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그림 - 운과 부를 불러 모으는 안티 스트레스 타로 컬러링
정회도 지음, 이윤미 그림 / 다산라이프 / 201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MBC 예능 "무한도전"- 두근두근 다방구 편과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유명한 타로 카드 전문가 정회도가 풀어준 타로 컬러링북 "부자의 그림"을 다산북스 나나흰 5기 선택도서로 신청해 받았다. 책을 받는데 꽤 시간이 걸렸는데 그 동안 컬러링을 제대로 해보자 싶어 파문블 미션 포인트로 전문가용이라는 프리즈마 베르신 색연필도 주문해두었다. 사실 나는 선천적 지리중추 결핍과 함께 치명적인 곰손이라 학창시절 "이게 다 그린 거냐??"라는 말씀을 미술선생님께 들으며 상처 받은 기억이 있다. 그림과 요리 등 손재주가 필요한 분야는 절대 내 영역이 아님을 믿고 살았다. 이번에 책 리뷰를 쓰면서 다시 한 번 나의 색감 부족과 손재주에 관한 인내심 부족(=대충 칠하기)을 절감한 점은 안 자랑.

 

 

 

아무튼 무슨 그림을 칠해볼까 하다가 책 앞부분에 '생년월일로 나의 인생 카드를 찾을 수 있게 해주는 수식이 나와 있어서 계산해보니 나는 7번 '전차' 카드가 나왔다. 이는 체력이라는 기운을 나타내고, 육체적으로 지쳐서 힘든 순간, 마지막으로 집중해야 하는 순간이라는 인생의 순간을 가리킨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라 그런지 요즘 "피곤해, 힘들어, 삭씬이 쑤셔."를 입에 달고 살고 있어서 엄청 적절한 카드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러나 칠하다보니 불꽃과 말 갈기 등 자잘하게 다른 색으로 칠해야 할 부분이 너무 많아서 이 카드 고른 걸 약간 후회함, 컬러링북의 재미는 칸칸이 나눠진 그림을 다양한 색으로 칠하기가 묘미라 다른 카드도 마찬가지이리라는 생각을 하며 위안을 삼음). 그래도 불꽃을 빨간색 계열로 칠하다 보니 책 앞부분에 색채론 관련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와 있어서 그런지 힘이 나는 듯했던 건 기분 탓일까.

 

"오라소마 색채 요법에 따른 7가지 색의 효과

빨간색

- 상황: 지치고 우울할 때, 자신감이 떨어졌을 때, 마음이 약해져있을 때

- 효과: 빨간색은 혈압과 체온을 올려 기분을 고양시키는 힘이 있다. 따라서 열정을 갖고 바로 행동에 옮기게 해준다. 침체기나 권태기에 효과적이다."

 

 

책 제목이 "부자의 그림"이다. 몰입해서 열심히 칠하다 보면 타로가 주는 '부자가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기운'을 받을 수 있다는 컨셉이다. 부양가족 없이 부모님 댁에 아직도 얹혀 살면서 집에서 출퇴근하는데도 이상하게 돈이 모이지 않기에 물론 카드를 칠하면서 부자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게 된다면야 좋지만 그리 믿지는 않는 편이다. 컬러링 열풍에도 곰손을 자책하며 돈 들여 사지 않는 분야 중 하나였는데 이번 기회에 좋은 경험을 했다. 색을 고를 때마다 너무 어려워, 이렇게 칠해도 되겠느냐는 의구심을 내내 가지고 색칠을 했지만 또 이렇게 완성해두고 보니 그럴 듯 하기도?? 평생에 이 책을 다 칠해 완성할 날이 올지는 궁금하다.


원문 출처: http://blog.yes24.com/document/8950061 (저의 주력 블로그는 예스이십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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