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페이지 가계부 - 만년형 퍼스널 재무관리 시스템
윤영애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출산 후 수기로 가계부를 쓸 여유가 없어져 처음으로 가계부 앱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5년 동안 편하게 앱으로 가계부를 쓰면서, 소비패턴이 많이 늘었고 돈에 대한 계획성이 무뎌진 느낌이 늘 아쉬웠다.
그리고 새해부터는 다시 수기로 가계부를 써야겠다고 결심했을 무렵『원페이지 가계부』를 만나게 되었다.
     
가계부로 어떤 서평을 써야 할까 고민하던 차에 도착한 가계부는 기존에 봐온 일반적인 가계부의 형태가 아니었다. A4용지 크기에 300페이지의 두께를 도서로, 내가 기재해야 할 페이지 수만큼 가계부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었다.
     
작가는 특허출원이 된 『원페이지 가계부』를 통해 ‘돈 관리법 교육’을 강의하고 있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스스로 자기 돈을 관리하는 것은 삶에 있어서 너무 중요한 부분이지만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런 부분을 알려준다는 자체만으로도 이 책의 매력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계부를 쓴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나의 재무 데이터를 모아간다고 생각하시면 기록이 훨씬 쉬워집니다.’라는 작가의 프롤로그를 보면서 내가 가계부 앱을 쓰면서 아쉬웠던 부분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처음 책장을 넘겼을 때는 다양한 재테크 도서에서 볼 수 있는 용어들이 반복되어 ‘똑같은 잔소리’를 듣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책을 읽어 나갈수록 잔소리 같던 용어들이 쉽게 이해가 가고, 내가 이미 알고 있었고 비슷하게나마 실행하고 있었다는 생각에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책에서 말하는 돈 관리를 잘 하는 방법은 세 가지이다.
첫째, 가계부의 목적을 제대로 알고, 나의 현재 경제 상태에 대해 현황파악을 해야 합니다.
둘째, 돈 관리를 위한 기초 공사인 ‘가계부 쓰기 환경설계’를 해야 합니다.
셋째, 돈 관리를 위한 ‘기본 개념 6’을 탄탄히 숙지합니다.
세 줄로 나열하니 조금 어려운 느낌이 있지만, 책 속에는 다양한 예를 담고 있어 좀 더 쉽게 이용할 수 있었다.
 
『원페이지 가계부』를 안내하는 파트가 마무리 되면 실제 내가 채워야할 페이지들이 담겨있다.
가계부 작성이 용이하게 책은 180도로 펼쳐지도록 제본되어있고, 제목 그대로 한 페이지에 일주일 동안의 지출내용과 결산이 모두 담기도록 짜여있다.
책 후반부에는 월간, 연간 결산을 피드백하는 페이지는 물론 보험, 대출, 경조사 내역 등을 기록할 수 있는 부분들도 포함되어 있어서 필요한 시기에 내역을 파악하기 편하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처음에는 수기로 가계부를 쓰던 시절에 비해 지출이 많이 늘었고, 그게 결산까지 자동으로 되는 가계부 앱을 사용해서 그런 게 아닐까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하지만 책을 다 읽은 지금은 가계부를 쓰는 것에만 집중하고, 신혼 때는 있었던 재무 목표가 지금은 명확하게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2021년이 끝날 무렵엔 『원페이지 가계부』를 통해 새로운 통장에 우리 가족의 목표가 가득 채워질 수 있길 기대해본다.
     
     
가계부를 처음 쓰는 분들에게, 내 가계부가 잘 쓰여지고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도서 지식과 감성의 『원페이지 가계부』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가계부를 쓴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나의 재무 데이터를 모아간다고 생각하시면 기록이 훨씬 쉬워집니다.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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