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지테리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다. 습관을 바꾸기가 쉽지 않고 편리성이나 의지의 문제로 실천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어설픈 지식으로 비건은 좀 유별난 거 아닌가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 책으로 인해 채식을 할거면 비건이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건은 단순한 기호가 아니라 정의, 건강, 환경, 경제 등 모든 사회 현상과 연관된 문제였다. 관련 영상이나 다큐를 좀 더 찾아볼 것 같다. 비건을 할지 말지는 개인의 판단과 선택이겠지만 그 전에 내가 먹는 우유나 고기가 어떻게 오는지는 알아볼 작은 노력 정도는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현재를 살아가는 2~30대의 목소리를 듣게 되는 소설집이다. 각 에피소드의 주인공들이 조금씩 닮아 있다고 느꼈는데 만약 그게 지금의 젊은이들?의 일반적인 성향이라고 한다면 어쩐지 답답하고 짠한 감정이 먼저 든다. 갑갑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지만 작은 희망이나 감동, 기적같은 것을 기대하는 마음도 녹아 있는 게 현실이라고 생각하는데 작가가 너무나 각박한 현실속으로만 함몰시켜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도 마지막 단편의 할아버지 이야기로 인해 조금은 건져졌다. 읽는 내내 독서토론 도서로 괜찮겠단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느낌을 받으며 읽을지 궁금해지는 책이다.
명상에 관심이 조금씩 생겨서 지대넓얕으로 친숙한 김도인님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어요. 최근에 읽은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와 통하는 부분도 있었고 방법도 알려주는데 막상 실천해보게 되지는 않네요ㅋ ‘상처는 지우는 게 아니라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 말이 많이 와닿는데 내가 가지고 있던 상처 중에 지우고 있던 건 얼마만큼이고 이해한 건 얼마만큼인지 생각해보게 되었는데 잘 모르겠더라구요. 당장은 아니더라도 잠자고 있던 상처가 깨어나면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로 내성적인 성향의 사람에겐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외향적인 사람에게도 이런 방법들이 도움이 될 지 의문이 들기도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