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나루의 날씨장수 좋은꿈어린이 12
이붕 지음, 장명희 그림 / 좋은꿈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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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소년의 이야기 - 마포나루의 날씨장수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참 시대를 잘못 타고 났다는 생각.. 지금 이었다면

너무 유능한 사람이었을텐데... 아깝다는 생각..

주인공 필수도 그런 생각이 마구 드는 그런 사람이었다.

가족을 자기가 책임져야한다는 책임감으로 일을 하려했지만,

마음먹은 것처럼 되지는 않았고...


그런 필수는 힘들게 하루하루 지내다가 토정 어른을 만나면서

꿈을 키우게 된다.

날씨를 파는 사람..

너무 허황된 일처럼 들리지만, 너무 유용하고 필요한 일이었기에 사람들은

관심을 갖는다.


소금을 실은 배가, 날씨탓으로 비바람을 만나

소금을 잃고, 더욱이 그로인해 소금을 실은 배가 정박하면

소금을 배달하고 할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는 것이 되고

그런식으로 악순환이 되는데,

주인공 필수는 그런것을 비웃기라도 하듯...

날씨 파는 일에 매진하려고 한다.

이 책에는 날씨는 그냥 파는 것이 아니라,

필수가 날씨를 맞추기 위한 노력도 들어있다.

주변 동물들, 닭, 제비, 비둘기, 이런 주변의

동물들의 다른 움직임을 보면서 연구하고 노력하나 모습들이

무척 관심이 갔다.


시시각각 알려주는 일기 예보와 티비면 켜면, 혹은

스마트폰으로 날씨만 누르면 바로 알려주는 날씨의 알림서비스가 넘쳐나는시대에

그런 것이 뭐 필요있냐고 할수도 있지만,

또 다시 생각해보면, 이것은 비단 날씨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살아하는 자연환경, 동물들..

그런 우리주변의 것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지

다시한번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된것같다.

한가로이 길에 다니는 비둘기들은 곡식이나 먹을 것만 축내는 것이 아니라

그런 동물들의 또 다른 움직임을 보면서, 필수는 날씨장수가 되려고 노력했는데

그 노력이 너무 대단하다고 느꼈고, 처음으로 날씨를 파는 부분에서는

제가 다 뿌듯했어요.


지금시대에 필수가 태어났다면 정말 너무 똑똑한 사람이지 않을까..

그런생각까지 했습니다.

지금 후손들이 어떤 모습으로 지내고 있는지 마지막엔 나와있는데,

필수의 노력,,, 즉 조상들의 이런 노력으로

우리나라 과학이 발전하고 지금과 같은

기상청의 최첨단 기술발전으로 당장 몇시간 후의 날씨도

예측할 수 있는 이런 시대를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이 책은 그림도 무척 따스한 느낌이다.

토정어른과 필수의 그림들이 정겹다.

글밥도 적당해서 초등 중고학년 아이들이 읽으면 느끼는 바도 많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읽고 우리애들에게도 권해보았다. ^^



​책 뒷부분에는

문답으로 알아보는 날씨이야기가 있는데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돼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너무나 당연하게 보았던 날씨에 관해,

기상예보에 관해..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할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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