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생
프레드 울만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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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읽으면서 어떤 반전일지를 생각하며 읽게 되었다. 내가 생각한 반전은 완전히 엉뚱한 것이었고 마지막 한문장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제2차 세계대전과 히틀러, 비극의 역사가 그 어떤 세세한 설명보다 가슴깊이 느껴졌다. 동급생은 담담하게 쓰여졌는데도 불구하고... 책읽어주는 남자의 주인공도 떠올랐다. 정말이지 그런시대가 있었다는 것이 내게는 소설같지만 당대 사람들에겐 지워지지 않는 상처가 되었겠구나 생각했다. 옅어질 수는 있겠지만 독일인의 피에는 그 아픔이 유전자가 되어 대대로 내려오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담담한 문체에 내가 이렇게까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 그래서 이 책을 작은 걸작이라고 하는걸까? 마지막 반전에 충격을 받긴 했지만 그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에 대해선 혼란스러운 점도 있었다. 지금은 우정과 정의를 반반씩 넣어 해석이 된다. 한번 더 읽게 되면 어떨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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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문라이트
나오미 해리스 출연 / 기타 제작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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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봤다.
아카데미 작품상에 빛나는 문라이트는 어떤 작품인지 궁금했다.
사실 앞부분 보다가 너무 졸려서 잠깐 쉬어야지 하다가 잠들어버렸다.
일어나보니 아침;;
이렇게 지루한데 작품상이라니 뒷부분엔 뭔가 있겠지하고 아침부터 일어나자마자 보기 시작.
게이들의 세계를 모르기때문에 많이 공감하진 못했지만 아, 그렇구나 정도였다.
영화를 보면서 느낀건 이성이든, 동성이든 누군가를 좋아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은 크게 다르지 않구나 하는거였다.
케빈이 샤이론에게 전화를 하고 샤이론이 케빈을 찾아가서 만나는 과정들은 일반적인 남녀간의 감정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걸 느꼈다.
어쩌면 동성애자들에겐 더 애틋할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다.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이 많이 완화되고 있는 시대라고 생각하는데 이 영화는 그 내밀한 부분에 대해 편견을 깨뜨려주는 역할을 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8할은 마지막 샤이론의 감정연기 덕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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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리 - 72 마법의 법칙
임재원 외 지음 / 경향미디어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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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리!
대충 알고는 있는데 금리가 최저를 찍고 있는 요즘, 이게 가능한가 라는 의문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예전에 읽은 재테크 서적의 내용과 중복되기도 했다.
이런 책은 한번씩은 꼭 읽어볼만하다.
‘모르는게 약‘인 책이 있는 반면 ‘아는 게 힘‘이 되는 책이 있는 것이다.
몇년전 연금보험의 쓰라린 기억을 되짚어 보게 하는 내용도 있었다.
그리고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만큼 나에게 돌아온다는 당연한 논리를 은연중에 내포하고 있다. 특히 주식이나 펀드에서...
전체적으로 재테크는 어느정도 자산이 있어야 효과를 보게 된다고 느꼈다.
‘티끌모아봤자 티끌‘인 나같은 경우엔 적용할만한 내용이 많지 않았다.
그리고 인생이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걸 절실하게 느끼고 있기 때문에 노후를 위해 지금을 희생해야 되는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나의 가치관과 맞지 않았다.
그렇지만 나에게 적용해볼 수 있는 부분도 있었다.
p74. ‘몸값도 복리로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여기서는 연봉을 책정받는 직장인을 예로 들었지만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고의 재테크는 나 자신을 재테크하는 것!
‘돈을 벌고 싶으면 돈을 쫓아가지 말고 돈이 나를 따라오게 하라‘는 말을 어릴땐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어느정도 이해한다. 아직은 돈이 나를 따르는 경지까지는 못갔지만 나를 발전시키다 보면 그런 날이 올 거라는 희망은 늘 품고 있다. 내값어치가 복리로 불어나게 하기 위해 오늘 나에게 투자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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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이 왜 공감이 가는걸까?
나의 어떤 상처가, 아니면 내가 알고 있는 어떤 사람의 상처가 나로 하여금 이글을 이해하게 했을까?
깊은 곳에 숨어 있던 상처가 멍처럼 서서히 번져 내영혼을, 누군가의 영혼을 완전히 멍들게 할 수 있다고... 내생애 언제 어디에서 깨우친걸까? 어쩌면 지금도 멍들고 있는 중인건가?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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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한국현대사 - 1959-2014, 55년의 기록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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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의견이 있어서 더욱 좋았던 우리나라의 역사!
한국인이지만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 모르는게 너무 많았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 책이었다.
독재자 박정희도 어찌보면 조국을 사랑해서 그런정치를 펼친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방법이 극단적이어서 문제가 되었지만 그 시대에서는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 역사도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좀 더 민주적이었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은 이제와서 아무 쓸모없다. 요즘은 엎질러진 물을 닦아내고 정리가 되어가는 느낌이 든다.
이제 엎질러진 컵을 바로세우고 물을 다시 담을 차례인 것 같다. 깨끗하고 맛있는 물이 담겨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지금의 이 사건들은 후대에 어떤식으로 쓰여질까? 진정한 자유민주주의의 길로 들어서는 계기가 된 사건으로 쓰여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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