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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크로스 플레이 1 ㅣ [BL] 크로스 플레이 1
다스티 / B&M / 2018년 6월
평점 :
판매중지
야구에 대해 1도 모르는 채로 읽기 시작한 소설인데 오히려 그게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아요ㅋㅋ 야구 팬 분들은 현실 생각나서 몰입이 힘들다고 많이들 얘기하시더라고요. 읽기 전엔 용어나 규칙도 모르는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까... 걱정도 했는데 공,수의 관계성에 집중하고 경기에 대한 자세한 부분은 자체적으로 스킵하면서 읽으니 나름 재미있었어요.
공, 수 둘 다 야구선수인 소설은 몇 번 읽은 적 있는데 이 작품에선 수가 기자로 나와서 신선했어요. 한기자님 캐릭터가 순하고 무해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ㅋㅋㅋ 그런데 남자를 한 번도 사귄 적 없는 헤테로인데 너무 쉽게 공한테 넘어가는 것 같아요. 뭐 태성이가 그만큼 적극적으로 다가가기도 했지만 약간 정체성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하고 사귀기까지 이런 저런 에피소드가 많았으면 했는데 (사귀기 전 썸타는 부분을 가장 좋아하는 1人, 저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공,수가 사귀고 나서부턴 급격히 흥미가 떨어지더라고요...) 너무 빨리 사귀고 계속 달달한 부분만 나와서ㅠㅠ 그런 부분이 좀 아쉬웠네요.
씬이 꽤 많이 나오는 편인데 아무래도 묘사나 표현들이 중복되는 부분이 있어서 나중엔 휙휙 넘겨가면서 읽었습니다. 이 작품이 씬이 좋은 소설로 많이 추천되곤 하는데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딱 감정의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한 두 번 임팩트 있게 나오는 게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서 말했듯 이 소설은 야구에 대해 아예 모르는 야알못들에게 추천합니다. 굳이 전문용어와 룰 몰라도 돼요. 진입장벽이 높진 않은 편이라ㅋㅋㅋ
이 작품의 시리즈 격인 소설이 J모 사이트에서 연재중인 걸로 알고 있는데 빨리 완결이 되어 이북으로 만나보고 싶네요. 작중 강희찬의 매력도 태성이나 한기자님 못지 않아서 궁금합니다. 연재는 달리지 않는 편이라 이북이 나오면 사서 읽어보려구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