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언덕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18
에밀리 브론테 지음, 김종길 옮김 / 민음사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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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열정적인 사랑‘의 표상으로 어렴풋이 알고 있어 궁금하던 <폭풍의 언덕>을 드디어 완독해서 뿌듯하다.

주인공들과 생을 함께 한 하녀 넬리의 회상을 워더링 하이츠에 방문한 록우드에게 들려주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나에겐 다소 의아하고 지루하게 느껴져서 읽어내기가 좀 힘들었다.

캐서린과 히스클리프의 사랑은 아름답고 열정적이라기보다는 자석의 N극과 S극이라 서로를 끌어당길 수 밖에 없는 강력한 에너지같다고 느꼈다. 그 둘은 서로가 그런 존재라는 걸 본능적으로 알아봤던 것 같다. 그들의 에너지가 잘못 분출되어 폭풍을 만들어 모든 것들이 휩쓸려 엉망이 되어버리고 말았지만 그러하기에 이 이야기와 두 주인공이 존재할 수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읽는 동안은 힘들었지만 독서토론을 하며 <폭풍의 언덕>의 진가를 더 잘 알 수 있어 별점 1점 추가되었다.
막장드라마가 많이 회자되고 기억이 남듯이 강력한 인상을 남기기엔 충분한 작품이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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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요일의 기록 (10만 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 카피라이터의 시선으로 사로잡은 일상의 순간들
김민철 지음 / 북라이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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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필터처럼 일상을 글로 보정해서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김민철 작가의 능력이 돋보인다. 내 일상도 맡기면 예쁘게 보정되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어쨋든 멋있게 사는 것 같아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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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한국사 고려 시대 Why? 한국사 3
이근 지음, 극동만화연구소 옮김, 문철영 감수 / 예림당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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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만대장경이 궁금해 고려시대까지 갔는데 팔만대장경 얘기는 살짝 나온다. 재밌게 술술 읽히는데 역사적 사건과 인물의 해석이 과연 얼마나 객관적으로 쓰였을까 의심하면서 읽게 된다. 모르던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는데 조만간 또 잊어버릴거 같다. (마지막에 시험이 나오는데 너무 어려움ㅋㅋ) 나에게 역사는 여전히 암기과목 ㅠㅠ

고려시대 주요 키워드 : 태조 왕건, 불교 장려, 팔만대장경, 직지심체요절, 김부식(삼국사기), 일연(삼국유사), 호족->문벌귀족->무신->권문세족->신진사대부, 몽골침입, 강화천도, 삼별초, 공민왕, 최영, 정몽주, 이성계, 위화도회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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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
최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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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고 우울하고 부정적인 아이, 사랑을 갈구하는 아이, 원도의 유년시절이 그의 일생을 사로잡고 있는 듯 하다.

엄마이다 보니 원도의 생각과 감정을 읽으며 혹여 내가 내 아이에게 저런 감정을 느끼게 하진 않았던가 하는 죄책감이 들기도 했다. 울던 아이에게 감정을 헤아려주지 못하고 ‘니 잘못이잖아‘라고 했던 때가 있지는 않았을까 하는 반성.
또 한편으론 거의 대부분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원도가 답답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과거만 붙잡지 말고 현재를 살아가라는 훈계를 하게 만든다.

작가만의 독특한 문체가 신선하고 놀라웠는데 특히 1인칭주인공시점으로 계속 원도를 따라가게 만들다가 마지막에 시선을 독자에게 돌리는 순간은 살짝 소름이 돋기도 했다.
복간한 책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그 정도까지인지는 모르겠다. 한 찌질한 남자 이야기로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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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삶과 죽음의 이야기 - 모든 존재의 유의미함, 무해함 그리고 삶에 관하여
데이비드 스즈키.웨인 그레이디 지음, 이한중 옮김 / 더와이즈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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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 늘 그자리에 존재하는 나무는 마치 배경과도 같아 존재감을 못 느낄 때도 많은 것 같다. 그런 나무가 언제부터인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첫 뿌리를 내린 곳에서 많게는 천년이상을 사는 나무의 생존 전략을 알고 보면 경이롭기까지 하다. 균근 공생관계, 곤충의 공격을 받았을 때 그 천적을 불러들이는 화학물질을 분비하는 나무의 이야기도 흥미로웠고 씨앗에서부터 아름드리 나무, 고사목이 되어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박테리아, 개미와 같은 곤충, 도롱뇽과 새들까지 상호작용하고 적응해나가는 과정도 알 수 있었다. 나무 뿐 아니라 식물의 능력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다. 길가의 잡초가 그냥 잡초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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