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어떻게 발명하는가 - 시행착오, 표절, 도용으로 가득한 생명 40억 년의 진화사
닐 슈빈 지음, 김명주 옮김 / 부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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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현상이 보여주는 분자 수준에서의 동질성으로부터 우리는 지상의 모든 생물이 단 하나의 기원에서 비롯됐음을 알 수 있다. 나무, 사람, 아귀, 심지어 변형균과 짚신벌레 같은 지구의 모든 생물이 과거로 올라가면 단 하나의 조상으로 수렴한다는 결론이다.‘(코스모스 p.73)

코스모스의 이 부분을 읽을 때의 신비하게만 느껴졌던 불완전한 연결고리를 이 책으로 인해 선명하게 볼 수 있게 된 것 같다. 이제는 박테리아와 나의 조상이 같을 거라는 말에 동의할 수 있게 되었다. 지구상에 인간이라는 고등동물이 존재하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 40억년이라는 지구 역사 속에서의 필연들이 쌓여온 결과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서 몇번 언급되는 문장이 있다. ˝무슨 일이든 시작되었다고 여겨지는 시점에 실제로 시작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미 아주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던 것이다.
책을 읽으며 고작 100여년밖에 살지 못하는 인간이 감히 이해할 수 없을 영역을 이해할 수 있게 해 준 수많은 과학자들과 연구자들의 노력과 희생에 감사함도 많이 느꼈다.

부족한 소양때문에 이해가 안되고 잘 읽히지 않아 아쉬움도 있었고 에필로그에 소개해 준 책들을 읽어보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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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만 모르는 비밀 하나 - 나를 응원하는 작은 목소리
후이 지음, 최인애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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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그대만 모를 뿐, 세상은 그대를 몰래 사랑하고 있습니다.˝

몰래 말고 느낄 수 있게 사랑해줬으면...

위로받고 싶어 고른 책인데 위로가 되지 못했다.
읽는 동안은 잠시 편안해지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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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타이탄의 도구들 - 1만 시간의 법칙을 깬 거인들의 61가지 전략
팀 페리스 지음, 박선령.정지현 옮김 / 토네이도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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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제목의 책이 테마도서 코너에 있어서 집어왔다. ˝~~해라˝라는 자기계발서만 주로 읽던 시기도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찾지 않게 되었는데, 오랜만에 이 책은 뭐가 좀 다를까 하는 궁금증도 있었던 거 같다.
저자는 성공한 사람들을 ˝타이탄˝이라 칭하고 그들만의 공통점이 있을 것처럼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각자 다른 이유와 방법들이 있는 것 같다.
예를 들면 어떤 이는 계획적으로 움직여야 된다고 하고 어떤 이는 다음에 어떤 걸 할지 생각하지 말고 떠오르는 데로 하라고 하고, 아침일기를 쓰고 하루의 시작이 좋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반면 하루의 마무리를 하며 일기를 쓰고 잠들기 전 최상의 상태를 유지해야 다음날도 좋은 기운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타이탄도 있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타이탄들 중에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많았는데 그 중 파울로 코엘료의 말이 인상에 남는다.
˝글쓰기는 지성과 교양을 드러내기 위함이 아니다. 글쓰기는 내 가슴과 영혼을 보여주면서 독자들에게 이렇게 말해주는 것이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독자로서 글을 쓰는 사람은 무슨 이유로 글을 쓰는지 생각(질문)해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작가마다 이유는 다르겠지만 실망할 만한 이유(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나 직업이니까 같은...)는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해볼 뿐이다.
어쨌든 그래도 타이탄들의 공통점을 찾아보자면 이런 단어들이 떠오른다. 비표준화, 창의성, 명상, 일기(?)...
뭔가 일이 풀리지 않는다고 느낄 때 펼쳐보면 실마리를 찾을 수도 있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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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로 건너가는 법
김민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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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김민철의 첫 책 <하루의 취향>에 대한 기억이 좋아서 도서관 신간코너에 꽂혀 있는 이 책을 집어들지 않을 수 없었다. 더군다나 일과 직장생활에 관한 에세이다. 저자와 비슷한 연배이기에(내가 2살 많긴 하지만) 월급쟁이 김민철은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일단 책을 읽을수록 너무나도 부러웠다. ㅠㅠㅠㅠ 상사가 박웅현이었던 것, 그로 인해 더 좋은 상사가(팀장이) 될 수 있었던 것, 그리고 그 팀원들. 그에 반해 나의 상사들은 어쩌면 이다지도 대조적인지 ㅠㅠ 내가 팀장이 되는 날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박웅현, 김민철 팀장같은 팀장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이는 나보다 어리지만 따라가고 싶은 선배같은 김민철, 그녀의 책을 다음에도 챙겨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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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수익이나 세금이 어떻게 진행되고 연결되는지 큰 흐름을 볼 수 있는데, 회계 이론을 드라마를 보듯 쉽게 체감할 수 있게 이야기로 풀어낸 것이 큰 장점인 책이다. 책에 나오는 회사와 직원을 보며 자연스럽게 우리 회사가 떠올라 비교도 하고 한숨도 쉬게 된다. (우리 회사는 아직 멀었구나) 띄엄띄엄 알고 있던 어설픈 지식이 조금씩 정리가 되는 재미도 있었고 시리즈의 깨알 연결고리도 있어 4권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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