각의 깊이를 키우게 되고, 유창성을 통한 독서력을 길러주며,
시암송하는 능력을 향상시킨다.
또한 독서를 쉽게 생각하여 책을 가까이 할 수 있고, 창의성을 길러주기, 글쓰기 능력을 키우기,
삶을 풍요롭게 하기 등을 시를 암송하면서
키울수 있다고 한다.
시 암송하는 경험을 해왔던 우리집의경우
다른 것보다 시 암송하는 능력은 정말 향상되는 것을 느꼈다.
쌍둥이 이다보니 둘이 같은 나이라도 잘하는 분야가 다르고,
시를 처음 접했을때 받아들이는 것이 달랐는데.
우리딸의 경우 암기를 쉽게 해서, 암송도 금방했는데
우리아들의 경우는 수학 과학을 좋아하고 그런 분야를 좋아해서
시를 여러번 읽고 암송하자고 하니 처음에는
마음먹은것처럼 잘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한주 한주 한편 한편
암송하는 시가 늘어나면서
눈에 띄게 달라졌고,
나중에는 시를 암송하는 시간이나 속도도 그렇고,
시를 멋지게 암송하고 싶어하는 마음도
둘다 커지게 되었다.
그것은 아마도 어떻게 암기해야하는지를 몰랐다가
나름대로 암기 하는 방법을 터득하면서 나중에는 금방 암기하고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명시를 낭독하는 일곱가지 방법에서는
하나의 시를 여러번 반복해서 읽으라고 하시는데
정말 이것이 너무 신비로운게
처음 접했을때와 좀 지나고 나서 다시 읽게 되는것과
시를 암송하고 나서의 시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것을
확연히 느끼고, 보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정말 실감한다.

책 사이사이 조기영 시인이 시를
낭독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알려주는데, 이런것도
많이 도움이 된다.


한편의 시를 외우고 나면, 이렇게
필사를 할수 있게 원고지가 있다.
외우는것을 따라 쓰면서,
시를 다른 마음으로 바라볼수 있는 시간이 될거같다.
이 책을 보면서
나도 요즘 시를 하루에 한두번은 꼭 보고,
심심할때 회사에서 외운걸 써보고 한다.
너무 좋다.
연필을 잡고 글을 써본게 언제인가 싶다.
노트북 자판을 하루종일 두드리며 직장에서 일하지만,
연필을 잡고 내가 외운걸 적어본다는건..
또 다른 의미인거같아서 너무 행복하다.

이렇게 계획이 흐지부지 되지 않게,
체크 할수 있는 부분이 있다.
그 달에 몇번했는지,
1주차에 매일매일 체크를 하고,
6일차에는 따라쓰기
7일차에는 명시암송.
너무 좋다.^^


흐흐
아이들 동시집 보면서 처음 알게된 분들도 많은데 좋아하는 시인들이 여기
너무 많이 계신다.
김종삼, 이준관, 도종환 , 윤동주, 김소월, 안도현, 정호승, 권정생, 기형도, 이상, 신경림 님 등.
아이들 책이라고 너무 쉬운 시가 있는 것이 아니다.
어른들이 해도 너무 좋은 교재다.
어른들도 피폐해져가는 마음을 이제는 시를 암송해보자..
앞에 저자의 머릿말에서처럼..
삶의 아름다움을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해...
사랑에 노력이 필요하듯, 나 스스로에게도
노력을 하면서 삶을 아름답게 가꿔야한다는 그런 생각에
요즘 이 책을 만나면서 너무 기뻤다.
헹복은 보여지는 것이 아니지..그래..
내 자신을 더 많이 사랑하고,
우리아이들도 그런 마음으로 더 예뻐하고 더 행복해질수있도록
모두 노력해야지..
너무 착해지는 느낌이다.
아이들 명시책 덕분에 내가 요즘 너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