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영국, 참 맘에 안드는 시기다.
신사?! 우습다. 이 책에 나오는 인물 중 가장 신사는 조 가저리이다.
대화도 가식덩어리. 입에 발린 소리가 태반이다. 내가 그 시기에 태어났다고 생각하면 아찔하다. 그런 소리 하지도 못하고 듣는 것도 역겹다.
아무런 의심없이 유산을 받겠다는 핍도 이상하고 에스텔러를 사랑하게 된 것도 이해가 잘 안된다. 억지 설정 같다. 미스 헤비셤도 그렇고,
핍을 향한 매그위치의 마음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공감이 너무 안된다. 내가 이상한건지...
내가 읽은 소설 중 좋은 작품은 작가의 의도가 뭔지 생각할 여지없이 그냥 자연스럽게 와닿는 게 있었는데, 이 소설은 작가의 의도는 알겠는데 자연스럽게 와닿지가 않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