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의 시
류시화 엮음 / 수오서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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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보다가 류시화님이 엮은 시집이 최근에 출간된 걸 알게 되어서 구매했어요. 시를 자주 보지는 않는데 류시화님의 추천 시는 저랑 잘 맞더라구요. 이번에도 역시 좋았어요.

파블로 네루다가 ‘봄이 벚나무에게 하는 것을 나는 너에게 하고 싶어.‘라고 썼듯이, 나는 이 시들로 당신을 온전히 당신의 삶에 꽃피어나게 하고 싶다. -에필로그 중에서

매년 봄이 오듯이 내 인생에도 잠시라도 봄이 오는 순간이 있기를 바래봅니다. 그런 시기가 온다면 이 시들과 함께 한 시간들도 있었기 때문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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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아무튼, 떡볶이 : ‘이건 맛있는 떡볶이다’라는 확신이 왔다 - '이건 맛있는 떡볶이다'라는 확신이 왔다 아무튼 시리즈 25
요조 (Yozoh) 지음 / 위고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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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유투브에서 요조가 채식을 지향한다는 걸 알게 되었고 호감이 갔다. 마침 전자도서관에 책이 있어서 순식간에 읽었다. 제목에 비하면 떡볶이의 비중이 크지는 않은 에세이라 할 수 있겠다. 나도 떡볶이만큼은 할 말이 없지 않기에 저자는 무슨 얘기를 할까 기대가 컸던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떡볶이 중 하나가 아차산역 신토불이 떡볶이다. (책에서도 아주 잠깐 언급된다.) 떡볶이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정말 맛있기는 쉽지 않은 음식이라 늘 큰 기대는 하지 않는데 신토불이 떡볶이는 진짜 맛있어서 살짝 놀랬던 기억이 있다. 책 읽는 동안 더 생각이 많이 났다. 요즘은 떡볶이를 거의 배달시켜서 먹는데 옛날처럼 길거리에 서서 먹거나 비닐에 포장해와서 먹는 떡볶이가 그리울 때가 있다. 떡볶이는 맛도 맛이지만 추억을 먹는 음식이다. 한국인의 소울푸드, 나의 소울푸드, 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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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8
헤르만 헤세 지음, 박병덕 옮김 / 민음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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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1

불교의 창시자 석가모니를 모티브로 한 헤르만 헤세의 소설이다. 석가모니의 본명이 ‘고타마 싯다르타‘이다. 소설에선 싯다르타가 고행 중 만나는 부처의 이름이 ‘고타마‘로 나온다. 소설을 읽다보니 실제 석가모니의 일생이 더욱 궁금해졌다. 이러다 진짜 절로 들어가게 되는건가? ㅋㅋㅋ 요즘따라 ‘사회생활‘이란 게 새삼 어렵게 느껴진다. 소신이나 가치관을 지키면서 인간관계도 유지할 수 있는 게 가능한건지, 둘은 양립하기 힘든 건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싯다르타를 읽으며 역시 부처의 길은 감히 따라가기 힘들겠구나를 느끼며 속세?를 살아갈 수 밖에 없는 나는 이상을 조금 낮추고 소위 ‘사회생활 잘하는‘ 방법을 지금이라도 익히고 배워야하겠다.는 쪽으로 기울게 되는데 잘될지는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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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인간의 흑역사 :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톰 필립스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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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재밌게 쓰려고 하다보니 내용까지 가볍게 느껴지는 듯한 면이 있었고 시공간적으로 방대한 내용을 담다 보니 뒤로 갈수록 버겁기도 지루하기도 했다. (그래서 뒷부분은 제대로 안봄ㅋ) 한편으론 방대한 내용을 쉽게 풀어낼 수 있는 저자의 능력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모르는 역사적 사건들이 아직도 무궁무진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역사책 좀 더 많이 읽어야 되는데...) 식민지 부분에서 이런 내용이 나온다. ˝몇몇 나라가 역사상 어느 시점에 군사력이 일시적, 우발적으로 우열했다고 하여 그것이 ‘누가 누구를 다스려도 좋다‘는 절대적 도덕률이 될 수 있다고 착각하는 오류를 안고 있다.˝ 이 문장이 이 책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이 아닐까 싶다. 자연이든, 동물이든, 인간이든, 국가든 이러한 인간의 착각때문에 자연파괴, 동물학대, 노예제, 제국주의, 식민주의, 전쟁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 권력을 가지면 그걸 남용하려는 인간의 본성은 쉽게 없어지지 않을 것이고 흑역사는 계속될 것이다. 그래도 미래에는 가진 권력을 베푸는 인간이 더 많아질거라는 희망 또한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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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미워하는 가장 다정한 방식
문보영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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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쓴 산문집이라 그런지 심오한 문장이 자주 등장한다. 제목 그대로, 그 방식이 무얼까 궁금해하며 읽었는데 잘 모르겠고 다만 작가가 생각을 표현하는 방식이 참 ‘특별‘하다고 느꼈다.

어떤 애인은 처음에 "너는 특별해, 아주 특별해."라고 했는데 헤어지는 날엔 "너는 특이해."라고 했다. ‘특별하다‘에서 사랑을 걸러내면 ‘특이하다‘가 되나 보다. - 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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