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대에 살았던 순이삼촌을 감히 내가 이해할 수 있을까?제주 북촌리에서 스쳐 지나갔던 평범한 아주머니도 이런 아픔을 안고 살아가고 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신경 쇠약이 있는 누군가를 마주할 때 이런 아픔까지 꿰뚫어 볼 수는 없는 노릇. 함부로 판단하지 말아야겠다. 지금에라도 살아계신 모든 순이 삼촌들이 제주 4.3에 대해 말할 수 있어서 조금이라도 원한이 풀렸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