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라는 이름의 타인
양혜영 지음 / 올림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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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모든 걸 말해주는 것 같아요. 형제는 낯선 사람이나 마찬가지로 많이 다른데 같이 살아가야 하는 운명과 환경에 처해 있고 우애라는 사회적 인식까지 더해져 그 어떤 관계보다 복잡하고 어려운 관계에 있다는 거에요. 부모가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론은 없지만 형제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고 내가 가지고 있는 형제에 관한 고정관념을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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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루다의 우편배달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4
안토니오 스카르메타 지음, 우석균 옮김 / 민음사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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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의 국민 시인 파블로 네루다와 작가가 설정한 인물인 (제가 볼 땐 순수한) 청년 우편배달부 ‘마리오‘와의 친근하면서도 감동적인 우정을 느낄 수 있었고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 시기의 칠레 역사를 알 수 있는 소설이었어요. 해학적인 성 묘사가 어울리지 않는 듯 하면서도 빠지면 섭섭할 것 같은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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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자 안에서 유영하기 - 깊고 진하게 확장되는 책 읽기
김겨울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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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정확하게 읽고 갖고 있는 지식의 양이 대단한 김겨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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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7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영하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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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덕분에 위대한 개츠비를 재발견했다. 이렇게 재밌는 소설이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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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를 배경으로 한 ‘마꼰도‘와 6대에 걸친 ‘부엔디아‘가문의 흥망성쇠를 다룬 이야기입니다. 전설과 실제 역사를 섞어놓은 것 같은 서술 방식이 흥미로웠어요. 판타지를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비슷한 방식의 천명관의 고래도 생각났습니다.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그들의 탄생과 삶, 죽음이 제각각이면서도 근원적인 고독을 다 가지고 있다고 느꼈어요. 어느 한 인물도 대충 보게 만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재미, 스케일, 화두 등 다방면에서 대단한 소설같아요. 다만 라틴아메리카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더 깊게 사색하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 지역의 다른 소설도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인상 깊었던 것들
-부엔디아의 대모, 우르슬라가 사실은 오래전에 시력을 잃었다는 것.
-불면증과 기억상실증에 걸린 마꼰도 사람들.
-전쟁 속에서나 전쟁이 끝나고서나 늘 고독했던 아우렐리아노 대령.
-평생 사랑을 갈구했지만 온전한 사랑을 해보지 못한 아마란따.
-부엔디아 가문의 가족이 되었지만 끝까지 이방인 같았던 페르난다.
-과연 진정 행복한 사랑이었을까라는 의문을 놓기 힘든 이모와 조카의 사랑.
-그 사이에 태어난 아이는 왜 하필 ‘돼지꼬리‘가 달린 아이여야 했을까?
-거의 5년간의 홍수와 10년간의 가뭄은 단지 허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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